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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5326

20051231 아이들 과외선생으로부터의 답장 아버님, 제가 답장이 너무 늦었네요.^^ 저희 어머니 사정도 그렇구, 여러 가지 기독교 동아리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 보니 메일을 오늘에서야 확인을 합니다. 아버님 메일을 읽어 보니 얼마나 답답하실지, 속상하셨을지 그대로 전해지더군요. 사실 아버님 말씀이 맞습니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고,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는 한 살이라도 더 어렸을 때 올바른 공부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이를 위해서 아버님께서 경신이, 호신이와 함께 독서실에도 가시고, 몸소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시는 등 아버님께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신다는 것을 알아요. 비록 어머님과 아이들이 겉으로 표현은 그렇게 해도 이런 아버님의 노력에 감사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항상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 2023. 8. 21.
20051231 프리첼 홈피에서 2005.12.31(토) 프리챌에서 내 홈피에 들어가 보았다. 홈피 소개문이 맘에 안 들어 다시 수정했다. 너는 운명처럼 다가와 하나의 의미가 되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잠시 후 되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매일 매순간 오욕칠정에 빠져든다. 내 머리 속에 지우개를 넣어 3초가 지난 기억은 모두 지울거야 그리고 매일 매일 아름다운 첫 키스만 하면서 살거야 2023. 8. 21.
20051228 박수칠 때 떠나라 [직장생활 행동법칙]능력이 소진되기 전에 떠나라 필명=처음같이 | 12/27 16:29 | 조회 11905 나는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을 좋아한다.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다'라는 허무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인생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우니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의미에서 그 말을 좋아한다. 사람이 힘들고 괴로울 때 자만하는 법은 거의 없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는 과거를 반성하게 되고 더 겸손해지는 법이다. 그런데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라는 동물은 참으로 어리석어서 모든 일이 척척 잘 될 때는 과거의 일은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자기 혼자 잘해서 그런 것인 줄로 착각을 한다. 물론 전적으로 자신이 잘해서 일이 잘 풀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일을 혼자 뛰어나다고.. 2023. 8. 21.
20051228 ‘경영자 본능’에 나타난 사회적 통념과 진실 ‘경영자 본능’에 나타난 사회적 통념과 진실 사회적 통념 심리학적 진실 남자와 여자가 다른 것은 단지 문화적 세뇌의 부산물일 뿐이다.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정신구조가 다르다. 따라서 남자와 여자가 서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다를 뿐아니라 같은 일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정상이다 직장에서는 감정이 배제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정상이다. 인간의 감정은 언제나 정신을 지배하며, 우리자신의 논리와 편견을 좌우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냉정하고 합리적인 정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합리성은 제한적인 시간에만 유지될 수 있으며 그것도 수단과 규율의 도움이 필요하다. 인간사회는 지도자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 공식적인 지도자 자리는 없앨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비공식.. 2023. 8. 21.
20051228 역발상이 필요해 2005.12.28(수) 오늘은 HR Excellence 과정 송년행사를 가졌다. 오후 4시부터 PKJ사장의 강의가 있었다. 인사에 관한 한 운영적 측면에서 나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은 드물다. 따라서 내가 질문할 때 대부분의 강사들은 힘들어하고 수강생은 날카로운 질문이라고 한다. 아침 동부생명에서 보내주는 이메일 'e-manager'에서 ‘직장인이여 박수칠 때 떠나라’ 라는 글을 읽었다. 나도 한참 박수받는 이즈음에 떠나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KC부장은 내게 잘 버티었다가 2직급이 되거들랑 나가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어차피 나가기 힘들다면 그렇게 하는게 가장 자연스럽다. 더이상 내게 돌을 던지며 야유를 퍼붓는 사람들만 없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KJS이나 그 외의 또 다른 MH류의 인간들만 아니라.. 2023. 8. 21.
20051227 넘지 못하는 불신의 벽 2005.12.27(화) CJI이에게 메일을 썼다. 요 귀여운 친구 이번에도 내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주었다. 너무 예쁜 카드를 골라 온갖 정성을 다해 글을 새겨 넣었다. 그녀의 예쁜 사랑의 마음에 대한 보답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몇 자 글로 답신을 써 이메일을 보내주었다. 나는 이친구가 나의 순수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으면 한다. ***************** 노사협의회가 있었다. 늘 느끼는 일이지만 노동조합의 생리는 정말 내가 견디기 어려울 만큼 지나치게 정치적이다. 특히 P국장은 너무 심해 감당이 안된다. 순수하고 좋은 머리를 지나치게 계산적으로 사용한다. 내가 하는 이야기는 모두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다. 그리고 자신의 잣대로 나의 순수성을 마음대로 칼질한다. 오늘 노사협의회는 노조의.. 2023. 8. 18.
