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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1 전국사업소장회의 프레젠테이션 20130311(월)수안보에서 열린 전국 사업소장 회의를 다녀왔다.그동안 5분 스피치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다.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두었다면 별문제가 없었을 것이다.문제는 본부장이 나를 통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했다는 데 있다.그 짧은 5분 동안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를 통해 전달하고 싶어 했다.그의 주문대로 해보려고 아무리 애를 썼지만 그건 불가능했다.결국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인 인사와 관련된 내용을 마지막에 클라이맥스로 장식하겠다고 했다.그런데 본부장은 그것도 못 미더워했다.나에게 강연내용을 또 비디오 촬영을 해서 보내라고 했다.지난번에 초안을 비디오로 촬영해 보냈더니 거기에 맛을 들였는지 또 보내라는 것이다.그게 쉬운 줄 아는 모양이다.지난번에는 본부장이 .. 2026. 9. 3.
20130307 전국사업소장회의 발표준비 20130307(목)어제는 글도 쓰지 못했다.금요일에 있을 발표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자료 제출 시간은 다가오고, 어떻게든 잘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어 이것저것 찾아보고 살펴보느라 도무지 글을 쓸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어제 오후 늦게 미래전략처 차장에게서 전화가 왔다.자료를 달라는 것이다.일단 준비한 자료를 보내면서 본부장에게도 함께 발송했다.본부장님, 조용욱입니다.본부장님께서 원하시는 내용을 찾아 고민해 보았습니다만, 아무리 노력해도 제 능력의 한계만 느낄 뿐 좋은 내용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시간도 너무 많이 걸려 분량을 많이 줄였는데도 8분 정도가 걸립니다. 본부장님 말씀은 하이라이트로 삼아 마지막에 인사 부분을 강조할 예정입니다.본사에서 자료 독촉을 받아 일단 이 자료.. 2026. 9. 3.
20130505 신입차장들에게 내 경영방식 설명 20130305(화) 새로 온 차장 두 사람이 생소한 회의 방식에 대해 의아해할 것 같아, 그 목적과 진행 방법을 설명해 주었다.성과책임이 무엇이고, 성과책임 매트릭스는 무엇이며, 목표관리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두 사람 모두 의아해하는 눈치다.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곧 익숙해질 것이다.앞으로 각 팀에서 같은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각자의 업무를 점검하라고 했다.그렇다고 업무를 일일이 간섭하라는 뜻은 아니다.목표가 무엇인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중간에 장애요인은 없는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그리고 팀원간 서로의 목표를 유기적으로 공유해야 한다.주초마다 이들에게 회의를 제대로 진행했는지, 각 팀장이 관리하고 있는 직원 가운데 특별한 문제가 있는.. 2026. 9. 2.
20130304 집사람의 광양방문 20130304(월)토요일 아침에는 구례에서 지리산에 올랐다.정상까지 오르려고 했지만 모두들 힘들어해 중간에서 내려왔다.산행시간은 두 시간 정도였다.하산 후에는 옻닭과 백숙을 놓고 소주와 고로쇠를 마셨다.나는 혹시나 싶어 옻닭은 먹지 않았다.잔뜩 먹고 마신 뒤 돌아오는 길에 김동호 대리의 농장에 들렀다.나는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들를 생각이 없었는데, 한운섭 실장이 자꾸만 부추기는 바람에 결국 모두들 자연스럽게 발길을 돌렸다.농장은 이미 전지와 시비를 끝낸 상태였다.김동호, 이사람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타고난 농사꾼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배울 것이 참 많은 사람이다.구경을 마치고 농장을 나오는 길에는 그 많은 사람들을 위해 매실원액을 한 통씩 담아주었다.내게는 두 통이나 주었다.지난번에도 그렇게 많이.. 2026. 9. 2.
