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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모임,취미생활/조행기

[스크랩] 우리나라 고유어종 민물고기.....

by 굼벵이(조용욱) 2007.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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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견지박사 이상래입니다.

여울과 견지와는 어색할지 몰라도 그래도 관계가 충분히 있을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이 코너에서 많은 글들과 사진을 보고 또 보았지만 좋은글들과 틀림없는 내용들도

많이 있지만 반대로 잘못알고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확히 짚고 가고자 제가

내일부터 하루에 한장씩 그 민물고기 어종에 대해서 특징과 자세한 일생기에 대해서

게시하겠사오니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참고로 북한강,남한강,한강,임진강수계를 2년에 걸쳐 우리나라 민물고기에 대해

직접 그곳을 찾아다니면서 채집하고 관찰하면서 많은분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램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열과 성의를 다했던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집에서 키우고 있는 민물고기들의 어종과 생활습관들을 몇몇어종에 대해서

사육기를 적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퇴근을 하고 집에와서 우연히 문득 어항안에 고기들을 유심히, 그러니깐

2시간동안 계속 쳐다보고 또 쳐다본결과, 물론 그전에도 자주 봐왔었지만,

이런생각으로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키우는 어종들에 대해 행동과 생각? 그리고 고기들을 대신한 생각들을

제가 대신해서 제 나름대로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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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상어 : 철갑상어들은 24시간 움직이면서 멈춰있는 동식물을 보면 툭툭 건딜다가

                계속 안움직이면 이때다 싶어 집중사격으로 폭격을 가합니다.

                떠있다가도 사료주면 바닥으로 다 갈아앉아서 먹이 주워먹느라고 톡톡 튑니다.

 

피라미 : 바깥세상하고 틀리게 눈치를 많이 보고, 먹이반응은 참갈겨니 다음으로 입니다.

            산뜻하면서도 자존심과 강렬한 포스가 인상적이죠..

 

큰줄납자루 : 가져올때만 해도 10센티급이었는데 지금은 15센티정도...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위에 올라온다는말이 무색하게도 딱한마리 있는 녀석인데 사는 방식이

                   대단합니다.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남 눈치안보고 열심 먹고 살아가려는

                   모습이 대견한 녀석입니다. 참갈겨니, 철갑상어,피라미한테는 약간 밀리는군요...

 

꺽지 : 가져올때 3센티였는데 생먹이 준 이후로 지금은 약 6센티정도 자랐네요...

         못먹어서 안타깝고 불쌍해보였는데 먹이주고 나니 미워 죽겠습니다.

         지금은 어느놈을 잡아먹을까 하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네요...

 

눈동자개 : 산놈은 못먹고 꺽지가 먹다남은거 뒷 딱가리입니다. 그래도 이놈이 무서워하는녀석은

                딱 한녀석...바로 철갑상어입니다. 즐겁게 유영을 하다가 철갑상어 뾰족한 머리를 디밀면

                나살려라 하고 돌밑으로 숨어버립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피라미,참갈겨니 ㅋㅋㅋ하고...

 

참마자 : 15센티급입니다. 이녀석을 볼때면 참 대견스럽습니다. 이녀석도 혼자입니다만, 제일

             나약한 녀석인데도 불구하고 꿋꿋히 살아가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먹이반응은 그렇게 

             빠르지도 않지만 철갑상어들과 함께 바닥에 깔려있는 사료 주워먹기 바쁘게 움직입니다.

 

돌고기 : 일명 먹이에 찌든 녀석이죠...애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 주둥에 있는 먹이까지 뺏어먹는

             돼지고기이죠...

 

수수미꾸리 : 한끼에 딱 사료 4~5알이면 한끼식사 끝입니다. 정말 이름처럼 수수한 녀석이죠...

                   그래도 우리 꼬마들이 아주 좋아하는 녀석들중에 한 녀석입니다.

 

새코미꾸리 : 알록달록한게 요즘에는 좀 컸다고 바닥제 아래에 파고들어서 얼굴만 내밀곤 한답니다.

                   사료냄새나면 얼굴과 주둥이만 벌리고 입안에 사료가 들어가기를 바라는 녀석이죠^^

 

중고기 : 입양한지 얼마안됐지만 사료순치 딱 4일걸리네요...주둥이가 작아서 그런지 이녀석도

            주섬주섬 먹기는 하는데 워낙에 작은 사료가루만 먹는지라 주둥이만 오물오물 거린답니다.