20051226 본사 볼링회 연말 총회 2005.12.26(월) 노사협의회 안건을 보고했다. 꼼꼼한 J처장이 하나하나 짚고 넘어갔고 급기야는 동문인 P국장을 직접 불러 내려 둘이 직접 이야기를 나누었다. 쌍방간에 그런 태도가 필요하다. 노사협상은 절대로 협상테이블에서 이루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잭웰치의 견해다. 그만큼 사용자가 노조를 찾아가고 서로 communication이 이루어져 상대방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J처장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 본사 볼링회 총회가 있었다. 일미 쌈밥 집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마셨다. KC부장이 양주를 한 병 보내왔다. 모두들 정말 흥겹게 취했다. P는 처장을 대신하여 잠깐 와서 얼굴만 삐죽 보이고는 총총히 사라졌다. LS과장과 JH과장까지 대동하고 왔다. 총무는.. 2023. 8. 18.
20051225 호신이 담임선생님께 2005.12.25(일) 호신이 담임 PYM선생님에게 편지를 썼다. **************** 잘 계시지요? 한동안 인사 여쭙지 못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커다란 실망을 안겨주어 마음이 조금 아프기도 하고 쑥스런 마음에 몇 번씩 메일을 썼다가 지우곤 했습니다.(주로 제 가슴 속에서 그랬지요) 방학 시작하기 전에 식사라도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는데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고 그냥 가슴에 묻고 말았네요. 전 예나 지금이나 남자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는데 여자 친구들과는 잘 안 되더군요. 지나치게 수줍음도 많이 타고 신경이 예민해져 평상시에는 유머가 풍부하다가도 여자 앞에 서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곤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그런 행태는 변함이 없더군요. 하지만 지금도 마음 한 구석에는 선생님에 대한 미.. 2023. 8. 17.
20051224 성탄 전야에 아이들과 함께 2005.12.24(토) 아침 테니스를 마치고 독서통신 마지막 개월 차 ‘위대한 승리’에 대한 리포트를 썼다. 큰 애가 수능 관련 책을 사고 싶어 했으므로 함께 교보문고에 갔다. 책을 산 후 함께 저녁식사를 할 요량으로 집사람에게 의사를 물으니 감기가 걸려 만사가 귀찮단다. 그동안 자신의 의지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한 불만도 쌓여있는데다 내가 싸늘한 태도를 보여 왔으므로 감정이 복받치고 울화가 치밀어 몸을 상했나보다. 책은 10만원어치를 샀다. **************** 오늘 만큼은 제대로 한번 가격에 구애받지 말고 먹어보자며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선택하도록 했다. 아이들이 결국 선택을 못하기에 TGI Friday를 권하니 얼씨구나 그렇게 하잔다. 그동안 살찌는 음식을 피하려고 그런 종류의.. 2023. 8. 17.
20051223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005.12.23(금) 노동조합에 다녀왔다. 다음주 화요일에 있을 노사협의회 안건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P이는 역시 생각대로 제한된 정치적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나는 치밀어 오르는 불편감을 감추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한 시간이 넘도록 P국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협의라기보다는 짜증 섞인 그의 설득을 들어주는 척해야 했다는 표현이 더욱 적합하다. 그는 8직급을 대상으로 6직급으로 전환하는 시험을 실시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7직급 직원의 6직급 계열전환도 지금보다 2.5배 이상 많은 수를 선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도 경영에서 많이 벗어나는 정치적 요구다. 내가 감정을 가라앉혀 그렇게 하면 회사경영에 많은.. 2023. 8. 17.
