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봄무들기 생각

미숫가루

by 굼벵이(조용욱) 2012. 3. 9.

삼학년  -박성우

미숫가루를 실컷 먹고 싶었다
부엌 찬장에서 미숫가루통 훔쳐다가
동네 우물에 부었다
사카린이랑 슈가도 몽땅 털어 넣었다
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미숫가루 저었다

뺨따귀를 첨으로 맞았다

728x90

'봄무들기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살징후와 대처법  (0) 2012.03.29
산은 구름을 탓하지 않는다   (0) 2012.03.13
비룡승운  (0) 2012.03.08
여전히 아름다운 당신  (0) 2012.02.15
환상의 소리  (0) 201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