20130228 5분스피치 원고작성 20130228(목) 경영기획팀장 유태봉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여성구 본부장이 5분 스피치 강의안 자료를 원한다는 것이다.나는 아직 김제동 원장으로부터 자료 수집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고, 김 원장과 통화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아울러 여성구 본부장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제대로 이해시켜 줄 것을 주문했다.내가 다른 조원들로부터 자료를 구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라, 이미 강연자가 정해져 있으니 별도로 강연자를 모집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였는데 김제동이 이를 잘못 알아들은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김제동은 오후 늦게 자료를 보내왔다.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쓸 만한 자료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대부분 소통을 함께 어울려 먹고 노는 자리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내가 생각하는 소통은 그런 것이 아니.. 2026. 9. 1.
20130227 신규 전입 차장배치 20130227(수)차장 둘이 바뀌었다.김근수를 고객지원팀장으로 발령하고, 새로 온 정병진 차장을 요금팀장에 발령했다.이명철이 빠진 자리는 새로 온 장현수 차장을 그대로 앉혔다.두 사람 모두 광양으로 발령받은 것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것 같다.광주권에 남고 싶었는데 이른바 ‘빽’에 밀려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저녁에는 환영식 삼아 사계절에서 이들과 소주잔을 나누었다.모두 금년에도 S등급을 받겠다고 다짐해 주었다.장현수 차장은 강한 의지를 보이는데, 정병진 차장은 조금 머뭇거리는 듯하다.아무래도 요금관리 업무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나이도 나보다 많아서인지 은근히 내 위로 올라서려는 경향도 있어 보인다.하지만 사실 이런 생각들은 모두 경험 없이 내 관점에서 본 선입견일 뿐이다.정 차장은 술.. 2026. 9. 1.
20130226 부하직원 송별식 준비 20130226(화)최이문이는 경남본부 총무차장으로, 이명철이는 거창지점으로 발령이 났다.두 사람을 위해 와이셔츠를 하나씩 사주었다.김근수 차장에게 부탁했더니 닥스에서 10만 원짜리 셔츠를 사오는 바람에 출혈이 제법 크다.나는 오렌지 팩토리에서 철 지난 싸구려 옷을 사 입으면서, 남에게는 비싼 돈을 주고 셔츠를 사주려니 조금 불편하지만 그동안 나를 위해 애써준 사람들을 위한 진심 어린 선물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뿌듯하다.지난 주말에는 오렌지 팩토리에서 10만 원을 주고 내 바지 두 벌과 조끼 두 벌을 사왔다.모두스 비벤디 제품인데 80% 할인 상품이라 값도 싸고, 품질도 마음에 들 만큼 괜찮다. 송별회식 장소는 한마음회관으로 정했다고 한다.그런데 왠지 그곳에는 정이 가지 않는다.장소가 너무 넓어 .. 2026. 9. 1.
20130225 유배자의 주말 일기 20130225(월)지난 금요일 커뮤니티센터에서 수요회 모임이 있었다.이번에는 부시장이 유사를 맡았다.중국집 상하이에서 밥을 샀다.술은 연태고량주를 내었다. 서울에 올라가야 해서 간편한 복장에 안전화를 신고 나갔다.기관장들이 모두 말이 많다.가만히 듣고 있으면 정작 알맹이가 별로 없는 말이다.경찰서장은 수요회 골프회동을 제안했다.마침 그날은 서울에 약속이 잡혀 있어 나도 참석하기가 어렵다. 서울로 올라왔다.내일 대공회 번개등산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장주옥 사장만 달랑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아직 나오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모두 이기적이다.자신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되는 쪽으로 움직인다.장사장이 자회사 사장으로 가면서 자신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 2026. 9. 1.
20130221 증권투자 처음 시작 20130221(목)기존의 내 현대증권 계좌에 700만 원을 입금했다.병진이에게 내 노후자금이니 잘 좀 관리해달라고 부탁했다.병진이는 열심히 해보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문득 나중에 시골에 내려가 작은 조립식 집 하나 지어놓고, 병진이나 남규를 친구 삼아 가까이에서 함께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농사는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정원 일든 농사 일이든 함께하면 서로에게 좋을 것이다.두 사람이 6평짜리 농막 방에서 함께 생활한다고 해도 그리 어려울 것은 없을 것 같다.창고는 컨테이너 몇 개 가져다 놓으면 되고, 서재 하나 만들고 농기구 창고도 따로 만들면 된다.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요즘은 부동산 시장도 죽어 있어 딱히 투자할 만한 곳이 없다.그나마 병진이가 직업적으로 주식투자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2026. 9. 1.
