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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모임,취미생활/여행기20

만나면 그냥 좋은 초딩 친구들과 나문재 여행 아침 10시에 우리집 근처 닭도리탕집 도원에서 초딩시절 같은 반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오랜만에 태안의 꼴배별장 펜션에서 일박하며 맛난 것 먹고 정담을 나누기로 했는데 차를 모두 가져갈 필요가 없으므로 정철이와 관근이 상만이 차만 가져가고 주용이 옥배 내차 세 대는 도원 닭도리탕집 주차장에 세워놓기로 했다. 그래도 도원 사장님에게 양해를 구하는 게 도리여서 아직 문도 열지 않은 식당 안으로 들어가 사장에게 이야기하니 모두 한 다리 건너면 일가 친척에 학교 동문들이어서 크게 반기며 갑자기 소주 한박스와 음료수 한 박스를 들고 나타났다. 음식 비지니스를 하려면 맛도 중요하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입소문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그래서 그런건지 선후배 친분관계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우린 그의 마음 씀.. 2023. 6. 26.
튀르키예 여행 D+7 230323 7시 40분에 호텔을 출발해 시내관광 여행길에 올랐다. 먼저 급하게 KE에게 어제 내가 버스에서 이야기 했던 내용을 간추려 카톡으로 보내주었다. 우리 일행들에게 내가 한 이야기를 KE가 알고 있어야 일행 중 누군가 안부를 전하며 걱정하는 이야기를 할 때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식사 후 처음 찾은 곳은 공동묘지다. 동향으로 무덤들이 가득한 산비탈에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작은 카페와 몇몇 상가들이 있다. 거기서 사과차를 한 잔씩 했다. 이곳은 어디 가나 주로 사과차를 대접한다. 여기도 개와 고양이들의 천국이다. 고양이가 탁자 위에 앉아 있기에 쓰다듬어 주니 좋아한다. 이녀석 참 귀엽고 예쁘다. 곧이어 또 화제의 쇼핑이 시작되었다. 마지막까지 쇼핑관광은 생략되거나 그냥 지나침이 없다... 2023. 4. 1.
튀르키예 여행 D+6 230322 새벽 세시에 기상했다. 오늘 이스탄불로 돌아가 시내관광을 해야 하는 일정이 빡빡하다. 네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부르사의 힐튼을 떠났다. 나는 여행일정 모두 오성급 호텔에서 숙박하는줄 알았는데 어젯밤 부르사에서의 힐튼호텔만 오성급이다. 하긴 그 가격에 모든 호텔을 오성급으로 요구하는 것도 무리고 여행지에 오성급 호텔이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관광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값비싼 호텔보다 관광지 근처 조그마하고 값이 싼 호텔을 얻어 장기간 머물면서 좀더 디테일하게 여행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가이더 왈 소형이나 중형차로 여행하면 많이 불편하니 반드시 20명 이상인 단체를 만들어 대형차로 여행해야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단다. 부르사를 떠나기 전 오스만 왕 부자(父子)의 무덤을 관람했다. 톱.. 2023. 4. 1.
튀르키예 여행 D+5 230320 아침 네시에 기상했다. 6시 반부터 식사가 시작된다고 했지만 6시 10분쯤 우리가 호텔 레스토랑에 갔을 때는 이미 배식 배식 중이었다. 이사람들 시간관념을 잘 알 수가 없다. 가이더가 안내를 잘못 했을 수도 있다.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겨 7시 30분에 버스에 탑승했다. 우리 일행은 모두가 성실한 사람들이어서 이탈하거나 약속을 어기는 사람이 없다. 가이더의 당초 약속과 달리 쇼핑관광은 계속 이어졌지만 우리 일행은 어느 곳이든 꾸준히 사주었다. 아침식사 후 버스가 출발해 처음 들른 곳은 보세품 아울렛이다. 내가 보기엔 정말 허접한 물건들 뿐이다. 그래도 우리 일행들은 줄줄이 봉다리 한두개씩 들고 나온다. 8시 20분까지 나오라고 해 일행은 버스 안에 이미 대기중인데 37분 현재 가이더가 나타나.. 2023. 3. 30.