            반여울을 만들어줬더니만 아주 여울타기 선수랍니다.

 

참중고기 : 참중고기는 완전여울을 만들어주고나서 살이 찌는듯 하네요...

                그전에는 살도 안찌고 힘도 없어보이는게....요즘은 먹이반응 세자어항에서 세번째입니다.

                아무리 봐도 이쁜녀석은 마냥 이쁘게 보이는게 탁월한 사육선택인가 싶습니다.

 

왜몰개 : 먹이반응 세자어항에서 두번째입니다. 이건뭐~ 거의 돼지몰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집단행동은 왜이리 잘하는지...한놈이 숨으면 다숨고 한놈이 튀어나오면 다 튀어나오는

            멸치군단입니다. ㅋㅋ 그래도 이녀석들때문에 어항 분위기 UP된것 갗습니다.

 

퉁가리 : 2마리 키우고 있는데 먹이는 전혀 안먹다가 배고프고 지쳤는지 여과기에 매일 숨어

             있다가 어제부로 먹이반응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넙적한 주둥이가 인상적입니다.

 

뱀장어 : 30센티 1마리에 20센티 1마리 키우고 있는데 이놈들의 특징은 밤에도 안나오고 낮에도

             더더욱이 모습을 안들어냅니다. 이유인즉, 지켜보니 누가 뱀 아니랠까봐 생먹이 입안에

             두세마리 넣어놓은다음 그거 다 먹고 소화되면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시기가 15일..

 

칼납자루 : 몸싸움 1위, 영억싸움 1위, 싸나운거 1위이죠...하루종일 남들 쫓아내다가 하루일 다봅니다.

                그래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관상으로서는 최고랍니다.

                칼이쓰마...그래서 칼납자루...어항에 칼자루는 칼납이 쥐고 있는듯 하네요^^

 

참붕어 : 이녀석은 처음에는 보고싶지도 않았는데 어바리저치기로 우연히 딸려온 녀석입니다.

             뭐 이런게 딸려왔나 싶었지만 그래도 키워보자 한 지금의 참붕어는 그런대로 매력이

             넘치는 그런녀석입니다. 새미하고 비슷한게 새미도 아닌것이....그래도 이뻐보입니다.

 

새미 : 새미는 솔직히 모습을 보기전에는 호기심도 들었고 빨리 입양하고도 싶었지만 막상........

          들여오니 돌고기인지 새미인지....유심히 관찰해봐야만 알아볼수 있지요...커서는 구별이

          딱 가는데 치어때는...요즘들어 새미는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는지 버들붕어들과 왜몰개들과

          얼굴 맞대고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버들붕어 : 자기들끼리도 물어뜯고 하지만 그래도 유유히 유영을 하고 수면위에서 밥달라고 주둥이

                내미는 모습들이 회사가서도 아른아른 거린답니다. 지금은 많이커서 거만하기까지

                하답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거만은 왜몰개까지 밀치고 먹이경쟁에 앞선다는 뜻입니다.

 

가물치치어 : 새식구이지만, 오늘 어항적응을 하는것 같습니다. 2센티되는 녀석인데 벌써부터

                   사냥하려고 폼잡는모습이 완전히 어쭈구리이네요...그래도 아직까지는......

 

미꾸리치어 : 남이 흘린 먹이 먹는게 주 하루 일과입니다. 3센티되는 여석인데 눈치보는데 1등,

                   먹이 먹는데는 꼴지랍니다. 6개월 키웠는데도 아직까지 열심히 잘살아줘서 자반어항

                   에서 저한테는 제일 고마운 녀석이랍니다.

 

버들치 : 돌고기와 왜몰개와 거의 비슷한 어종이라 생각합니다. 아주 활발하고 철갑상어에 뒤질세라

             철갑상어만 피해다니면서 먹이반응 보이는게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버들치인듯 합니다.

             네자어항에 먹이 3분의1은 버들개 몫입니다.ㅋㅋㅋ

 

납지리 : 제가 제일좋아하는 어종중의 하나입니다. 말할거없이 귀엽습니다.