20130220 선로순시 까치의 죽음 앞에서 20130220(수)경신이 등록금을 내었다.490만 원이나 된다.고려대학교 등록금 참 비싸다.경신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공부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A학점 받도록 해봐라.’녀석은 간단하게 답장을 보내왔다.‘노력해 보겠습니다.’그 무기력한 대답에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오른다.다시 보냈다.‘자신감이 그래서야 되겠느냐. “죽을힘을 다하겠습니다.” 이 정도는 돼야 하는 것 아니냐?’그랬더니 고작 돌아온 답은‘알겠습니다.’도대체 물러 터져서 독한 구석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점심때 이명철 팀장이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가잔다.최이문 팀장은 실무적으로는 열심히 하면서도 깍듯하게 예의를 차린다.하지만 이명철 팀장만큼 살갑게 굴지는 못한다.사람에게는 인간적인 정이 넘치는 데서 오는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최 팀장.. 2026. 8. 31.
20130219 거절에 서툰 나 20130219(화)노조 정기총회가 있었다.노조로서는 연중 가장 큰 행사다.위원장이 점심으로 출장뷔페를 마련해 주어 덕분에 점심을 잘 얻어먹었다. 오후에는 유태봉 팀장에게서 전화가 왔다.소통과 관련한 5분 스피치 자료를 보낼 테니 발표준비에 참고하라는 것이다.파워포인트 전문가까지 붙여 제법 근사하게 꾸며주겠다고 한다.한편으로는 스피치 자료를 미리 점검해 보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어쨌든 이번 주에는 스피치 자료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남들이 흔히 하는 뻔한 이야기보다는 전혀 새로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듣는 사람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아 커다란 메아리로 울릴 수 있는 이야기라야 한다. 저녁에는 최병창, 배상근, 김병우를 불렀다.두 사람은 시험에 떨어져 위로해 주기 위해서이고, 한 사람은 시험에 붙.. 2026. 8. 31.
20130218 이태백과 천재론 달과 술의 시인 이태백(봄무들기 20130218) 이태백은 왜 술과 달의 시인이 되었을까?천재 기인 이백은 701년 출생하였다고 하는데 출생지에 대해서는 설이 다양하다.감숙성 어디라는 설과 지금의 키르키즈스탄 어디라는 설 그리고 사천성 어디라는 설이 있다.그가 달을 사랑했던 것으로 미루어 학자들은 달 이미지가 유난히 부각되는 초원지대 중앙아시아 어디엔가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는 제자백가를 공부하고 유랑생활을 즐겼으며 도사가 되기 위해 수행을 하거나 칼을 차고 협객생활을 하면서 심지어는 살인까지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될 정도로 기인이었다고 한다. 그는 구속을 싫어해 絶句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으며 시 속에 상상을 초월하는 과장을 실어 자.. 2026. 8. 31.
20130218 인생은 연극이다 20130218(월) 서울을 또 다녀왔다.김종호 전무 아들의 결혼식과 이유호 처장 딸의 결혼식이 있었기 때문이다.결혼식장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김종호 전무에게는 50만 원을 부조했고, 이유호 처장에게는 10만 원을 부조했다.김종호 전무에게 받았던 마음의 상처를 그렇게라도 해서 조금은 치유받고 싶었던 듯하다.이유호 처장에게 조금 더 했어야 했는데 내 이기심이 그걸 막았다. 어차피 인생은 연극이다.모든 사람이 마음과 행동을 따로 가지고 살아간다.속마음이야 어떻든 저마다 맡은 역할에 충실하게 연기한다.오늘도 성기택 전무를 비롯해 전에 함께했던 옛사람들을 만났다.권춘택 처장도 만났고, 인사처장도 만났다.안중은 부장도 만났고, 조인국 부사장도 만났다.장주옥 사장, 구본우 전무, 박규호 본부장, 송창현 본.. 2026. 8. 30.
