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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장 생활/안산지사66

오겡끼데스까? 잘 지내고 계십니까?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영화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은 영원히 산으로 돌아간 주인공을 그리며 “오겡끼데스까?”를 외칩니다. 전 일본어를 배우지 않아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영화 러브레터에서 하얀 산을 바라보며 눈물겹도록 죽은 남친을 그.. 2018. 7. 19.
네가 잘났다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금년에는 유난히 날씨 변덕이 심해 겨울, 봄, 여름이 뒤죽박죽 섞여지나가는 4,5월을 맞습니다. 지난 금요일 선로 순시를 다녀왔는데 나무들이 무서운 속도로 자라고 있더군요. 자칫 실기하여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취약개소 수목전지에 신경을 써야겠습.. 2018. 5. 18.
우리는 모두 감정노동자입니다. 지난주는 사흘연휴를 보냈습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포함된 연휴지요. 모르긴 해도 본가로 처가로 어르신 찾아뵙고 인사드리며 시간을 보내셨을 겁니다. 삶에서 관계의 시작과 끝이 가족인 만큼 바쁘지만 그런 날에는 꼭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간.. 2018. 5. 9.
새내기들에게 어제는 새내기들과 아침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내 티타임 스타일을 잘 모르는 데에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꼰대랑 자리를 함께하다보니 불편했는지 표정도 어색하고 시키는 말 이외에는 말도 별로 없습니다. 천상 내가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지요. 공부 잘하는 우리 새내기들에게 .. 2018. 2. 19.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 지난 주말엔 안산에서 배구경기가 있었습니다. 오케이 저축은행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하게 이긴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조바심 나는 접전을 벌이다가 극적으로 이겨야 흥미롭습니다. 안산에서 늘 지기만 했었는데 연말에 승기를 거머쥐는 형상을 보니 내년에는 우리 안.. 2017. 12. 27.
우리 모두 천국에서 살아요 날이 많이 춥습니다. 이런 날은 마음도 얼어붙기 쉽습니다. 이런 날일수록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움직여야겠습니다. 어제 간부회의에서 양현식 차장과 이재헌 차장이 일본 동경전력의 배전 경진대회 모습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2중, 3중의 안전대, 안전고리는 물론 사다리를 오르내릴 때 .. 2017. 12. 14.
배타적 감정을 넘어서 오늘 아침 회의에서는 교육청에 강연 다녀온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위급 장학사 선생님들이라 대화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조금 염려를 했었습니다. 일반사람들은 한전 직원을 대부분 엔지니어로만 인식해요.(그분들도 그렇더군요) 저도 그 중 한사람으로 알았던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2017. 12. 5.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11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는 일 없이 세월만 보낸 것 같아 저는 조금 쓸쓸합니다. 세월의 속도는 나이와 비례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간부회의에서는 김홍록 차장님이 초간고시 관련 본부 교육일정을 안내했습니다. 모든 시험이 요령을 알고 접근하는 것과.. 2017. 11. 29.
우울해 보이는 그대에게 제가 많이 게을러졌나봅니다. 메일에 가끔 인터벌이 생기네요. 사실 저는 40세가 제 인생의 분기점이었습니다. 40세 전에는 게으른 유아독존형 나르시시스트였던 것 같습니다. (실은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T.T) 마음만 앞섰지 행동이 뒤따르지 않고, 전두엽만 발달했지 가슴이 .. 2017. 11. 29.
S-DNA 오랜만입니다. 제가 요즘 많이 게을러져서 한동안 메일을 못 드렸습니다. 지난 토요일엔 산악회 행사로 광교산을 다녀왔습니다. 가을 단풍이 최고의 절정을 이루더군요. 정말 장관이었어요.(안 가신 분들 약오를겁니다.) 저랑 페이스북 친구하시는 분들은 제가 찍은 멋진 가을사진을 보.. 2017. 11. 8.
막가파식 공갈협박이 웬말입니까?!!! 최고의 계절 가을의 절정에 섰습니다. 책이나 영화 아니면 낚시에도 한껏 빠져보고 싶은 계절입니다. 이런 신나는 주말에 저는 지난주에 읽었던 책을 정리하느라 바빴습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정리하던 중 미소 간 핵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부분이 나왔는데 어쩌면 그렇.. 2017. 9. 26.