20051222 승진추천 자문 2005.12.22(목) 결국 JEH KMH을 승진시키기 위한 보고서를 내년 인사 관련 종합 검토시 포함시켜 그들이 승진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부사장에게 보고했다. 처장은 현행의 규정 취지를 해하고 싶지 않다면서 상임인사위원회 결의에 의하여 예외를 인정하는 안을 1안으로 하였다. 부사장이 사장으로부터 심한 압박을 받았다면 보고를 받고 곧바로 사장실에 들어갔어야 옳은데 나중에 사장이 찾으면 보고서를 들고 가겠다며 일단 내게 서류를 돌려주었다. 처장은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내게 윗사람에게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을 끝까지 고집하면 결국 자신에게 손해라며 혹시라도 그런 일이 없도록 하라는 부탁을 했다. 그가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 것은 아마도 스스.. 2023. 8. 14.
20051221 내면의 갈등 2005.12.21(수) 집사람과의 냉전이 또 시작되었다. 그녀가 토라지면 정말 미련 맞을 정도로 심하게 고집을 피운다. 아침에 늘 닦아주던 구두도 엊그제 전쟁을 치룬 후부터는 아예 모른 척한다. ****************** JEH KMH이가 사장을 통해 이야기를 하는지 부사장을 통해 이야기 하는지 몰라도 승진에 목을 매고 있다. 회사 규정을 무시하고 특별 채용된 데에다 그것도 전문직이나 연구직도 아닌 일반직 3직급으로 들어와 줄곧 OOOO팀장, OOOO팀장 직위만 근무해 놓고 이제 만 6년이 지났으니 승진을 하겠단다. 그러나 우리 회사가 호락호락한 회사가 아니다. 그런 사람들이 쉽게 승진할 수 없도록 사업소 경력 1년 이상자가 아니면 승진이 불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이 친.. 2023. 8. 14.
20051220 과외선생님에게 자문을 구해보다. From : 조용욱(wooks@kepco.co.kr) To : OO(XXXXXXX) Sent : Tuesday, Dec 20, 2005 01:49 PM Subject : Re: ^--------^* K샘! 샘 보다는 딸 같은 감정이 앞서네요. 우리 집에 딸 하나 있다면 정말 빛과 소금 역할을 했을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오늘 아침 집사람과 심한 말다툼을 하고 나왔어요. 엊그제 일요일에 아이들을 데리고 메가스터디 학원에 가서 등록을 시키고 왔거든요. 호신이는 월수금에 6:00~10:00까지 하는 국영수 종합반이 있어서 68만원(10주 완성)을 주고 등록을 마쳤고 경신이는 일주일에 3시간 하는 단과반 국, 영, 수 세과목을 등록했는데 과목별로 선생님마다 금액이 다르.. 2023. 8. 11.
20051220 울화통 터진 출근길 2005.12.20(화) 아침에 집사람과 한바탕 싸웠다. 싸웠다기 보다는 내가 일방적으로 큰소리를 쳤다는 표현이 옳다. 호신이가 학원에서 시험을 치르는데 한 반에 3,40명씩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집사람은 그런데서 어떻게 공부를 하느냐며 내게 불만을 토로했기 때문이다. 호신이에게 사람이 많아서 네가 공부하는데 문제가 있느냐는 나의 질문에 적은 데서 공부하고 싶다고 하기에 울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올라와 한바탕 큰소리로 독설을 내 질렀다. 집사람의 부정적 사고가 아이에게까지 전염된 거다. 과외비에 학원비에 허리가 휘고있는데 고마운 줄 모르고 까불어대는 아이 모습에 폭발하고 만거다. 공부나 잘하면 집을 팔아서라도 할 수 있다. 그런 미련스런 집사람의 고집이 정말 싫다. 과외 선생에게 편지를 썼다. 인사처가.. 2023. 8. 11.
20051219 곰들의 냉전 2005.12.19(월) 오늘 집사람 생일이다. 집사람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두개나 보냈다. 집사람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노조 OO처와 회식을 했다. 모두들 본성은 착한데 정치적 이유에서 자신의 본성을 져버리는 사람들이다. KKS OO처장을 그동안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노동조합을 하는 사람치고는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다. 천미향에서 먼저 우리 팀에서 가져간 발렌타인을 마셨다. 이어서 오량헤를 한 병 더 마시고 nox에서 양주 한 병을 더 마신 후 생맥주 집에서 500CC 한잔 더 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집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분다. 잠자리에 누우니 경신이가 내게 와 오늘이 엄마 생일이라며 귀뜸을 해 준다. 나는 기분이 몹시 가라앉아 못들은 체 하고 잠을 청했다. 2023. 8. 11.
