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784 20130415 주말의 바쁜 일상 20130415(월)지난 금요일은 보성 다비치 콘도에서 노사합동 워크샵을 가졌다. 말이 워크샵이지 노사가 모여 각지에서 올라온 술과 안주로 함께 먹고 마시며 한바탕 질펀하게 놀며 어울린다는 개념이 강하다. 가는 길에 박성규 위원장이 벌교에서 우렁 정식을 사주어 잘 먹었다. 내가 밥값을 냈어야 하는데 박 위원장이 어느새 먼저 밥을 먹고 나섰다. 내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노무사의 노사관리 교육을 받고 젊은 친구가 진행하는 마술을 구경한 뒤 두 가지 마술을 배웠다. 이어 술 잔을 나누는데 사실 나는 이 지역사람도 아니어서 다른 간부나 노조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그래도 체면이 있는 거여서 우리 테이블 함께 앉은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술 한 잔 씩 권하고는 자리에서 일어서 숙소로 들어갔다. .. 2026. 10. 12. 20130412 교만이 튀어나온 제 배보다 더 나온 사람 20130412(금)청렴도 평가와 관련하여 공급팀장을 불러 싫은 소리를 했다.다른 본부는 벌써 극성스런 청렴도 활동으로 선물까지 돌리다가 적발된 사례까지 있었는데 우리는 아직 대상자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아무런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서 그를 부른 것이다. 몇 안 되는 업체 리스트와 이메일 아이디 그리고 핸드폰 번호를 정비하는 데에도 이틀이 지나도록 아무런 보고가 없다. 심하게 꾸짖지는 않았지만 조심스레 우려를 표명함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였다. 김용배에게서 전화가 왔다.김응태와 전화 끝에 27일 저녁에 만나 소주한 잔 하기로 했는데 어디서 만나는 게 좋겠냐는 것이다.생각 끝에 김응태가 족발을 좋아하니 양재동 영동족발에서 만나자고 했다. 권춘택에게도 메시지를.. 2026. 10. 11. 20130411 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정리 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봄무들기:20130411)그가 전쟁론을 쓴 시점은 그의 야망이 좌절되고 건강이 악화되어 베르린 전쟁학교 교장이라는 한직에 배치되었을 때이다. 다산 정약용의 주옥같은 저서들도 대부분 유배지에서 저술되었다.마르크스의 자본론도 사실상 유배생활이나 다름없는 시절에 저술되었다.그런 측면에서 보면 나도 남해와 접하는 섬진강가에서 자산어보라도 하나 써야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는 방어가 공격보다 더 강한 형태의 전쟁수행 방법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결정적인 포인트에 가서는 공격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전쟁의 제 1 정석을 주장한다. 또한 전쟁계획을 세울 때는 적의 힘의 중심을 알아야 하며 자신의 힘을 최고도로 집중해서 가장 짧은 시간에 쳐야한다는 원칙도 설명한다.하지만 이런 원칙들은.. 2026. 10. 11. 20130411 진심으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20130411(목)마음이 무척 불안하다. 김응태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라리 포기해야 할까보다고 말했다. 도대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 답답하기만 하다. 김응태는 현 시스템이라면 시원찮은 자리라도 일단 본사에 들어가 전무들에게 매달리라는 주문이다. 반대로 그렇게 구차하게 사느니 당당하게 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성중이 말을 들으면 승진이고 이동이고 모두 돈으로 해결되는 세상인 듯하다. 아니면 누구라도 옴짝달싹 못하는 빽 줄을 잡고 늘어지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유일하게 의존하는 것은 하느님 밖에 없다. 난 지금껏 누구누구의 사람으로 분류되어진 적이 없다. 그러고 싶어도 성격상 그러질 못한다.남들은 내가 그동안 너무 잘나가서 그런다며 가진자의 교만으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2026. 10. 11. 20130410 성중이 생각 20130410(수)점심에 성중이가 왔다. 점심을 나와 함께 하기 위해 남원지사에 가는 길에 들른 거다.금정에서 광양불고기를 대접했다.그는 지난번 인사에 대한 불만과 원한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잘 이겨낸 듯하다. 