             사료만 먹는줄 알았더니만 완전 잡식성이랍니다. 배가 고파서 어쩔수 없이 살기위해

             죽은고기를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눈동자개와 같이 뜯어먹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떡납줄갱이 : 딱 두마리 있는데 솔직히 관심없습니다. 제눈에 관심있게 하려면 최소한 남다른게

                   있어야만 인정해줄 수 있는데 떡납은 아직까지 쇼를 보여주고 있질 않네요^^

 

흰줄납줄개 : 혼인색이 절정이었던 4개월전에 생각이 나더군요...

                   제눈을 사로 잡았던 그녀석이 지금은 못난이 삼형제인듯...먹이만 축내지만 올 가을이나

                   겨울을 기다려야 할듯 싶네요.....칼납한테 자리 빼았기고는 지금을 오갈때 없는 나그네가

                   되어 버렸답니다. ㅋㅋ 

 

쏘가리치어 : 일전에 채집해온 녀석들인데 역시 민물의 제왕이더군요...치어가 자기 몸집보다 큰

                    녀석을 덥석 물고 어디론가 가버리더니만 30분후에 제눈에 뼈대만을 확인사살 시켜

                    주더군요...잡아먹힌 송사리한테는 미안하지만 잡아먹는 그 포스는 아주 굿입니다.ㅋㅋ

 

미꾸라지 : 이건뭐 패스~~~~~~~완전 주접떠는데 일가견이 있는 녀석이죠......

                언젠가 우리집 식탁위에 올라올 그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

 

자가사리 : 있는듯 없는듯 하면서 가끔가다 스폰지 여과기 출수구에서 튀어나와서 씩~웃고

                다시 들어가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냉짱으로 가끔식 주곤 하는데 그때는 입벌리고

                하루종일 가만히 있더군요...아마도 이녀석들은 얼굴 구경하려면 돈 내고 보라는 식이

                랍니다. 

 

송사리 : 이쁜이들의 먹이사슬이랍니다. 이리 피하랴~ 저리 피하랴~..제일 바쁜 녀석들입니다.

             미안하다...송사리들아....ㅠ

 

쉬리 : 여울타기 대왕입니다. 여울을 만들어주니 양평산 발색이 제대로 살아나는듯한 느낌입니다.

         처음엔 밥도 안먹다가 참중고기들이 먹이반응을 보이니깐 뒤지지 않을세라 그 작은 주둥이로

         열심히 열심히 먹고 날르고 먹고 날르고....활동성 있어서 아주 보기 좋네요^^ 

 

추가:각시붕어 : 각시붕어는 3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얘네들도 먹이반응은 뛰어나지만

                       버들붕어한테는 밀리는듯 합니다. 그러나 울 와이프는 각시나 흰줄이나 떡납이나

                       다 그녀석이 그녀석 같다고는 하는데 이름이 각시라서 와이프도 각시붕어라는

                       이름하에 무의식결에 물어보곤 한답니다. 특이한 반응 없는 일명 평범한 녀석이랍니다.

 

                       또 뭐가 빠진듯 한데...어항 들여다보면서 추가를 해야할듯 싶습니다.ㅎㅎ

 

-찬조출연-

비단잉어 : 베란다 연못에 25마리 키우고 있는데 먹이는 민물이들과 똑같이 주고 있습니다.

                손을 넣으면 손위에서 30초가량 놀다가 점프해서 입수해버립니다.

                크기는 5~6센티급 유어들입니다. 제 보물 2호입니다.ㅋㅋㅋ

 

뭔놈에 고기들을 많이 키우냐고 하시겠지만, 저희집 어항 환경과 수량이 뒷받침(?)이 되오니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주절주절 따들었는데 재미있게 봐주시구요...오타있으면 넓은 아량으로....

10~15종류가 빠졌습니다...내일중에 나머지 어종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올리겠습니다.

앗!! 누치가 빠져있네요^^ 누치는 내일...ㅎㅎ 휴~^^그럼 편안한 밤 되십시요^^

 

아래의 사진은 견지인들 모두가 자주 보는 갈겨니입니다. 보통분들은 피리,피라미라고들 하시는데

우리나라 고유어종인 갈겨니입니다. 혼인색이 절정으로 든 숫컷 갈겨니이죠^^ 피라미도 내일

올리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여울과 견지
글쓴이 : 견지박사(이상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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