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1965 20110722 소와 사자 같은 부부생활 7.22(금)어제는 아이들을 위해 증여 한도금액인 3000만원짜리 펀드를 각각 하나씩 들어주었다.물론 증여세 신고도 했다.나머지 6000만원도 아이들과 같은 펀드에 들었다.이창근 재무관리사 말대로 그냥 놓아두는 것 보다는 무언가 적극적인 투자가 있어야 좀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퇴근길에 차장들이랑 저녁식사나 같이 하려 했지만 정윤차장이 먼저 나가 버려 말도 꺼내지 않았다.술 한 잔 하며 기분 좋게 엊그제 있었던 사고 경험을 발전적으로 피드백해 보려 했었다.내가 더 이상 쓸데 없는 일에 참견하거나 방황하지 않게 하려는 신의 뜻으로 생각한다.앞으로도 내 생각을 자제하면서 부하직원들과의 술자리는 가급적 피하려 한다.이창근 지점장이 다음 주에 막걸리나 한 잔 같이 하잔다.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럴 생각.. 2025. 4. 7. 20110721 MBO평가에서 생긴 일 7.21(목)평가가 시작되었다.사업소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중간평가를 지시했다.모두들 열심히 평가에 임해 주었다.본사 처실장에게도 평가에 관한 교육을 시켰다.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하나하나에서 일이 생길 때마다 처장과 전무에게 일일이 보고했다.문제를 문제로 만들지 않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진행과정을 빠짐없이 낱낱이 보고하는 것이다.그러면 적어도 실무자의 임의적 판단과 해석에서 생기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어제도 아주 중대한 문제가 하나 생겼었다.KB 차장이 사색이 되어 내게 달려왔다.무언가 큰 잘못이 발생한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MBO평가를 비밀리에 수행하고 있는데 전산 에러로 '사업소장의 종합평가의견이 수정되었다'는 내용이 100여명 개개인에게 메일로 자동발신 되어버린 것이다.나는 곧바로 처장 방.. 2025. 4. 7. 20110720 사람에 지친 나, 자연으로 가고싶다 7.20(수)사람에 지친다.사람들은 정말 다양하게 대립한다.생각의 방향이 다르다 보니 생각들이 충돌하는 거다.내가 하고 있는 일은 그런 다양한 사람들을 다루는 일어이서 더더욱 사람에 지칠 수밖에 없다.하지만 난 운명적으로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설계되어있다.쇠사슬에 묶인 시지프스처럼 커다란 디양한 인간들의 바위 덩어리 등에 메고 오르고 무너져 내리고를 반복할 뿐이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싫다면 그냥 자연과 살아갈 일이다.식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살아간단다.강아지도 오로지 주인의 손길만 바라보고 꼬리를 흔들 뿐이다.잔대가리에서 나오는 복잡성이나 다양성, 돌발성 변수 따위가 없다.단순하게 그저 본성에 충실할 뿐이다.그래서 난 이런 자연법칙을 좋아한다.그렇지만 그 단순함 속에.. 2025. 4. 7. 20110719 경영을 모르는 경영자의 과욕에 대하여 7.19(화)사장은 실무자인 우리의 뜻을 저버리고 초강경 대응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그러면서 문제가 점점 심각해진다.그런다고 수그러들 사람들도 아닌데 돈이 얼마가 들던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다. 그러는 새 이치훈 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노조 설립 신고필증이 이미 나왔단다.오후 두 시에 신고필증을 받으러 오라고 해 그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했더니 노동부 담당 과장이 직접 뛰어다니며 유관부서 결재를 받아내 11시 반 경에 바로 신고필증을 내주었다는 것이다.이부장이 그 과장에게 회사 측의 노조 설립 방해공작이 부당노동행위가 아니냐고 물으니 당연히 부당노동행위에 속한다고 했단다. 사장에게 박살나게 터진 김종호 전무가 노무처장 방에서 회의를 소집했다.내게 이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MBO 평가 제도 개악안.. 2025. 4. 3. 20110718 평택지사 전우들과 놀이 한마당, 이치훈 노조결성 7.18(월)지난 토요일엔 비가 오는 와중에도 테니스를 하러 갔다.비를 맞으면서도 두게임을 하고 아점 식사하러 가서는 또 술자리가 이어졌다.