얼마 전 감사와 회동을 가졌는데 감사 이야기로는 감사가 K전무에게 전화를 걸어 호통을 쳤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승진심사결과 1배수 안에 들어있었는데 별다른 하자가 없음에도 다른 사람을 승진시키기 위해 김처장을 잡아 뺐단다. 감사는 승진후보자 서열명부를 볼 수 있는 사람이고 그가 눈여겨 돌보는 사람인데 그런 그가 한 이야기라면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단지 성중이를 선택적으로 뽑아낸 것이 K전무의 생각인지 사장의 생각인지 알 수는 없지만 승진대상자를 잘 모르는 사장의 입장에서 K전무의 제.. 2026. 10. 10. 20130409 개미가 늙어 거미가 된다.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은 자율과 창의라고 할 수 있으며 개인의 획일성 보다는 개성 및 다양성이 중시되어야 하고,조직에서의 경직성 보다는 자율성이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에 거미형 인재가 필요하다. 거미형 인재란 개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미래상을 그려가면서 거미줄로 먹이를 기다리는 선제적 스타일을 말하는데(그동안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었던) 근면 성실로 대변되는 근대 산업사회의 상징인 개미형 인재에 대비되는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중앙일보 2013.4.9. 21세기엔 '거미형 인재가 뜬다'에서 재편집)********************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거미형 인재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고 개미형 인재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 나이 들고 경력이 쌓여 지혜가 생기면 자연스레 거미형 인.. 2026. 10. 10. 20130409 융복합시대의 그로테스크한 미래 인간상 20130409(화)오늘 아침 테드 강연을 들었는데 무시무시한 융복합 시대의 미래상에 관한 내용이다.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도 무섭지만 앞으로 닥칠 인간의 융복합 진화는 정말 무시무시하다는 것이다. 줄기세포 따위의 생물학적 진화는 물론이고 로봇공학 보청기, 눈, 인공심장 등 각종 과학의 발달이 융복합되면서 끔찍한 미래의 새로운 인간 종으로 변이된다는 가설이다. 충분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경험한 TV나 컴퓨터의 진화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진화했는데 영장류에서 지금의 인간으로 진화했듯이 앞으로 과학, 생물학, 로봇공학이 가미되어 완전히 새로운 인간 종이 탄생하리라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 글을 정리하고 있는 지금은 2016년이다.13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컴퓨.. 2026. 10. 10. 20130408 섬진강 견지낚시 20130408(월)이젠 세월 가는게 무섭다. 너무 빨리 지나가기 때문이다.이곳에 있는 동안 견지낚시는 죽도록 즐겨야 한다.지금이 최고의 시즌이어서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섬진강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달랑 누치 한 마리 걸어 겨우 꽝을 면했다. 물고기는 항상 조용하다가 어느 시점에 갑자기 폭발적 입질이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아마도 사람처럼 물고기들도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 같다. 녀석들도 대체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한 번 씩 폭발적 입질을 보여준다. 혜영이에게 전화를 걸어 누치 한 마리와 황어 두 마리를 전했다. 다음날인 토요일은 비바람이 많이 몰아쳤다. 백색비상이 걸렸다. 혼자 방 안에 앉아 영화와 TV로 소일하며 비상대기했다. 다행히 비는 그리 많이 내리지 않았다. .. 2026. 10. 9. 20130405 테드 강연 듣기 20130405(금)테드 강연을 들었다.세상엔 별난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17분간이나 물속에서 숨을 참는 사람도 있어 테드 강연에 초대되었다. 다른 강의는 국가간 교육시스템에 관한 것인데 PISA라는 지표로 비교하고 있다. 이 지표에 의하면 대한민국이 단연 선진대열에 서고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교사들이 똑똑하다는 것이고 그 이유는 교사에 대한 처우수준이 높다는 데에서 원인을 찾았다. 