튀르키예 여행 D+4 230321 집사람이 부스럭대는 소리에 새벽 3시에 잠이 깼다. 네시 반까지 자도 될 걸 준비성이 철저한 이사람이 먼저 일어나 부스럭대며 여행 짐을 챙긴다. 사실 여행 중에 제일 불편한 것 중 하나가 똥이다. 잘 먹고 잘 싸야 하는데 먹는 것은 내맘대로 할 수 있지만 싸는 건 그렇지 않다. 나오라는 시간에 안 나오고 엉뚱한 시간대에 힘들고 곤란하게 하기 때문이다. 지난번 퇴직 직전 몸을 보링한다고 치질을 수술로 제거한 후 과민성 대장증상을 얻었다. 이게 의외로 효자다. 때론 시도 때도 없이 싸대게 하지만 낮 활동시간 대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똥들은 대장에 조금씩 뭉터기로 뭉쳐있다. 이것들이 항문 근처를 건드리면 언제든 싸내야 한다. 그래서 아침이면 화장실을 서너번 다녀오는 경우.. 2023. 3. 29.
튀르키예 여행 D+3 230320 새벽 3시에 기상했다. 그래도 어제는 10시부터 잠을 잤으니 5시간 숙면한 셈이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 혹 몸살이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개운하고 아무 이상 없다. 6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다음 여행지로 떠났다. 식사중에 KE랑 영상통화를 했다. 치료를 위해 급하게 별도 귀국할 경우에는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한단다. 200만원 넘는 항공료를 별도로 내야 한단다. 그럴바에야 가능하다면 마지막날에 계획된 여행일정대로 합류해 함께 귀국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피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좀 있고 병원측과 주변에서 코로나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단다. 따라서 주변에 사람이 얼씬거리지 않아 오히려 좋았단다. 덕분에 2인실이지만 1인실처럼 사용할 수 있어 JM이 곁에서 병간하며.. 2023. 3. 28.
튀르키예 여행 D+2 230319 어제 저녁 앙카라 시내 교통사정이 원만하지 못해 조금 늦게 호텔에 도착했다 비가 제법 내리는 속에 비를 맞으며 호텔을 들어서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비가림 천장도 없고 품격이 조금 떨어지는 호텔인 듯하다. 호텔 식당에서 1.5리터짜리 물을 한 통 가지고 올라왔다. 아무래도 유럽의 호텔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영 내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식사 후 먹다 남긴 물을 가져가도 좋으냐고 종업원에게 물으니 2달러를 내란다. 먹다 남긴 물을 가져가는데 웬 돈이 필요하냐고 하니 매니저에게 물어보겠단다. 매니저가 나타나 다시 물으니 그냥 가져가도 좋단다. 혹시 의심스러워 complimentary 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그래서 우리 일행 모두는 나를 따라 먹다 남긴 물을 호텔방으로 가져갔다. 가이더는 운전사가.. 2023. 3. 28.
튀르키예 여행 D+1 230318 식사를 하러가기 위해 방을 나서는데 문이 잠기지 않았다. 프론트에 가서 110호 'doorlock is out of order'라고 설명하니 직원을 보내겠단다.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식사를 하고 왔기에 그새 도둑이라도 들면 어쩌나 싶어 불안해 부랴부랴 식사를 마치고 들어왔다. 전에 호치민의 어느 호텔방에서 우리 일행 중 한 사람이 현금을 도난당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호텔식 아침식사는 그런저런 견딜만했다. 어제 저녁에 먹었던 케밥같은 식사가 계속 이어진다면 엄청 힘든 여행이 될 것이다. 나는 따뜻한 식사를 좋아해 아침 식사는 감자튀김과 소시지를 주 메뉴로 삼아 식사했다. 아침식사가 언제부터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프론트에 전화를 하려해도 전화번호가 적힌 안내판이 없어 전화를 못했다. 나중.. 2023. 3. 27.