박종확 전무와 정하황 처장 그리고 김종호 전무가 모이면 술자리가 길어진다.그렇게 먹고 마신뒤 다시 테니스장으로 들어와 몇 게임을 더 한 뒤 또 술을 마시러 간다.그러다 혹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나는 평택지사 옛 전우들을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는 터라 그들 일행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다.아침에 자동차 라이트를 끄지 않고 테니스를 하느라 오랜시간 방전이 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아 서비스를 불러야만 했다.그들과 만나기로 한 구파발에 도착해 그들과 어울리며 폭탄을 몇 잔 말아 먹고 소주를 돌렸더니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모두들 개가 되어 진흙탕에서 맨발로 족구를 하.. 2025. 4. 2. 20110714 동기 김병찬과 부부회동 7.14(목)그제는 퇴근길에 막 지하철을 타려하는데 본부노조 기획처장 박흥근으로부터 전화가 왔다.지금 몇몇이 '지심도'에서 회식 중이니 같이 합류하자는 것이다.가보니 권춘택 처장과 박성철 처장 그리고 노무담당 부장과 내 동기 김병찬 부장이 앉아 있다.아마도 김병찬 부장의 승진운동을 위해 그 자리에 모인 듯하다.술자리가 파하고 모두들 귀가길에 오르는데 나는 김부장과 교대역에서 같이 내려 그냥 들어가기 무엇해 둘이 양꼬치집으로 갔다.각자 와이프에게 전화해 양꼬치 집으로 나오라고 했다.넷이 양꼬치 안주에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동기 친구 김병찬 와이프 이름은 양순덕이다.이름 참 촌스럽지만 그래서 더욱 정이가고 사랑스럽다.집사람과는 같은 직장에서 일하기에 서로 잘 안다.그녀는 고등학교 때까지 핸드볼 선.. 2025. 4. 2. 20110712 인생은 사는 게 아니고 살아진다 7.12(화)하루가 참 바쁘게 지나갔다.이치훈 부장 건 때문에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내가 나설 일도 아닌데 아침에 안부차 이부장에게 전화를 건 것이 화근이 되어 말려들었다.덕분에 김전무 방에 두 번이나 들락거리며 보고를 해야 했고 그 보고서를 만드느라 많이 혼란스러웠던 하루였다.이처럼 살다보면 본의아니게 말려들어 꼬이는 날들이 많다.그래서 인생은 사는 게 아니고 살아진다는 말이 나오는 거다. 내 개인 재무 설계 때문에 계좌를 만드느라 삼성증권에 다녀왔고집사람을 불러 변액연금에 가입하도록 했다.(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짓을 한 거다.그 돈을 눈 딱 감고 친구에게 맡겼으면 두 배 넘게 불렸을 거다.) 저녁에는 송변전 사업실과 회식을 했다.구본우 처장님이 우릴 위해 일부러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2025. 3. 31. 20110711 이호평 지점장과 회식 7.11(월)지난 목요일엔 일찍 귀가해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일본에서 찍은 사진을 내 블로그에 올렸다.함께 TPS 연수에 참가했던 다른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들어와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금요일은 이호평 지점장이 인사처 식구들을 초청했다.마침 차신희 국장이 서울에 올라와 만나자는 전화를 했다.저녁 8시 반 경에 만나자고 하니 회식에 참석했다가 만나면 될 듯하다.인사관리팀장과 차장들 몇이 함께 어울려 이지점장과 본가에서 우삼겹을 안주로 소주잔을 기울였다.약속 시간이 되었기에 나는 먼저 일어나(by way of excuse) 차국장을 만나러 갔다.하지만 차국장은 나타나지도 않았을 뿐더러 미안하다는 전화 조차 없었다.서운한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그나 나나 이미 술이 많이 취한 상태였으므로 오히.. 2025. 3. 31. 20110707 슬픈 나고야 연수여행 엔딩 나고야를 떠나며 공항 화장실엘 들렀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나고야 사람들이 북한을 엄청 싫어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걸 발견한 것은 바로 이 화장실 변기에서입니다. 화장실 변기 중앙 하단에는 작은 동그라미 하나가 보입니다.바로 정조준 타깃이지요다시 말하면 공격의 대상입니다.대부분은 여기에 파리 그림을 붙여놓습니다.그런데 여기는 인공기(북한 국기)를 그려 넣었더군요.