20051218 아이들을 메가스터디 학원에 2005.12.18(일) 집에 있는 시간은 짜증의 연속이다. 아이들이 나의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기 때문이다. 집사람은 아이들을 계속 종합반에 보내기를 고집한다. 그러나 나는 공부를 혼자 스스로 하도록 하게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독립심을 길러주고 싶다. 무모하게 의미없는 돈을 쓰고 싶지 않다. 집사람이 엄청 기분나빠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아이들을 데리고 메가스터디 학원에 나가 등록을 시켰다. 호신이는 68만원이 들고 경신이는 57만원이 들었다. 도합 125만원이다. 이 또한 적은 돈이 아니다. 아이들이 방학기간동안 정말 잘 해주기만 기대할 뿐이다. 잭 월치의 위대한 승리(winning)을 다 읽었다. 이어서 화타 김영길의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를 읽기 시작했다. 2023. 8. 11.
20051217 전국 사업소 볼링대회 2005.12.17(토) 전국 사업소 대항 보울링 대회가 롯데월드에서 열렸다.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4게임 토탈 615점으로 average가 154점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당초에 목표한 것도 전년도 볼링대회 부장급 점수를 기준으로 150점 대만 유지해 준다면 중간은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고 따라서 나는 나의 목표를 달성하기는 했다. 상대적으로 우리 팀 다른 선수들이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듯하다. 저녁 만찬은 회사 식당에서 진행되었고 식사 후에 YEO씨의 제안에 따라 J처장을 헹가래 쳐 주었다. 헹가레는 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모두 기분 좋은 일이다. 택시를 태워 J처장을 보내면서 택시비를 2만원 넣어드렸다. 너무 적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 많.. 2023. 8. 11.
20051216 절주가 필요해 2005.12.16(금) KC부장이 OOOO팀 식구들과 술 한 잔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묻는데 마침 약속도 없었으므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우리 과장들 중 KT과장만 다른 약속이 있어 함께 하지 못했다. 며칠전 KC부장이 배전직군 동기 KDS팀장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던 '소금창고'에서 간단하게 술을 마셨다. 아마도 소주 한 병 정도 마신 것 같다. 오늘은 건강을 생각해서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다. 택시를 타고 오는 길에 KC부장과 집 앞 레스토랑에서 맥주를 한 잔 더 마셨다. 내일 있을 볼링대회 때문에 과음은 피하였다. 볼링대회도 그렇지만 이제는 정말 과음을 피하고 싶다. 과음이 남기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기학대일 뿐이다. 술은 자신의 이성을 마비시켜 무모한 용기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그것은 .. 2023. 8. 11.
20051215 HR이 기업경영의 전부다 2005.12.15(목) OO직군 관리방안에 대한 정리를 마치고 승격보직 우선순위 검토 보고서를 거의 마무리 하였다. Hay Korea 수업이 있는 날이라 거기 참석하였다. 거기서 성과주의와 성과관리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성공한 기업의 특징은 직원의 Hidden Value를 가장 잘 찾아내어 이를 성과와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작업은 HR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결국 기업의 성공여부는 HR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E의 잭 웰치가 이를 주장하고 입증한다. 그래서 나는 HRM을 Human Resourses가 아니고 Relation Management라고 새롭게 정의한다. 다시 말하면 HR은 기업 내 각각의 조직으로 하여금 생산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되어질 수 .. 2023. 8. 11.
20051214 신이 준 선물을 마음껏 누리며 개처럼 살아라 2005.12.14(수) 우리 팀 망년회를 한다고 Opera 아이다를 보러갔다. 통 큰 KT과장은 R석을 10만원이나 주고 샀는데 꽤나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Opera Ida는 비싸다고 생각한 10만원의 값어치를 훨씬 넘어섰다. 관현악단의 연주와 배우의 열연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진정한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남여간 애정은 사실 종족의 유지 번식을 위해 확대재생산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이 우리에게 부여한 본능이다. 그것을 아무리 미화하고 아름답게 포장한다고 하더라도 실은 그저 단순한 본능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사랑 때문에 울고 사랑 때문에 죽는다고 하는 이야기들은 정확히 표현하면 가장 단순하고 본능적인 삶을 산다는 이야기와 같다. 그런데 우리는 사랑에 울고, 사랑에 웃으며, 사랑에 죽.. 2023. 8. 11.