20130215 안전기원제를 올리며 20130215(금)어제는 마로산성에서 안전기원제를 지냈다.돼지머리와 떡 생선 기타 제수를 준비해 산성 정상에서 천지신명께 안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 것이다.산성 꼭대기에 올랐는데도 촛불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 바람 한 점 없이 포근하였다.멋모르고 2배만 드렸더니 이명철 팀장이 사람에게는 1배만 하고 조상에게는 2배 신께는 3배를 해야 한단다.모든 지사식구들이 좋아했다.요즘 본사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하여 음주가무를 금지한 상태인데 술 좋아하는 우리 지사 식구들이기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술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일렀다.나도 막걸리 두 잔 만 마시고 저녁식사를 재촉해 7시 15분에 해산시켰다.해산 후 각자 알아서 마시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돌아오는 길에 이명철 팀장이 맥주 .. 2026. 8. 30.
20130214 공격성에 관하여 **20130214(목)**복잡하게 얼기설기 꼬여 있는 숲과 일직선으로 하얗게 뻗은 고속도로.문득 이 두 가지가 떠올랐다.숲은 온갖 곁가지가 얽혀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지만, 고속도로는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어젯밤 꿈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꿈속의 나는 결국 고속도로를 택했다.기분이 상쾌했다.모든 곁가지를 잘라내고 바른 외길을 따라 달려가는 것. 요즘 내 인생의 좌표가 불안정하다.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마음이 흔들린다.어제 하루 종일 TV 앞에서 비몽사몽간에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그러다 얼핏 들은 이야기가 ‘공격성’에 관한 것이었다.적당한 공격성은 길러야 한다고 한다.공격성을 지나치게 억제하면 그것이 퇴화되어 삶의 에너지를 잃게 된다는.. 2026. 8. 27.
20130209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 **20130209(토)**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을 공부했다. 그는 지독스러운 가난 속에서 자랐지만 다행히 스승의 도움을 받아 다시 태어난 천재작가다. 일반적으로 지독한 가난은 사람을 뼛속까지 좌익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까뮈 역시 그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뼛속까지 좌익적인 작가로 성장했다. 『이방인』은 기존의 1인칭 소설 형식을 완전히 허물어뜨리고, 중성적이고 무채색에 가까운 글쓰기를 시도한 작품이다. 일반적인 과거형 서술에서 벗어나 현재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문장은 간결하고 쉽다. 군더더기가 없고 일상의 구어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읽기는 편하다. 그런데 정작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난해함을 만난다. 사르트르는 까뮈의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독립된 하나의 섬처럼 느껴진다.. 2026. 8. 27.
20130208 도박을 잘해야 살아남는 사회 20130208역사 속엔 늘 도박을 잘하는 사람들만 기록된다.국가나 단체에서 하지 말라는 짓을 얼마나 교묘하게 빠져나가면서 잘 해내느냐가 성패를 결정한다.우리 회사만 해도 그렇다.사장 이하 고위직에 앉아있는 사람들 가운데 징계양정 기준으로 볼 때 징계 받을 짓을 안 한 사람은 없을 거다.해도 여러 번 했을 것이다.나도 그렇다.본인이 하기 싫어도 사회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그걸 강요하기 때문이다.안 걸리면 영웅이 되고 걸리면 하찮은 일로 개죽음 당한다. 키케로의 의무론 공부를 끝냈다.그리스 철학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론 중심의 자기수양을 강조하는 반면 로마 철학은 사회적 규범 중심의 참여와 실천을 강조하는 행동을 강조하고 있다.그래도 역시 바탕은 희랍의 개인적 정신수양에 있다.아리스토텔레스의 말.. 2026. 8. 27.