작은 그림을 확대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동그라미 안의 별인공기를 상징하지요.그래서 나고야 사람들이 북한을 싫어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나처럼 해석하는 사람이 많다면 그 그림을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나라의 국기를 모독하는 뉴앙스를 줄 우려가 있다면.. 2025. 3. 30. 20110707 도요타 연수차 나고야를 다녀왔다. 7.7(목)TPS라는 이름의 연수 프로그램으로 일본 나고야를 다녀왔다. TPS는 도요다 자동차의 자회사격인 기후차체공업에서 만든 작은 컨설팅 회사이다. 그들은 돈이 되면 연수 프로그램까지도 진행한다. 전면에 도요다를 내세우지만 실은 도요다가 아닌 도요다의 자회사 기후차체공업의 공장을 견학한다. 자동차 제조공장에서 차를 만드는데 어떻게 아껴 쓰고 개선해 나갔는지를 직접 눈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같은 연수 프로그램으로 컨설팅회사를 만든 이유는 도요다에게 두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가장 큰 이점은 무엇보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연수비로 1인당 200만원씩 챙긴다는데 연수 인원이 지금 현재 3만 명 수준을 넘었다. 벌 것 아닌 걸로 600억원의 수익을 창출.. 2025. 3. 30. 20110703 어느 우울한 직장인의 슬픈 내면 바라보기 7.3(일)지난 금요일은 사창립 기념일 이어서 쉬는 날이지만 속초에서 전략회의가 있어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 했다.처장도 전무도 모두 내가 함께 가주기를 바라는 것 같아서 같이 가기로 한 거다.사흘 연휴인데 사장이 심술 맞게 여기 속초에서 이틀을 까먹도록 날짜를 잡아버렸다.사업소장들을 태운 버스와 본사 처실장들을 태운 버스가 나뉘어져 있는데 나는 사업소장들이 탄 버스에 올랐다.진행요원 누군가가 나를 몰라보고 처음부터 거기로 안내했고 이내 잘 못 안내했음을 알고 다른 안내요원이 본사 처실장들이 탄 차로 바꾸어 탈 것을 주문했지만 난 그냥 그 차에 앉아 갔다.내가 그리 중요한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사업소장들이 탄 작은 차가 오히려 편하겠단 생각도 일조했다. 전략회의라고는 하지만 내가 보기엔 별.. 2025. 3. 29. 20110701 아버지 마음 7.1(금).그제 아침에 밥상머리에서 경신이와 호신이에게 또 한마디 했다.경신이에게 독후감(아프니까 청춘이다)을 내 블로그에 올리라고 한 기일이 지났는 데에도 올라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녀석은 블로그에 글쓰기 권한이 없어 메일로 보냈단다.돌다리도 두드렸어야 했는데 내가 경솔했다. 호신이에게도 한마디 했다.“앞으로 네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이니 좀더 신중하게 네 삶의 방식을 고민해봐야 할 거야”녀석은 “예”라고 대답했지만 제대로 고민하지 않을 거란 걸 안다.그래도 또 한마디 한다.지금으로선 열 번이고 백 번이고 귀가 닳도록 이야기해도 들으려 하지 않는 아이들이다.그런다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는 걸 나는 잘 안다.바른 길로 갈 때까지 잔소리는 계속 되어져야 한다고 믿는다.잔소리를 통해 그나마 조금이.. 2025. 3. 28. 20110629 재무컨설팅, 경신이, 호신이, 이치훈, 정윤 6.29(수)어제는 일기를 쓰지 못했다.먼저 영어공부를 마치고 쓰려했는데 일기를 쓸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제는 한국 재무컨설팅 이창근 지점장으로부터 재무컨설팅을 받았다. 아버지가 물려준 작은 산 매각대금을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알아보기 위해 재무설계사에게 컨설팅을 받아보기로 한 것이다. 컨설팅비가 년 간 18만원인데 하는데 3개월에 한번씩 피드백을 해 준다. 나는 그의 권고에 따라 이번에 토지매각대금이 입금되면 세 가지 방식으로 투자할 생각이다. 하나는 채권형에 다른 하나는 변액연금에 다른 하나는 좀 더 적극적인 투자형 펀드에 가입할 예정이다. 주식은 안전하게 한전 주를 중심으로 치고 빠지는 형태로 운용할 예정이다. 컨설팅이 끝나고 그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갔다. '아리랑 진도집'엘 갔다.. 2025. 3. 27. 20110627 백운 호수 근처 쉘부르에서 한혜진을 만났다 6.27(월)지난 금요일엔 민호에게 메시지를 띄웠다.