교사들 처우수준이 높은 이유는 한국의 경우 다수인에 대한 집단교육이 이루어지다 보니 적은 비용으로 높은 처우수준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이 또한 재미있는 분석이다. 오후에는 까치집을 털러 다압엘 다녀왔다. 요즘 까치들의 집짓기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털어도 털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집을 짓는다. 매화.. 2026. 10. 9. 20130404 J.S.밀의 자유론을 정리하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블로그에 올렸다. 그는 자기방어를 자유에 대한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보았다. 자기 방어를 위해서만 타인이나 사회에 간섭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절대 간섭하지 말고 그들이 무슨 일을 하든 철저하게 내버려두라는 것이다. 자유는 진화의 전제조건이다. 자유만이 의미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때문이다.자기 자신의 고유한 삶을 자유롭게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래서 인류 역사는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다. 인간은 원래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군거성이다보니 군집내 권력투쟁을 본질로 하는 정치적 동물이라는 경향성 때문에 정치에 의해 자유를 간섭받으며 살아간다. 나도 자유를 좋아하고 존중하며 자유롭게 살고싶다. 하지만 정치는 내게 자유를 억.. 2026. 10. 9. 20130404 아이들에게 꼭 경험하게 해야 할 것들 20130404(목)테드 강의를 들었다.5년 동안 자신의 아이가 말을 배우는 과정을 녹화하며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집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아이가 어떻게 말을 배워 가는지를 살펴보았다.세상에는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는 묘한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UFO라던가 각종 비과학적 내용들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걸 모두 믿을 수 없는 fake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어떤 이는 위험하지만 아이들에게 꼭 경험하게 해야 할 것들 여섯 가지를 제안했다.1. 불장난(거기서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 시작되었다)2. 주머니 칼3. 던지기(창던지기 등)4. 가전제품 분해하기5. 디지털 지적재산권 위반하기((Break DMCA)불법 다운로드)6. 자동차 운전 그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나는 거기.. 2026. 10. 5. 20130403 붉은 청어의 오류 봄부들기에 글을 하나 올렸다.우리가 간과하는 심리현상 중 짚어보아야 할 부분에 대한 이야기다. '붉은 청어 오류'라는 것이 있습니다.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는 것인데, 사냥개를 훈련시킬 때 색깔이 붉은 말린 훈제 청어의 냄새를 이용하는 데서 나온 표현이라고 합니다. 이 오류가 발생하면 관심의 초점이 원래 주제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가게 됩니다. 아래에 저자가 든 예를 한번 보시지요."밥: 어떻게 파킨슨병 치료에 필요한 뇌 조직을 얻겠다고 낙태에 찬성할 수 있지?앤: 파킨슨병 치료에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해. 자금이 충분하면 그런 방법을 쓰지 않아도 될지 몰라."앤은 밥의 곤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그것과 전혀 관계가 없는'자금부족'이라는 문제를 거론하면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예병일.. 2026. 9. 30. 20130403 기적의 일상 20130403(수)어제는 일기를 쓰지 못했다. 아침 조회시간에 5분 스피치를 해야 하는데 교안을 작성하지 못해 일기쓰는 시간에 교안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전날 정병진 차장이 스크린 골프를 하자고 해 저녁 식사 후 스크린골프장엘 가 18홀을 마치고 돌아오니 시간이 11시 반을 넘어섰기에 그냥 잠을 청했었다. 스크린골프는 18홀에 +20타를 쳤다. 