20130207 키케로(BC 106~43)의 의무론 되돌아 보기 키케로는 의무론을 통해 그리스 시대의 광장(Agora)을 중심으로 발달된 인간의 최고선을 로마시대의 광장(forum)에서 사회참여적 실천적 윤리로 승화시켰다.이는 로마사회 지식으로 무장된 엘리트로 구성된 원로원과 시민사회의 정치적 자유 그리고 합리적 토론문화가 가져온 유산이기도 하다. 그는 1. 인간본성(humanity: 자연적 선)에 대한 신뢰와 2. 교육을 통한 인간성의 완성 의무 3.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하는 관용(tolerance) 4. 이성적 자기애에 의한 삶의 추동으로 로마시대 인문주의를 완성시켰다. 그리스 시대 여러 스토아 철학자의 저술을 요약 정리하여 라틴어로 번역하면서 그리스적 가치와 사상을 로마적인 것과 융합시켰는데 이것이 바로 의무론이다. 그는 이미 완성된 현자/ 군자가 지향하는 최고.. 2026. 8. 26.
20130207 명절 선물, 소외된 직원 품어주기 20130207(목)명절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OOO 의원 사무실에 다녀왔다.가기 전에 먼저 본부장에게 다녀오겠다는 전화를 했다. 의원 사무실로 막 출발하려는데 본부장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다. 사무실에만 하고 의원에게는 안하는가를 묻는다. 의원에게는 본사에서 직접 하고 여긴 아예 의원 집도 없다고 했다. 그래도 이왕 하는 거 의원 것도 하나 더 하란다.갑작스레 홈플러스에 들러 표고버섯 세트 하나를 더 샀다. P보좌관이 사무실에 있다. 인사를 하면서 이달 중에 의원님하고 저녁식사 일정을 꼭 잡으라고 했다. 3.13일에 사장이 광주에 내려오니 그 전에 의원하고 식사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본부장의 뜻을 전했다. P 보좌관은 꼭 스케줄을 잡아보겠다고 했다. 그거라도 성사시켜야 할 것 같다. 의원 사무실에 들.. 2026. 8. 25.
20130206 노름꾼에게 사기 당한 이야기 20130206(수)어제도 그제도 과음했다.그제는 최이문 차장이 칸에 가자고 해 두루치기 안주삼아 소주를 꼴짝거리다가 금보기로 이어지며 판이 커졌다.둘이 소주 세병에 맥주 500CC 한 잔 정도 한 폭이다.덕분에 시간이 늦었고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는데 무척 힘들었다.결국 밥을 못 먹고 라면으로 아침밥을 대신했다. 백사장이 화장품 외판 나갔다가 전문 노름꾼에게 걸려 1200만원을 날린 이야기를 한다.판을 벌려주는 아줌마가 처음에는 돈을 따게 해주고 자신에게 선이자 5만원을 떼고 45만원을 빌려갔다가 그날 50만원을 갚더란다.고스톱으로 40만원을 땄는데 선이자 5만원까지 생겨 45만원의 순이익이 생긴 거다. 그것이 미끼가 되어 거길 들락거렸는데 결국 500만원을 잃고 700만원을 노름꾼에게 빌려주었다가 떼었.. 2026. 8. 24.
20130205 소리와 분노(The sound and the fury - 윌리암 포크너) 아주 간단한 사건 하나를 놓고 관점의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네 가지 측면에서전쟁에서 패배한 미국 남부의 암울을 복잡하게 그렸다.미국은 신대륙의 발견 이후 서부개척이나 남북 전쟁 등을 통해 패배를 모르며 팽창과 낙관의 역사를 이어간 나라이지만 남부는 그 가운데에서도 전쟁의 패배를 경험한 유일한 지역정서를 가지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소리와 분노는 전쟁 패배의 역사적 Trauma를 경험한 남부인의 좌절과 상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간 작품으로 보여진다.또한 똑같은 사건을 바라보면서 인간의 정신세계가 관점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를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920년대 이후 대 농장 제도(Plantation)의 몰락과정에 있는 한 귀족 가정의 개인사를 중심테마로 잡고 있다.흙 묻은 속바지를 입은 어린 소.. 2026. 8. 24.