튀르키예 여행 D 230317 집사람이 싸놓은 이민가방 같은 여행가방에 짜증이 났다. 가방 하나에 23키로를 넘으면 안되는데 자칫 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무겁다 공항버스에 가방을 싣는데 너무 힘들었다. 흑석동 정거장에서 마스크를 쓴 내외가 차를 타는데 KC 내외와 흡사했다. 그냥 버스 안 쪽으로 급하게 지나가기에 알은체를 못했다. 나중에 보니 KC 내외가 아니다. 하마터면 실수할 뻔했다. 세상에... 여행사는 9시 1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무려 세시간 전인 6시 반까지 오게했다. 그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우리는 새벽 네시 반에 교대앞에서 첫출발하는 공항 리무진을 이용해야 해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시간에 맞추기 위해 택시를 타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왔을 것이다. 공항에서 KE 내.. 2023. 3. 26.
튀르키예 여행 D-1 230316 국민체조의 전 과정을 내가 요가형식으로 변형해 아침운동을 대신한다. 요가운동을 마치고 70배도 올렸다.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한 뒤 작은아들과 같이 아침식사를 하다가 녀석을 혼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밥상머리 훈시를 한거다. 이녀석이 집에서 전자담배를 피운다. 그것도 내 방에서. 집사람만 아니면 이녀석을 쥐잡듯 했을 것인데 꾸욱 참고 정중히 타일렀다. 아울러 내방에서 집사람이 자는 건 모르지만 내 허락도 없이 제멋대로 내방인 안방을 차지하게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못자게 하라고 집사람에게 일렀다. 아침식사 후 페북에 글하나 올렸다. '난 시사나 정치를 잘 모를 뿐더러 둔감하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게 있다. '富國强兵'과 '無恒産無恒心'이라는 맹자님 말씀이다. .. 2023. 3. 26.
튀르키예 여행 D-2 230315 비슷하게 입사한 신입사원 시절 다정하게 지냈던 회사 또래 친구 세부부들 간의 8박 9일간 터키여행이 모레부터 시작된다. 내 평생 내가 먼저 친구를 배신한 기억은 없다. 견디기 힘든 배신을 당하면 누구나 겉은 멀정해 보여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같은 불만의 싹은 사라지지 않고 죽을 때까지 마음 속 깊이 내재해 있다. 이걸 의학용어로는 트라우마라고 한다. 그런 경우 아파하면 트라우마에게 또는 상대방에게 지는 거다. 나아가 불안해 하거나 불만을 표출하고 분노하면 완패하는 거다. 삶에서 지고 이기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프지도 불안해하지도 분노하지도 말고 그냥 친구간에 잔머리 굴리지 말고 의리를 지키며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란 이야기다. 신입시절부터 지금까지 사귀어 온 좋은 친구들 내외와 해외여행.. 2023. 3. 26.
농업기술센터 베트남 다낭 연수기4(221109) 221109(수) 간밤엔 다낭시 멜리아 리버프론트 호텔 27층 17호실에서 잤다. 곰팡내도 없고 온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멍탄호텔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모던하다. 호텔 앞에 강이 있는데 우리나라 장마철에나 볼 수 있는 황토색 강물이 흐른다. 하지만 여기도 비데가 없다. 과민성 대장 증상이 있는 나 같은 사람에겐 여행할 때 비데가 없는 것만큼 불편한 게 없다. 대학시절 한참 예민한 나이에 변비가 심해지더니 치질이 생겼는데 그걸 얼마 전 정년을 맞을 때까지 데리고 살았다. 정년을 앞두고 몸을 보링을 해 놔야 남은 여생을 조금 더 편안히 살 것 같아 전문병원에 가서 그놈과 이별했다. 누구나 이별 뒤엔 아픔의 고통이 따르게 마련인데 그 때 두 가지 고통이 생겼다. 하나는 똥꼬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이다. .. 2022. 11. 11.