뭣이 중헌디? 가을입니다. 결실의 계절이지요. 결실은 곧 비움과 연결됩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원숙한 노년기에 해당합니다. 단단하고 간결해야 맹동(孟冬)을 버티기에 정수(精髓)만 남기고 모든 것을 버립니다. 다음 봄 새 생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철저하게 비웁니다. 그래야 살아남아 진.. 2017. 9. 12.
내가 술마시는 이유 지난 일요일 페이스 북에 사진 두 장을 올렸습니다. 두 분이 환하게 웃고 계시는 사진인데 너무 환하고 편안해서 보는 사람도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아침 새벽길인데도 서울에는 많은 차들로 붐빕니다. 모두들 먼저 가겠다고 극도의 이기적 행동들이 이어지는데 그것 때문에 .. 2017. 8. 30.
주인 무는 개 길들이기 오늘부터 을지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북한이 핵을 볼모로 극도의 불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모두 좀 더 품위 있고 성숙한 대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 TV에서 주인을 무는 강아지 길들이는 방법을 시청했습니다. 전문가가 보는 시야는 주인 생각과 개 생각이 달.. 2017. 8. 22.
행복습관 그리고 유대인 이야기 한동안 격조했습니다. 날이 더우니 아마도 제가 많이 게을러진 모양입니다. 오늘 아침 차장님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지난 화요일에 말씀드렸던 행복한 삶과 유대인에 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다시 정리해 드렸습니다. 행복은 그냥 때가 되면 오는 게 아니고 부지런히 찾아 나서서 발견해.. 2017. 7. 20.
몸 보다는 머리가 더 발달한 미래인 지난주에는 주말에 지점대항 배구대회가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비가 내린 뒤라 운동장이 질퍽거려 애로가 많았는데 금년엔 비교적 깨끗하고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운동장에 도착하여 한참 연습중인 우리 식구들 대열에 끼어 저도 함께 연습에 참가했습니다. 전에 자주 즐.. 2017. 5. 24.
낚시비법 어제 아침 간부회의에서는 낚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실은 제가 낚시를 무척 좋아합니다. 낚시는 어찌 보면 참으로 나쁜 취미입니다. 선량한 물고기를 죽도록 괴롭히며 거기서 재미를 느끼는 일종의 새디즘이 아닐까 싶습니다. 낚시를 잘 하는 방법은 딱 한가지입니다. 내가 아닌 물고기가.. 2017. 5. 17.
진딧물 똥꼬를 빠는 개미 최고의 계절에 징검다리로 연결된 휴일, 이어지는 축제들... 최고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미세먼지로 고생은 했어도 우리가 어디 한 두 해 그랬나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가 그런 걸 어떻게 해요. 그냥 면역으로 견디며 살아야지요. 설마 그동안 방콕에서 구들장 둘러메고 보낸 사람.. 2017. 5. 11.
회의가 실패로 돌아가는 이유 어제 아침 간부회의는 활력이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회의에 대다수가 침묵으로 일관해 왔던 것이 우리 회사 전통이었습니다. 그걸 깨보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쉽지 않더군요. 다행히 윤정현 부장님을 필두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분위기가 살아나고 몇몇 차장님.. 2017. 4. 12.
그래서 사람입니다. 봄이 지난 해 보다 한 달은 먼저 오는 것 같습니다. 유난히 봄을 좋아하는 저만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 간부회의에서는 지난 주 마포설렁탕집 2층 골방에서 가진 노사간담회에서 유영선 과장님과 나눈 대화 중 일부를 공감했습니다. 1/4분기 투자비 조기집행과 관련하여 많은 .. 2017. 4. 5.