20130204 선물 안주고 안받기 20130204(월)본사에서도 본부에서도 공문이 계속 날아온다.이번엔 서약서까지 쓰란다.설 명절에 선물을 주지도 받지도 말라는 것이다.입사 이래 명절 무렵에 이런 표어나 공문을 받지 않은 적이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선물이 오간다.거의 관행처럼 선물이 오가는 거다.그러니 공문만 믿고 선물을 주고받지 않다가는 오히려 고문관으로 낙인이 찍힌다.차라리 공문이나 보내지 말던지. 공문을 무시하고 선물을 주고받아야 할지 말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대통령부터 말단에 이르기까지 안주고 안 받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나 같은 원칙주의자는 이런 글을 읽거나 서약을 하게 되면 정말로 주고받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그러다 보면 유도리가 없는 사람이 되어 마치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여겨진다.모든 국민이 올바른 길을.. 2026. 8. 24.
20130201 아주 작은 배려심 20130201(금)벌써 2월이다.아프지만 무심한 세월은 아랑곳 없이 흐른다.흐르는 세월에 나는 그저 둥둥 실려 갈 뿐이다.흐름의 끝에 안착하는 곳이 행복의 땅이었음 좋겠다. 요즘 지사에 아픈 친구들이 많다.원종호가 고혈압으로 고생한다.어제는 혈압 약을 바꾸고 이상이 생겨 병원을 다녀왔다고 한다.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다.혜정이는 아예 회사에 뜻이 없는 것 같다.자신의 건강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게 차라리 나을 듯싶기도 하다.보훈대상자여서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다시 입사할 수 있다.그새 치질 수술도 했단다.사실여부를 알 수 없지만 휴가연장 가능성을 최팀장에게 물어왔단다. 김귀중 본부장이 순천엘 들르면서 한운섭 실장과 연결이 되어 순천에 있는 한정식 집에서 만나뵈었다.직급이 높은 사람들은 대체로 말이 많은.. 2026. 8. 19.
20130131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정리 유토피아는 1516년 르네상스 시기에 출간되었다.토마스 모어는 사계절의 사나이(A man of all seasons ; 1966작 영화)라 불릴 정도로 외부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한결같이 추구한 사람이다.(Saint)토마스 모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대적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천일의 앤’의 주인공 앤 볼린과 사랑에 빠진 헨리 8세에 의해서 처형되었기 때문이다.헨리 8세는 당초 형수였던 캐서린과 결혼을 했지만 아들이 없었고 아들을 낳게 해 준다는 앤 볼린과 결혼하기 위해 캐서린과의 이혼을 교황에게 요청했다.하지만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의회를 이용하여 왕권을 선포하고 교황의 지배에서 벗어나려했다.앤과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에게 왕위를 계승하기 위해 왕위계승법을 만들고 토마스 모어로 .. 2026. 8. 18.
20130131 소처럼 살아야 20130131(목)아침 회의는 국무총리 후보자 김용준 사퇴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인수위원장 직은 박근혜 당선인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나는 그가 이참에 인수위원장 직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사법부의 최고 수장을 지낸 사람이 무엇이 아쉬워 총리직을 탐내는가 말이다.예전 같으면 정치 이야기는 입 밖에 내지 않았었다.철저한 정치적 무관심상태에서 살았기 때문이다.요즘은 조금씩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보고 듣는다.신문을 정독하는 것은 아니지만 굵은 글씨의 압축글이나 헤드라인은 그래도 읽는다.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정치를 바라보는 관이 생기고 그래서 가끔씩 토론에 끼어들기도 한다. 나는 내가 생각해도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다.따라서 나같은 사람에게 정치적인 신념이 생기면 안 된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호남 .. 2026. 8. 17.
20130130 내 사업소 보호하기 20130130(수)전기공사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및 품질교육이 있었다.이명철 팀장이 갑자기 인사말을 해 달라고 해 준비 없이 이야기했다.우선 칭찬부터 시작했다.지난 해 유례없이 세 차례나 태풍이 몰아쳤는데 우리 지역 설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잘 견뎌주었고 이는 평상시 협력업체에서 규격에 맞는 올바른 시공을 해 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안전에 대하여는 자칫 잘못되면 자신의 문제를 떠나 가족은 물론 회사, 사회, 모두를 어렵게 만드는 결과가 되니 작업에 앞서 조금 더 긴장하고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두서없는 이야기에 반응이 어떤지 모르겠다. 약속대로 6시 10분에 J 차장이 나를 찾았다.J차장이 나를 데려간 곳은 포스코 앞 광영동 수상가옥이다.수상가옥을 만들어 작은 낚시 배까지 운행.. 2026. 8. 17.