농업기술센터 베트남 다낭 연수기3(221108) 221108(화) 식사 후 7시 반까지 집결해야 하는데 작취(昨醉)로 늦게 일어난 데에다 숙취가 심해 가까스로 시간에 맞추어 체크아웃했다. 나는 독주를 잘 못 마시는 데 전날 마신 베트남 전통주와 보드카가 지나치게 도수가 높은 독주들이어서 밤새 간을 심하게 괴롭힌 듯하다. 먼저 버섯농장에 들렀다가 과수원을 다녀왔는데 나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과수원 견학은 생략했다. 지난번 시설재배지를 다녀올 때 다리 통증으로 너무 힘들었던 경험도 있고 해서 과수원은 견학을 생략했다. 점심은 다낭으로 돌아와 나름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쌀국수집에서 먹었는데 영 입맛이 되살아나지 않았다. 가이더가 음료수 주문을 받기에 콜라를 신청해 거기에 작은 패트병에 담아간 양주를 조금 타서 마시니 기운이 좀 살아난다. 해변가에 위치한.. 2022. 11. 11.
농업기술센터 베트남 다낭 연수기2(221107) 20221107(월) 나이 들어 그런지 요즘은 잠이 별로 없다. 깊은 잠을 잘 못 자니 당연히 낮도 몽롱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모처럼 해외여행 길에 오르다 보니 긴장해 그런지 깊은 잠을 못자고 새벽 한 두 시에도 잠이 깨어 억지로 잠을 청해야만 했다. 새벽 네 시 경 기상해 전날 하루의 일정을 네이버 메모에 기록했다. 평택시는 땀끼시와 상호 우호 교류 협약을 맺고 있다. 땀끼시는 인구 16만 정도의 조용하고 아담한 농업도시다. 어젯밤엔 샤워를 제대로 못했는데 온수 사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이곳은 온수 버튼이 화장실 입구 안쪽 벽면에 설치되어 있고 그것을 켜야 온수가 나오도록 되어있다. 늦은 시간이어서 오늘 아침에야 프런트에 전화를 걸어 고치게 했더니 그렇다는 것을 알려준다. 식당에서 만난 .. 2022. 11. 11.
농업기술센터 베트남 다낭 연수기1(221106) 221106(일) 6시 15분까지 농업기술센터로 나와 공항가는 관광버스를 타라고 해 아침이 조금 분주했다. 깜깜한 이른 새벽이라 서리가 자동차 앞 유리창을 덮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운전이 조금 불편했다. 시골에서 해외여행 하기가 많이 불편할거라 생각했는데 버스를 대절해 공항까지 오가니 서울보다 훨씬 편하다. 하지만 11시 1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6시까지 집결시킨건 조금 심한 듯하다.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아 공항에 도착했으니 탑승시간 까지 주체를 못할 만큼 시간이 남았다. 나는 면세점 따위를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을 귀찮아 해서 줄곧 탑승구 앞 대기실 의자에 앉아 핸드폰과 시간을 보냈다. 11시 1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5시간 가까이 비행했지만 베트남은 시간이 우리보다 두 시간 정도.. 2022. 11. 11.
2003 노사합동 북유럽 여행기(2003) 2022. 4. 21.
북해도 셋째날 넷째날(20170801~02) Leaving 녹풍호텔 오타루 오르골당 삿뽀로 아사히맥주 아사히맥주 생맥주 시음장 견학생 구 舊 청사 청사 앞 정원 삿뽀로 시장통 게임방 안의 올빼미들 2017. 8. 6.
북해도 둘째날(20170731) 2017. 8. 6.
북해도 첫째날(20170730) 아사히키와 공항 2017. 8. 6.
친구와 다녀온 백운산 지난 토요일에 백운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험하지 않아 트레킹 코스로는 딱인 것 같은 산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때 운동삼아 다녀오면 좋을 것 같은 산이지요. 두시간 정도 걸리는데 우리처럼 무릎에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권할만 합니다. 성수는 대학동창이고 민호는 고교동창, 민호와 성수는 같은 직장에 다닙니다. 성수의 초대로 다녀온 산행이었는데 매우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성수 덕에 비빔밥에 막걸리 잘 얻어먹었습니다. 야외 스크린 골프도 재미있게 즐겼구요. 색다른 경험이었고 너무 좋았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부부동반으로 다녀와도 좋을 것 같네요. 왕림골 팬션 앞에 차를 세워놓았습니다. 2011.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