20051213 오늘은 칵테일로 취하고 2005.12.13(화)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 처장이 또 쪼아대기 시작했다. 그는 자꾸 쪼아대면 쪼아댈수록 더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처장이 그런 생각으로 계속 징징거린다는 것을 잘 안다. KT에게 재 작성 지시를 했지만 예상한 대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한계에 도달한 거다. 보고서는 엉망이고 아이디어는 한계에 달하니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 4직급 과장들은 인우회 회식이 있고 2직급 부처장급 이상은 관리본부 회식이 있었지만 3직급인 우리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 KC부장이 내게 와 허전해 하며 무언가 건수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듯해 내가 저녁을 사주마고 했다. 그러나 그새 리비아 OOOO팀장 KDS이 나타나 자기네 팀 회식에 K부장을 초대했고 나는.. 2023. 8. 10.
20051213 현명한 사람은 적게 일하고 많이 거둔다./ 8020법칙(리차드코치 지음/공병호 엮음) ▣ 시간혁명에의 초대 1단계 : 노력과 보상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발상의 전환을 하라 2단계 : 여유시간에 대한 죄의식을 버려라 3단계 : 타인이 지워준 의무에서 벗어나라 -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스스로를 위해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4단계 : 관습이나 상식의 틀을 깬 시간활용법을 생각하라 - 자기가 속한 세계에서 쫓겨나지 않으면서 어느 선까지 규범에서 벗어난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늘 상식에 반하는 시간 활용법을 찾아보면 좋은 훈련이 될 것이다. ▣ 최고가 되는 길은 바로 영리하면서도 게으른 사람을 우선 흉내 내고 자신을 그 상태로 만들어서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그는 8020법칙을 알고 있기에 효율적으로 일해 게으를 수 있음) ▣ 승자가 모든.. 2023. 8. 9.
20051213 1직급 보직기간 상한제로 내 인생 죽쑤다 2005.12.13(월) OOOOOO실에 H실장을 만나러 갔다. J처장이 OO직군 인사관리와 관련하여 H실장의 견해를 물으라는 주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보직기간 상한제 도입 때문에 그를 독대하러 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지만 문제는 피하기보다는 정면 대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나의 소신에 따라 갔다. ************** H의 태도는 일면 거만해 보였다. 빠른 승진이 그렇게 보이도록 만들어놓은 것 같았다. 거만하다기 보다는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해야 맞을 것 같다. 그는 보직기간 상한제 도입은 한마디로 회사가 실수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능력 있는 사람들은 빨리 빨리 승진시켜서 다른 사람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지론이다. 그리고 자신은 6년간의 1직급 보직기간이 상한에 이르면 .. 2023. 8. 9.
20051211 경신이가 스스로 독서실에 갔다. 2005.12.11(일) 아침에 영화를 두 편 보았다. 더 이상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라면하나 끓여먹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은 후 롯데월드에 나갔다. 모처럼 장만해 준 볼링 장비(공, 아대, 신발)에 대한 보답은 못 할망정 망신은 당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나를 자극했다. 날씨는 여전히 차갑다. 혼자 전철을 타고 볼링장에 나가 공을 던졌다. 5게임을 연습했다. 여전히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 평균 140대를 겨우 유지한 것 같다. ***************** 경신이가 오늘은 스스로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하겠단다. 기특하다. 아침 열시에 나간 녀석이 저녁 10시 30분이 되어도 들어오지 않아 내가 독서실에 나가보았다. 10시에 끝나는 줄 알았던 독서실은 11시 까지 공부할.. 2023. 8. 7.
20051210 부정적인 표현일수록 신중을 기해야 2005.12.10(토) 오늘 아침 테니스는 어제의 과음으로 완전히 망가졌다. 테니스라기보다는 그냥 술이 취해 비틀거리는 몸부림 그 자체였다. 3게임 정도 지난 후에야 조금 정신이 돌아왔다. 테니스를 하면서 J지점장에게 농담을 걸었다. 그가 오늘 유난히 실수가 많은 것을 빗대어서 구멍이라고 놀려댔다. 즐거우라고 농담 삼아 한 말이었지만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한 듯하다. 사람은 누구나가 자기를 폄하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아무리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이라도 기분 나쁜 감정을 갖는다. 그걸 망각하고 바보같이 그를 놀려댔다. 인간이든 물고기든 언제나 주둥이로 화를 부른다. 점심 식사를 하면서 나는 또 다른 실수로 이어졌고 이에 J지점장은 자신의 불편한 심정을 다른 형태로 나타내었다. '요즘 물에 빠진 놈 구해 내니 .. 2023. 8. 7.