핏불테리어 은근히 내 편지가 기다려질 때가 되지 않았나요? 지난 주말은 근래 최고의 봄날이었습니다. 아랫녘에서부터 섬진강 봄물을 거슬러 매화, 산수유, 벚꽃. 배꽃들이 절정으로 치달으며 ‘삶’의 대 향연을 벌이겠지요? 옛날, 없이 살던 시절 고깃국 먹을 때 고기는 꼭 맨 나중까지 아껴놓았.. 2017. 3. 20.
감성 First, 이성 Second 신이 내린 최고의 계절입니다. 달래, 냉이, 씀바귀라도 캐면서 아스라이 올라오는 아지랑이에 취해 엑스터시를 느낄 수 있는 계절이지요. 구들장 메고 씨름 하지 말고 이런 계절엔 산으로 들로 나가세요. 산다고 다 사는 게 아니고 그렇게 사는 게 진짜 사는 겁니다. 오늘 회의에서 저는 .. 2017. 3. 14.
들이대....아님말고... 해마다 늘 대책 없는 충동으로 다가오던 봄이었는데 회사, 나라, 나라 밖 사정이 모두 뒤숭숭해서인지 이번엔 긴장 속에 봄을 맞습니다. 지난주에는 요금부 베테랑 전정기 과장님과 이민 차장님 덕에 오랫동안 끌어오던 요금 체납문제와 위약문제를 슬기롭게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이 .. 2017. 3. 7.
관계 오늘 아침 회의는 무겁게 출발했습니다. 지난 주말 본부 보안점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수차 강조한 데에다 점검 나온다는 안내쪽지까지 발송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지적사항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우리 사업장 공직기강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입.. 2017. 3. 3.
성공은 부지런함에서 옵니다. 지난 주 차장 발령이 있었습니다. 이로써 금년 인사 소용돌이는 어느 정도 멎은 듯합니다. 이제 진용이 제대로 갖추어졌으니 연초 업무계획에서 정한 방향대로 매진하기만 하면 됩니다. 보통 성과공식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P = ACE 성과(Performance)는 방향(Alignment)을 정하고 직원 각자.. 2017. 2. 27.
리더의 본질은 후배육성이다. 지난 주말, 날도 추운데 기자재 고장으로 인한 일시 정전사고가 생겨 관계자분들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어요. 마침 결혼식 주례 중에 고장담당 신차장으로부터 전화가 와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슬기롭게 잘 넘겼답니다. 오늘 회의에서 저는 차장 인사와 관련하여 제 생각을 나누.. 2017. 2. 13.
Ownership과 민주주의 그리고 경영 어제 아침 간부회의는 조금 썰렁했습니다. 아마도 4일간의 구정연휴가 충분하지 못했던 탓 아닌가 싶습니다. 늘 말씀드렸듯이 경영의 기본은 진화입니다. 지금보다 나은 아이디어를 창출하지 못하면 진화에 실패합니다. 그 일환으로 Best Practice나 핵심사업 등을 내부평가에 반영하는 거.. 2017. 2. 1.
본인이 원하지 않는 회식자리엔 절대 참여하지 마세요 지난 사흘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금요일 출근하신 분들껜 죄송) 전 모처럼 동기들과 수안보를 다녀왔습니다. 눈 덮인 하얀 산을 좋은 친구들과 함께 오르며 파전에 막걸리 한 잔 할 때 아으~~~ 짜릿했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는 이재헌 차장님이 지하철에서 노래 부르는 요즘 젊은이들의 .. 2017. 1. 24.
New Year's Resolution for Ansan B/O 지난주에는 부장 발령으로 분주했습니다. 세 분의 부장이 떠나시고 새로 오셨습니다. 오늘 새로 오신 부장님과 갖는 첫 번째 간부회의에서 저는 두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첫째는 안전입니다. 안전이 무너지면 모든 게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매주 1회 이상 현장에 나가 선로 안전점검과 순.. 2017. 1. 24.
시무식 새해인사 지난 연말 망년회를 마치고 홍콩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망각의 강을 건너는 바람에 지난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누군지 모두 잊었습니다. 그래서 정유년 1.2일자로 안산지사장에 새로 보임한 기분으로 부임인사 드립니다. 저는 올 한해 이렇게 안산지사를 꾸려가렵니다. 작금의 국.. 2017.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