아침 강연은 사막화에 관한 내용을 스토리로 엮어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내 마음의 거울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였다. 내 마음의 거울이 삶의 모든 순간을 기쁨과 행복으로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사계절을 경험하듯 우리는 살아가면서 좋은 일 나쁜 일들을 수없이 겪게 되는데 모든 순간을 기쁨과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라는 주문이다. 좋.. 2026. 9. 30. 20130402 전국책을 통해 세상 알아보기 그동안 공부한 전국책을 정리해 블로그에 올렸다. 전국책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살펴보자 전국시대 진나라가 가장 강국으로 부상한 이유는 진나라가 가장 척박한 나라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자가 삼대를 못 넘기는 이유와 같은 맥락이다. 국가든 개인이든 가난은 강한 정신을 만든다. 그런데 왜 북한은 가장 가난한 나라인데 저러고 있을까?아마도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가난에서 나오는 강인한 정신과 노력, 창의적 아이디어가 꽃피울 수 없는 정치 사회적 시스템 때문이라는 이유 밖에 이를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그걸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진나라는 법가사상으로 부국강병의 꽃을 피웠다. 법가에서 비롯된 중앙집권적 군현제와 오가작통법 따위의 시스템이 강한 결속과 번영을 가져왔던 것이다.이 시기엔 .. 2026. 9. 29. 20130401 아직 이승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아있는 듯 20130401(월)allan savory 는 사막화를 막는 기발한 방법을 연구해 냈다. 처음에 그는 동물들이 사막화를 촉진시킨다고 생각했었다. 특히 엄청나게 먹어대는 코끼리가 사막화를 촉진한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었다.그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4만 마리의 무고한 코끼리가 사살되었다.그는 이 실수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사막화를 막는 방법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여 매우 중요한 반대결과를 얻었다. 오히려 동물들이 사막화를 막는다는 것이다. 소떼나 양떼 따위의 동물 군집을 단순히 이동시키기만 하여도 점진적으로 사막이 초원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똥 싸며 짓밟고 지나간 자리는 쉽게 부식되고 따라서 그자리에서 식물이 자라나 사막을 초원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사막이 지구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인류의 입.. 2026. 9. 28. 20130331 W의원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W의원에게 메일을 보냈다.그게 내가 회사를 위해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산자위 위원인 W의원과 올바른 교감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의원님 안녕하세요.지난 주 조찬 간담회에서 만나뵈었던 한전 광양지사장 조용욱입니다.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다음 번에는 저녁시간 한번 꼭 내 주십시오. 의원님의 저술활동 이야기 끝에 나온 의원님 저서에 대한 독후감과 관련하여 제가 메일로 다시 보내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메일 드립니다. 지난 여름에 의원님 사무실에 인사드리러 갔다가 의원님으로부터 의원님 저서 두권을 선사받고 독후감을 페이스북 메시지로 전송해 드렸었습니다.(2012.8.9) 그 때 발송한 내용을 그대로 다시 보내드립니다. [한국정치와.. 2026. 9. 28. 20130329 success와 winning 20130329(금)테드가 내게 좋은 생각을 갖게 해준다.존 우든(코치)은 success와 winning은 다르다고 하면서 절대 이기려고 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단지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winning은 최선을 다한 결과일 뿐이고 그것은 내 능력의 영역 밖에 있는 것이다. winning 하지 못했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성공한 것이다. "Journey is better than inn"***************"Let them flow through you"세상 만물을 네 안에 흐르게 하라사계절이 있듯이 좋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다. 