“오늘 저녁에 스케줄 있어?”잠시 후 그로부터 답장이 왔다.“와이프랑 같이 라이브 카페 가자!”그렇게 해서 백운 호수 근처에 있는카페 쉘부르를 찾았다. 음식 맛은 정말 형편없었다.바다가재와 안심 또는 양 갈비구이가 나왔는데 모두 다 정말 맛이 형편 없다.민호가 밥값을 내었기에 맛없다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밥값은 1인당 55000원이나 하고 포도주 한 병이 11만원이다.도합 33만원을 밥값으로 낸 것 같은데 완전 바가지 쓴 기분이다.오늘의 특별가수로 한혜진이 나왔고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가수 몇이 더 출연하는데 우리는 한혜진까지만 감상하고 그냥 나왔다.민호가 너무 과용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올 수가 없어 민호 집 근처 막걸리 집에까지 같이 갔다... 2025. 3. 26. 20110624 직원 잘못이 아니고 사장 잘못이야 6.24(금)엊그제는 내 재무컨설팅 자료를 담당자(이창근 지점장)에게 넘겨주었다.회사가 복지정책의 하나로 개인별로 재무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그는 우리 식구가 든 보험 현황을 보고 잘못된 것들이 많다며 정리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집사람은 이런 저런 보험들을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많이도 들어 놓았는데 이창근이 살펴본 바에 의하면 중복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란다.내가 들은 보험도 마찬가지이다. 오후엔 임청원 부장이 전화를 해 저녁식사를 같이 하잔다.백재현 처장이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를 원한다고 했다.내가 '이모네 쭈꾸미'로 장소를 잡았다.백처장과 임부장 그리고 송병근 차장과 박인환 차장이 자리를 같이 했다.회식하며 내가 술이 조금 과했던 것 같다.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2025. 3. 26. 20110622 공사는 왜 망할 수밖에 없나 6.22(수)어제는 김종호 전무에게 직무수행(the performance of one's duties) 우수사례를 발표할 관리역 선발 안을 가지고 갔다.현상철 처장이 내가 보고도 하기 전에 김전무에게 먼저 달려가 직군별로 사무 하나, 배전 둘, 통신 하나라고 이야기 하자 김전무가 왜 중요한 송변전은 없냐며 시비가 시작되었다.나는 전무에게 송변전 건설처 사람들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발표자를 구할 수가 없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설명했다.김전무는 내 말을 믿지 못하고 그런 게 어디 있냐며 억지로 시켜서라도 하게 해야 한다며 정 안되면 송변전 전무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겠단다.상사가 이렇게 강하게 나오면 내가 아무리 옳더라도 일단 숙이고 들어가 줘야 하는 게 직장인의 기본 자세다.당신 의견을 종중한다는 가장 편한 .. 2025. 3. 26. 20110621 개인 재무설계 컨설팅을 받다 6. 21(월)요즘 참 좋은 세월을 보내고 있다.바쁜 일도 없고 너무 한가하니 오히려 그래서 불안을 느낄 정도다.속초 전략회의 발표자 선발을 놓고 서로 가기 싫다고 해 난항을 겪고 있다. 팀장들에게 전화를 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다. 재무설계사가 전화해 퇴근시간에 그의 사무실에 들렀다.내 재산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점검하고 합리적인 투자방법을 알아보기 위해서다.올마 안 되는 자산이지만 한 시간 남짓 그와 상담을 했다. 일찍 집에 와 혼자 밥을 먹고 보관 중인 보험 증권들을 챙겨보았다.아무래도 그동안 들었던 보험들이 서로 겹치며 불필요한 것들이 있어보인다.확인해 보고 정리해야 할 것 같다. 2025. 3. 25. 20110620 김응태 처장 장인상 문상 6.20(월)한 주가 바쁘게 흘러갔다.지난 금요일엔 김응태 처장 장인어른 문상을 다녀왔다.집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가자고 했다. 집사람이 가는 길에 우리 회사엘 들렀다가 나를 태워 같이 갔다.돌아가신 분이 딸부자라 사위들이 많아 손님도 많고 화환(wreath)도 많다.축복받은 분이다.부조를(money gift for mourn) 집사람과 상의하니 20만원 정도 하잔다.영정에 문상 후 응접실로 가니 충남본부 식구들이 올라와 먼저 문상을 마치고 앉아 있다.