20130130 가엾은 시지프스 배가 아프면 위를 비워야 편안해집니다.“‘꼬르륵’ 소리가한 번 들리면 내장비만이 연소하고,두 번 들리면 외모가 젊어지고,세 번 들리면 혈관이 젊어진다.”음식의 을 권하는 나구모 요시노리의 말입니다. 마음이 아프면 마음을 비워야 편안해집니다.“‘꼬르륵’ 소리가한 번 들리면 탐욕이 연소하고,두 번 들리면 분노가 사그라지고,세 번 들리면 영혼이 맑아집니다.”마음의 을 권하는 나의 말입니다. 지금 마음이 쓰리도록 아프면마음을 너무 많이 먹어 소화가 안돼서일 것입니다.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741호 (2013/01/30) 요즘 정신적 육체적 과식에 시달립니다.그걸 견디다 못하는 어떤 날엔 출가도 꿈꿔봅니다.아직 수양이 덜한 탓이겠지요.아, 나는 어쩔 수 없는 시지프스입니다. 2026. 8. 17.
20130129 그 때 그 사람들 인사제도팀 모임 후기 댓글 모음 골드케슬Y 2013.01.29 08:03 어쩜 이렇게 생생한 글이... 글을 읽으며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처장님과 같이 근무했던 제자들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밤 늦은 시간까지 한명 한명 모여드는 것은 감동이었습니다. 진정한 평가는 세월이 지나 이렇게 여러 부서로 흩어지고 난 뒤 되는 것이군요 ㅋㅋ 또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김원장님 짱이예요 ^^ -김유상- 굼벵이(조용욱)Y 2013.01.29 17:29 밤을 새워도 모자라겠지요. 그만큼 가치있는 만남이었겠지요. 그만큼 소중한 사람들이이까... 앞으로 10년 후가 기대됩니다. 강민석Y 2013.01.29 08:06 하나의 일상이 한분의 노력으로 추억이 됩니다. 찰나의 사진사진 한장에 작은 덧글들이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재탄생하리.. 2026. 8. 16.
20130223 겨울 끝내기 요즘은 대책없는 충동이 스멀스멀 몸 밖으로 기어나옵니다. 제가 봄을 심하게 타나봅니다.전국 사업소장 회의 끝나고 다시 광양으로 내려왔습니다. 광주 들렀다 오니 무려 다섯시간 반이나 걸리더군요. 북한군 동향이 심상찮고봄바람에 고개 내민 매화도 몹시 보고싶었거든요.다압 매화마을 산등성이 구비구비에 끝없이 수놓아 있을 매화가 그리웠습니다. 지난번 산행 때만 해도 귀가 시릴 정도로 추웠었는데계절은 변함없이 흘러 내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봄을 맞네요.산행기 등록이 조금 늦었습니다.지난 8일날 사업소장회의에서 5분 스피치를 하라고 하는 바람에 그거 준비한다고 신경을 조금 쓰다가 게으름을 피웠네요.https://yongwook1.tistory.com/16497820 무신불립과 겹경사새해를 시작하면서 사장님이 소통을 화.. 2026. 8. 16.
20130108 광양 가야산 홀로 산행 서울에 있을 땐 방콕도 자주했는데이곳 광양에 홀로 남아 방콕하려니몸도 마음도 영 불편합니다. 에라 산행이나 하자.아침 식사를 마치고 가야산에 오릅니다.자신의 역량에 따라 오를수 있는 코스가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만집 가깝고 짧으며 편한 코스를 택합니다.우리들병원 뒷편으로 도는 코스입니다. https://yongwook1.tistory.com/16497795 광양 가야산서울에 있을 땐 방콕도 자주갔는데 이곳 광양에 홀로 남아 방콕가려니 몸도 마음도 영 불편합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가야산에 오릅니다. 자신의 역량에 따라 오를수 있는 코스가 여러 갈래로yongwook1.tistory.com 2026.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