좋은 사람도 있고 싫은 사람도 있다. 모든 계절 모든 날들은 그 나름의 의미가 있으며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다. 그러기에 그 모든 것들을 네 안에 흐르게 하고 즐겨.. 2026. 9. 28. 20130328 인생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팔로우 쓰루 20130328(목) 테드강연을 들었다. 강사는 불란서의 화학자였지만 티벳으로 들어가 마음수련을 하는 구루다. 그의 이야기 요지는 대개 이렇다. 추워서 모닥불을 피우면 처음에는 따뜻하고 좋지만(행복) 시간이 지나다보면 덥고 불편해진다는 것이다. 결국 쾌락이 스스로를 갉아먹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행복이란 너무 광범위하므로 웰빙의 개념으로 축소하자면 웰빙은 평온감 충족을 말한다. 그것은 의식의 존재양식이지 단순한 순간의 감정이나 느낌은 아니라는 것이다. TV 냉장고 에어컨 따위의 것들로 행복의 외부적 조건을 설정하고 이를 소유한다고 해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웰빙은 내부적 의식의 존재양식이어서 외부조건을 행복조건으로 삼아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의식이란 사물을 비추는 거울과 .. 2026. 9. 28. 대리모 (프리마 맥파든) 도서관에서 일을 거리를 찾다가 그냥 별 생각 없이 뽑아든 책이다.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책장을 넘기다가 어느 순간부터 책을 놓기가 어려워진다.애비에게는 남부러울 것이 별로 없는 여자다.광고회사에서 잘나가는 팀장이고 돈도 좀 있으며 미남 수학교수인 남편도 있다.그러나 진실로 아이를 열망하지만 자신의 결함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다.그때 그녀의 비서 모니카가 자신이 대리모가 되어주겠다고 제안한다.여기에서부터 사건이 시작되어 음모와 사이코 드라마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흥미를 자아낸다.아이를 갖고 싶다는 욕망에서 시작된 일이 남편에 대한 의심으로 번지고, 의심은 불안으로, 불안은 두려움으로 변한다.그리고 한 사람을 믿었던 관계는 어느 순간 서로를 경계하는 관계로 바뀌어버린다.소설 속 이야기지만 현실세계에서도 이와 .. 2026. 9. 27. 오버싱킹 (베시 홈버그) 사람은 하루 종일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눈을 뜨면서부터 어제 있었던 일을 떠올리고, 오늘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한다.누군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마음에 걸리면 몇 시간 뒤에도 그 말을 되새긴다.“그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했을까.”그 질문 하나가 또 다른 질문을 낳고, 그 질문이 과거의 기억 하나를 불러내고, 그 기억이 또 다른 걱정을 만들어낸다.생각은 생각을 낳는다.그리고 어느 순간 나는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끌려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베시 홈버그의 『오버싱킹』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책에서는 우리의 생각을 움직이는 뇌의 여러 신경망을 설명한다.중앙집행 네트워크(CEN), 기본모드 네트워크(DMN), 현저성 네트워크(SN)라는 조금은 낯선 이름들.. 2026. 9. 27. 20130327 스탕달의 적과 흑을 정리해보았다 스탕달의 적과 흑(봄무들기 20130327)스탕달은 사실주의적 미학관을 가진 낭만주의자다.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 객관적 사실주의를 추구했다면 그의 소설 적과 흑은 작가의 비전으로 사실을 묘사하는 주관적 사실주의를 추구한다. '적'은 사랑과 열정, 공화주의 등을 의미하는 반면 흑은 죽음과 권태, 종교세력 따위를 의미한다. 위선의 외관을 둘러 쓴 주인공 쥘리앙이 보잘 것 없는 신분으로 태어나 교묘한 사랑의 줄다리기를 타며 출세가도를 달리면서 귀족의 신분으로 탈바꿈하지만 결국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인생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는다는 내용이다.쥘리앙은 나폴레옹의 또 다른 얼굴이다. 1830년대 프랑스 왕정복고 시기의 폐쇄된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2026. 9. 27. 