그들은 우리가 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얼른 일어섰다. 아마도 대신 해 빈소를 지켜줄 대타가 나타나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문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박총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이천행 처장과 함께 저녁식사 중인데 강남지점 근처에서 보잔다... 2025. 3. 23. 20110617 잠시 구름 위를 걸었다 6.17(금).어제는 너무 피곤하여 아침 운동도 못했고 일기도 못썼다.그제 마신 술이 지나쳤기 때문이다.며칠 전 남열우 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의기투합하여 만나서 한 잔 하기로 한 날이 그제였다.그날 배원학 부장도 함께 만나 소맥을 적잖게 말아 마셨다.우리는 내가 늘 다니던 항방양육관에서 만났다.술은 칭타오 맥주에 소주를 섞어 마셨다.내가 하던 방식대로 양꼬치 안주에 술을 마시다가 마지막에 왕만두로 식사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했다.적당한 술에 적당한 저녁이어서 모두들 좋아했다.양꼬치집 술자리를 파하고 집에 들어오려는데 배원학 부장이 한 잔 더 해야 한다며 강권했다.결국 생맥주 집에 들어가 각자 기네스 맥주 두 병을 더 마시고 들어왔다.집에 돌아와 곧바로 잠에 떨어졌는데 아침에 일어나려니.. 2025. 3. 18. 20110615 볼링대회/ 코칭사례 6.15(수)오늘은 볼링대회가 있었다.현상철 처장이 본사 볼링회를 격려하기 위해 대회에 참석해 주었다.30명이 넘는 본사 볼링회 회원들이 참석해 경합을 벌였다. 볼링장 바닥이 어찌나 미끄러운지 도저히 공을 제대로 던질 수가 없었다. 그래도 유효게임 두 게임에 307점을 내었고 그 정도면 양호한 수준이다.볼링회장 체면은 세운 거다. 초딩 동창카페 여섯 줄의 선율에 팔봉산 등산에 관한 글을 올렸다.경영평가 교수인 신완선이 쓴 책도 보았다. 신교수는 글을 참 쉽게 잘 쓴다. 인터넷으로 책을 두 권 주문했다. 조선일보를 보다가 광고성 설명인 미끼에 걸려들어 주문했다.한권은 ‘incognito’ 라는 제목의 책이고 다른 하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다.후자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샀다. 전자는 인간의 정신세.. 2025. 3. 18. 20110614 동기모임, 현처장의 배려, 홍상무 일행 벤치마킹 6.14(화)불운하게 태어나 고아원에 맡겨졌다가 10여년을 길거리와 공중 화장실에서 살아온 젊은이가 성악을 부르는 UCC가 인터넷을 떠돈다.어제 아침 김용관씨가 보내준 메일에서 그 동영상을 보고 눈물이 나는데 참을 수가 없었다. 사무실에서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결국 화장실에 가서 코를 풀고 와야 했다.그 동영상을 내 블로그와 우리 반 카페 및 세글모에 올렸다. (post, put up)전영옥 국장이 내 글과 동영상에 감명을 받아 댓글을 달아 주었다.(write a comment) 정년퇴직 예정자에게서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적은 글을 받은 사장이 기분이 좋아 아침 회의시간에 각 분야별로 한사람씩 네 사람을 선정하여 이번 7.1일 속초에서 가질 경영전략회의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발표하게 하고 발표자.. 2025. 3. 15. 20110613 나는 이기적이다 6.13(월)토요일엔 테니스장엘 나갔다.요즘은 이기고 싶은 강한 욕망이 생기지 않는다.그래 그런지 세게임을 했는데 모두 졌다.그래도 그리 서운한(regret) 생각이 들지 않는다.나의 공격욕이 무뎌지고 퇴화한 모양이다.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욕망, 에너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박종확전무가 사는 밥을 얻어먹으며 돌리는 술을(send the beer round) 많이도 받아 마셨다.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잠시 잠을 잤다.집사람은 어느새 일 나가고 없다.잠시 후 집사람이 들어와서는 시골집에 내려갈 음식 준비를 한다.내가 오늘 오후 네 시 즈음에 내려가는 게 어떻겠냐고 하자 집사람이 화를 발칵 낸다.(lost her temper)일요일 아침에 내려갈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전날인 토요일 오후에 내려가.. 2025. 3. 