20051209 지우고 싶은 명정 2005.12.9(금) 오늘 또 후회가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살면 안 되는데... OOOOOOO처 LCS 처장이 LYS과장과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고 해서 일식집 화수사에 모였다. 초장부터 양주가 부지런히 돌아가는가 싶더니 결국 마지막 폭탄주 서 너 잔씩 돌아갔다.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도무지 기억이 없다. 제대로 맛이 간 모양이다. 술 마시면 추해지는 게 인간인데 제대로 추한 모습 보이고 말았다. 그런 술이라면 차라리 술을 끊는 게 낫다. 폭탄이 돌아간 것 까지는 대충 기억이 난다. 처음 2잔에 흑기사 2잔 그리고 이어서 한 잔 더 마신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부터 필름이 끊어졌다. 꼴에 흑기사를 한답시고 촐싹대고 나서다가 그대로 주저앉은 듯하다. 바보....... 그 상태로 노.. 2023. 8. 7.
20051208 현실을 직면해 주는 게 가장 쉬운 설득방법 2005.12.8(목) J처장은 OO직군과 관련하여 나와 YWS이를 불러 또다시 의견을 물었다. 그는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의 생각을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오후 3시에 JJA변호사와 KMH부장 그리고 나 셋이 모여 KMH부장에 대한 승진자격 여부를 따져보기로 했다. 나는 조목조목 그가 입사할 때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규정위반이 있었는지를 짚어나갔다. 우선 특별채용 조건에 없는 것을 억지로 꾸미고 꿰맞추어 특별채용이 이루어졌으며 일반직은 간부사원으로의 특별채용이 불가능한데 이를 어기고 일반직으로 채용되었으며 최초보직은 규정상 사업소에 보직하여야 하는데 본사 국제금융팀장 직위에 보직되었으며 지금까지 한번도 사업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으므로 1년 이상의 사업소 경력을 요구하는.. 2023. 8. 7.
20051207 친구야 가슴을 열어라 2005.12.7(수) 공공기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회의자료를 전무님께 보고 드렸다. 당신이 직접 참석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별로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파워포인트를 배워야겠다는 강한 유혹을 받았다. 어차피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여 강의나 브리핑을 해야 할 일도 많을 것 같으니 이 기회에 제대로 배워 전문 강사요원을 꿈꿔보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도 시간을 내어 파워포인트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두 세 개의 강의를 듣고 나니 조금씩 자신이 붙는다. 파워포인트가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어제 저녁무렵 KH부장이 내 자리에 놀러 왔기에 인사전문가 육성을 위한 내 계획을 설명해 주었다. 코넬 대학에 한달짜리 맞춤형 단기 전문가 과정을.. 2023. 8. 7.
20051206 처음 볼링 마이볼을 갖던 날 2005.12.6(화) 본사 볼링회 총무인 YEO으로부터 엊그제 주문한 볼링공이 도착했으니 오늘 쯤 가서 손에 맞추어 공을 뚫고(지공이라고 함) 그 공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연락이 왔다. 특별한 약속도 없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하우스 볼을 사용하여 던진 공은 189점이 나왔다. 그러나 my ball을 가지고 던지니 하우스볼과 완전히 다른 스팟으로 이동해 공의 방향이 맞지 않고 영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새로운 볼과 아대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마침 이성국 과장도 함께 가고 싶어 해 같이 어울렸다. 2023. 8. 7.
20051205 한 줄을 쓰더라도 그 문장에 크라이막스가 있어야 2005.12.05 내년도 업무보고 준비에 정신없다. 덕분에 저녁 늦은 시간까지 야근했다. 내년도 업무계획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지 않는다고 과장들을 들볶았다. '평상시에 일하면서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야 한다', '창의력이 없는 사람은 없고 단지 노력을 안 할 뿐'이라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였다. KKB 원장에게 편지를 띄웠다. 엊그제 있었던 테니스대회와 그분이 내게 들려준 여러 가지 조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그분은 진정 나를 자신의 mentee로 생각하고 계셨다. 힘 닿는데 까지 나를 지도해 주시겠다고 했다. 엊그제 테니스장에 모습을 보이신 것도 나를 위해서라고 했다. ************************ 아래 편지와 답장은 K원장님에게 보낸 글과 답장이다. .. 2023.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