20130327 난 맑시스트다 20130327(수)알랭 드 보통은 우리의 속물근성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처음 만나면 대부분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하는 질문을 하며 직업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데 이는 속물근성에서 나오는 거다.속물근성은 도처에 깔려있고 이를 조장하는 대부분이 매스미디어이다. 매스미디어는 성공자와 실패자를 엄격히 구분하여 가치판단 한다. 옛날 고대인은 가난한 사람을 loser 라고 경멸하지는 않았다.단지 행운이 따라주지 않은 사람, 축복 받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일말의 동정심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사실 사르트르 이야기처럼 이 세상은 우연성이 더 많이 지배한다. 잘 살펴보면 대부분의 성공은 우연의 결과이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을 뿐인데 loser 라고 놀림을 당하는 사회가 현대사회다. 그는 현대사회의 성과주.. 2026. 9. 26. 20130325 소통이 답이다 20130325(월)아이디어의 교환이 진화의 초석이다. 인간만이 아이디어의 교환과 융합 복합을 통해 진화한다. 침팬지나 다른 동물도 문화가 있지만 먹이를 돌로 깨는 수준에 머무르며 인간처럼 교환을 통해 진화할 수는 없다. 오늘 테드 강연에서 작가 맷 리들리로부터 들은 내용이다. 이 간단한 진리를 설명하기 위해 그는 돌도끼와 마우스를 비교한다. 돌도끼가 지금의 도끼로 진화하는 데에는 6백년이 걸렸지만 마우스가 진화하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한다.돌도끼는 돌로 만들지만 마우스는 수 만 가지 아이디어와 노력들의 복합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석유 시추부터 시작해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아이디어의 교환과 융복합이 있었다. 그가 경제학을 전공하는 교수인지 모르지만 이 이야.. 2026. 9. 22. 20130322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관한 나의 생각 독일에서 교수직을 희망했지만 운동권 전력으로 교수임용에 탈락하자 언론사 편집장이 된 마르크스는 좌익 성향의 비판적 글쓰기로 결국 프랑스로 망명했다가 다시 영국으로 추방되는 떠돌이 인생을 살게 되었다.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쓰게 된 배경은 프랑스 혁명과 같은 강력한 혁명이 왜 발발했는지 그 원인과 실패의 이유 그리고 대안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영국으로 추방된 그가 영국 왕립 도서실에서 15년간이나 이 문제에 몰두하여 만들어진 결과물이 바로 자본론이다. 그가 간파한 혁명의 원인은 가난이다. 즉 노동자의 빈곤이 강하게 혁명의지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하지만 혁명이 성공할 수 없었던 근본 원인은 현실의 문제를 해소하고 대체할만한 과학적 지렛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노동자가 가난한 것은 생산수.. 2026. 9. 19. 20130322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광양의 봄 20130322(금)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이 봄엔 홍매화가 아름다운 선운사에 다녀와야 할 텐데... 점심식사 후 강홍섭 김병국 조를 따라 어치계곡과 옥룡을 다녀왔다. 산꼭대기 굽이굽이에 사람들이 한 둘 집을 짓고 살아가고 있다.그러기에 그 후미진 곳까지 전기가 들어가고 있다.강홍섭과 김병국이 중간 중간 까치집을 부수는 동안 나는 열심히 주변 사진을 찍었다. 매화로 가득한 아름다운 광양의 봄을 붙잡아두기 위해서다. 봄꽃이 장관을 이루는 산과 들이 너무 아름답고 예쁘다. 봄꽃에 취해 마냥 드러눕고 싶었지만 갈 길이 바빠 사진으로만 담아왔다. 저녁에는 검침사 직원들과 저녁을 같이 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미를 담아 우문현답을 건배.. 2026. 9. 18. 20130320 '하고는 있어요'라고 답하는 아들들에게 매일 잔소리를 해도 옆으로만 걷는 게같은 아들들을 두고 머나먼 육지 끝마을에 내려와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잔소리 대신 할 수 있는 방법은 정약용이처럼 글을 써서 보내는 방법 밖에 없다.그런저런 이유로 만든 블로그의 '아들들에게' 카테고리에 오늘도 글을 올렸다. 봄무들기(2013.3.20) : 조금만 더... 흔히들 말한다, 노력하라고.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자신도 노력하고 있다고.