15. 20110611 관계의 핵심 사랑의 언어 6. 11(금)김선미와 박윤식을 만났다.이분들은 지난 5직급 인사이동 때 20여년간 근무했던 정든 인사처를 떠나야만 했던 분들이다.새로운 인사정책으로 내게 서운한 감정을(feel hurt) 가지고 있을 듯하고 그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기에 김병옥차장에게 그분들과의 식사를 주선해 달라고 주문했었다.배려심 많은 김병옥차장이 그들을 위해 브라질리아를 예약했다.상파울루와 비슷한 류의 음식점인데 무한 리필이 가능한 고기집이다.소주값도 5000원 정도 밖에 받지 않는다.고기를 많이 먹고 싶다면 차라리 그렇게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소고기를 좋아하는 우리 김병옥 차장이 자신에게 안성맞춤인 집을 골랐는데 나도 그곳이 마음에 들었다. 박윤식 실장이 그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한다.본사와 사업소 생활의 서로 .. 2025. 3. 13. 20110610 직장인의 기본 자세 6.10(목)3주간 다녀온 교육 결과 보고서를 전무에게 보고했다.정년퇴직 예정자와의 면담 결과도 포함해 함께 보고했다.나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인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교육을 진작부터 좀 해주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반응이 많았다고 했다.7월말까지는 정년퇴직 예정자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도 마련하여 관리방식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했다. 김전무는 머리 회전이 빠른 사람이다.그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추어질지 모르겠지만 난 약삭바르게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다.아니 그런 행동을 하고 싶어도 능력이 모자라 못하는 사람이다.내가 내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성심성의껏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을 보여준다며 그 좋은 머리로 나의 진면목을 알아줄 거라고 믿는다. 나는 KC 같은 부류의 사람이 아니다.자신의 업무.. 2025. 3. 13. 20110609 이 때부터 반주를 즐겨하기 시작했구나 6. 9(수)요즘에도 할 일이 그리 많지 않다.나는 무언가 일이 쌓여있어 쫓기며 일에 집중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하다.심한 일중독인 듯하다.아침에 3주 동안 다녀온 교육 결과보고를 한 장짜리 보고서로 만들어 김병옥 차장을 통해 현상철 처장에게 보고하도록 하였다.별로 할 일이 없고 밥 먹자는 사람도 없어 퇴근시간에 맞추어 일찍 들어와 집사람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내가 가장 큰 위로를 받고 즐거움으로 여기는 것은 반주다.집에서 집사람과 함께 식사하면서 마시는 반 컵의 소주는 밥맛도 좋게 하면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물론 혈액순환이나 소화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2025. 3. 13. 20110607 본사 강의 6.7(화)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본사 강의는 내 스스로 만족할만한 정도로 성공적이지는 못했던 것 같다.조금 더 열심히 준비했어야 했는데 조금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negligent)현상철처장에게 가서 피드백을 받았다.그는 강의 내용이 괜찮다고 했다. 김병옥이가 본사강의엔 내 책의 표지가 들어간 부분을 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해 나는 아니라고 했다. 내가 사업소에서 그동안 어떻게 하고 다녔는지 정확히 알려야 할 뿐더러 강의 중 내 책에 대한 소개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님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나는 오히려 나를 책장사로 오인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왜냐하면 강의가 끝나면 늘 내게 찾아와 강의 자료를 구할 수 없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강의내용이 좋았고 더 공부하고 싶다는 다른 표현.. 2025. 3. 12. 20110603 강원본부 출장 강의 6.3(금)오늘은 춘천엘 다녀왔다.아침 열시 반에 회사에서 하영호와 김유상 차장을 만나 하영호가 운전하는 차에 올랐다.김병옥 차장은 병원엘 들렀다가 직접 온다고 했다.김차장이 3주간의 출장 강의 강행으로 몸이 많이 상하지 않았나 싶다.점심은 가는 길에 주변 맛 집을 검색하여 별당 막국수를 먹었다.셋이서 먹은 식대가 도합 28000원인데 내가 밥값을 내고 나중에 카드 전표를 확인해 보니 38000원이 찍혀있다.서로 믿고 신뢰하며 전표확인을 안해 왔는데 이런 일이 가끔 내게 생긴다.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으려니 하고 렛잇고 했다. 강의는 막힘 없이 진행되어 무리 없이 잘 마칠 수 있었다.정년퇴직 예정자들과의 만남은 그들이 나와 만나기를 꺼려하여 자리를 같이 할 수 없었다.이치훈부장이 강원본부 소속이어서 더.. 2025. 3. 12. 20110602 호남권 지방출장 강의(전북, 전남, 충북) 6.2(목)이번 주는 호남권으로 출장을 다녀왔다.전북본부를 필두로 전남본부와 충북본부에서 강의를 진행했다.유명호 전북본부장, 이형철 전남본부장, 박홍규 충북본부장과 날을 달리하며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강의 내용에 대하여는 본부장 이하 모든 분들이 좋아한다.특히 이형철 전남본부장은 자신의 경영스타일과 정확히 일치하는 내용이라며 오히려 고맙다고 하면서 나의 강연을 칭찬해 주었다.내가 아는 그는 다른 사람에 대한 칭찬에 매우 인색한 사람이다.그런 사람일수록 의도적으로라도 다른 사람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그래야 자신의 스타일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한다.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그가 나를 극찬해 준다.나도 맞장구를 쳐주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구체적인 예를 찾아내 칭찬해 주었다. 유명호 전북본.. 2025. 3. 11. 20110530 지방 출장 강연(제주,창원,부산,대구,대전,인천) 5.30(월)오랜 기간 동안의 지방 출장이었다. 지지난 주 금요일엔 제주를 다녀왔고 지난 월요일부터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에 이어 인천까지 매일 강의에 술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창원에서는 방병천 본부장과 식사를 한 후 외안원 동기 차신희 국장을 만나 박복용 지점장을 불러 2차 술을 한잔 더 했다. 술 한 잔 마시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본색을 드러낸다.알콜이 뇌를 마비시켜 이성으로 만든 가면을 벗겨내기 때문이다.차국장 고교 동기고 친한 친구인 그의 허세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주빈인 내가 원하지도 않고 그 자리에 함께 한 모두가 원하지 않는데 노래방까지 가자고 억지를 부려 결국 따라가 과음하는 바람에 다음 날 강의에 까지 악영향을 미쳤다.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지나.. 2025. 3. 10. 20110520 현상철 처장의 오해와 이해 5.20(금)엊그제는 경기본부에 다녀왔다.그날은 아침부터 몹시 기분이 상했다.주인환 총무부장으로부터 온 전화 때문이다.현처장의 지시로 전화를 했는데 내 강의에 대해 피드백 해 본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의 전화다.강의시간을 줄이고 MBO 평가를 신중히 해달라는 내용 중심으로 강의하며 내 책에 대한 선전 비슷한 내용을 삭제하란 지시다.그런 전화를 접하면서 속이 뒤집어졌다.누구에게서 피드백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김병옥 차장, 정윤 차장 그리고 박인환 차장과 나눈 피드백 내용을 그대로 이야기하고 있었다.그렇다면 그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현처장에게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그런데 김병옥 차장은 본인이 아니라고 한다.그는 내게 직언은 할지언정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아.. 2025. 3. 6. 이전 1 2 3 4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