하지만 노력은 언제나 상대적임을 명심해야 한다.내가 하는 만큼은 남들도 한다.‘그보다 더한’이란 말이 붙어야 비로소 노력이다. (김도윤․제갈헌열, 에서) 누군가 공 100개를 치면, 200개를 쳤습니다.어떤 사람이 밤 10시까지 연습하면, 밤 11시까지 연습했습니다.또 누군가 연습장에 아침 7시에 나오면, 아침 6시에 .. 2026. 9. 17. 20130320 고향 선배의 방문 20130320(수)수요회가 있었다. 경찰서장이 유사를 맡았는데 아리랑 한정식집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허우대는 멀쩡한데 음식 맛은 별로다. 음식점에서 나오는 길에 소방서장이 내게 광주일보 기자가 나에 대해 묻더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무슨 이유로 묻는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이연흥 고충처리국장과 만났다.백기훈 국장이 전화를 해 그가 광양에 온다는 이야기를 해 내가 그에게 전화를 했다. 저녁식사가 예약이 돼 있어 내일 오후 한 시 경에 시청에서 만나자고 했다.사무실에 들어와 그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거처하시는데 불편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저녁 5시 50분 경에 그로부터 전화가 왔다. 같이 식사하시는 분들이 나와 함께 하는 게 좋겠다고 해 금정으로 장소를 바꾸니 그.. 2026. 9. 16. 20130320 지뢰밭 20130320(수)오늘도 전혀 생각지 못한 요상한 일이 터졌다.살다보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일들이 수시로 이어지는데 이걸 설명할 방법이 없어 나는 이를 신의 조화라고 부른다.그런 면에서 나는 유신론자다. 지난번 단가에서 떨어진 OO전기 LJB 이사가 같이 일하는 사람과 함께 내 사무실을 찾았다. 이유인 즉은 OO의 KYW사장이 자신에게 즉시 일에서 손 떼고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다.그런 무자비한 처사에 자신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결기를 다졌다. OO전기는 지난해 시행한 신규공사에서 총 285건에 걸쳐 4억 이상의 공사를 시행하고도 준공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공사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신규공사 말고 보수공사도 비슷한 금액이 그런 형태로 남아있다.공사비 빨리 받아가라고 회사에서 재촉.. 2026. 9. 16. 20130319 까치와의 전쟁, 참 아프다 20130319(화)서정인 반장과 김이곤이 한조를 이루는 C조를 따라 선로 순시를 다녀왔다. 길가에 펼쳐진 산과 밭에는 초봄 꽃들이 장관을 이룬다. 아직 만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봄꽃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봄이 예고도 없이 몰래 슬그머니 훌딱 지나가 버리기 전에 질리도록 봄을 만끽하고 싶다. 이곳 광양은 산골 구석구석 깎아지른 듯 한 험준한 산을 일구어 고사리 밭과 매실 과수원 따위로 만들었다.화창한 봄날을 맞아 농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내 고향 평택지역 사람들은 엄두도 못내는 일이다. 심심산골에 각종 꽃들이 숫처녀처럼 수줍은 듯 살포시 꽃잎을 열고 봄을 맞고 있다.홍매화 백매화가 은은한 색채와 향기로 울긋불긋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수묵화를 보는 듯 고혹적이다. 지나는 길에 .. 2026. 9. 15. 20130318 인생은 팔로우 스루다 20130318(월)세월은 정말 총알처럼 흐른다. 벌써 삼월도 하순에 이르렀다. 지난 금요일에 반차 휴가를 내고 평택사람들 모임에 다녀왔다. 조우장 감사가 저녁을 냈다. 정성진 감사와 이종환 실장 황종영처장 나 모두 다섯이 참석했다.개발본부장은 참석하지 않았다.어쩌면 우리 모임이 잘나가는 그에게 별 효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는지도 모른다. 황종영 처장이 선물로 넥타이를 가져와 왔다. 넥타이는 화가인 그의 처가 직접 디자인해 만든 것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10만원에 팔리는데 납품가는 5만원 정도 한단다. 넥타이의 질이나 디자인이 괜찮았다. 그동안 만들었던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나의 미래에 대하여 조우장 감사와 정성진 전 감사가 걱정을 해 주었다. 가능하면 힘이 되어주겠다고 한다. 정감사는 조환익사장.. 2026. 9. 14. 이전 1 2 3 4 ··· 1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