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종모임,취미생활/세글모(국립외교원 글로벌리더십)

[스크랩] 아이빤스 볼링회 리포트

by 굼벵이(조용욱) 2013. 5. 21.
728x90

대부분의 만남이 일과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만남이 같은 취미와 연결될 경우에는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더욱더 강한 유대감을 갖게 되죠.

아무리 형제지간이라 해도 자주 만나지 않으면 이웃집 사람만 못하게 지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일년동안 외안원에서 동고동락 했지만 헤어진 이후 얼굴 한번 보지 못한 분들도 계시는 반면, 한 달이 멀다하고 만나뵙는 분들도 계십니다.

우리 아이판스 볼링회가 바로 그런 모임입니다.

회원 한 분 한 분이 열정을 가지고 모임에 참석하시기 때문입니다.

전 그날 무척 역동적인 하루를 보냈답니다.

우선 아침 새벽에 아들녀석과 77배 절 명상(외안원 처음 입교때 배운 것)을 하고

바로 테니스장에 가서 네 게임을 한 후

식사를 하고 곧바로 스크린 골프장에 가 18홀을 돈 다음

마누라 만들어준 비빔국수 한그릇 얻어먹고 볼링장으로 간거죠.

우리 집 앞에 외안원 가는 마을버스(21번)가 있어 그걸 타고 외안원 앞에서 내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1년 전 매일같이 거닐었던 그 거리의 추억들이 밀려와

가슴이 아련하더라구요.  

여러분도 한번 느껴보시라고 사진에 답아보았습니다.

 

 외안원 담장사이로 아이판스 로고가 보입니다.

감회가 새롭지요?

그래서 한 장 더 찍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여서 화질은 안 좋습니다만 마음으로 보면 잘 보이실겁니다.

 

 이 길,

점심에 운동하러 가거나 외식하러 나갈 때 매일 걷던 길입니다.

낙엽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흩날립니다.

 

 이젠 길을 건너 맞은 편에서 외안원을 잡아봅니다.

이제 조금씩 감이 오십니까?

저 건물 4층에서 보냈던 시절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지 않나요?

 

그래서 한번 더 찍어봅니다. 

비가 내린 뒤 흐린 날의 저녁이다보니 사진이 잘 안나옵니다.   

 

 지금껏 아무런 감흥이 없었던 분들을 위하여 우리가 자주 가던 진주 청국장 사진을 올립니다.

이 집 안가보신 분들 안계시지요?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좀 나나요?

(꼬리꼬리한 냄샌가....?)

 

그래도 옛추억 그림자가 떠오르지 않는 분들을 위해 스크린 골프장과 볼링장이 있었던 건물도

올려봅니다.

이래도 옛 추억의 그림자가 가슴을 애련하게 만들지 않는다면

당신은 감성 제로입니다.

*********************

이 건물 지하에서 볼링을 했습니다. 

연습 게임을 한번 한 후 세 게임 합계점수로 등수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당연 백국장님이 늘 일등입니다.

전 사실 볼링보다 볼링 후 마시는 생맥주를 더 좋아합니다.

지난 해 가끔 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담화를 즐겼던 둘둘치킨은 일찌감치 문을 닫은 상태여서

지하에 있는 막걸리+생맥주+소주 모두 파는 포차로 갔습니다.

우리는 거기서 인증샷을 찍었지요.

   

볼링회 총무 김병부 국장님입니다.

살인미소가 정말 멋집니다. 

 

늘 인자한 모습의 황규연국장님입니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편안한 미소의 오승현 국장님입니다.

 

 아이판스 볼링회장 백기훈 국장님입니다.

오늘 절 아주 민망스럽게 하신 분입니다.

지난번 뒤풀이 때에 밥값을 내셔서 이번에는 제가 하기로 했는데

제가 화장실 다녀오는 순간 먼저 계산을 해버리신 아주 얄미운 회장님입니다.

어쨌거나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의 사진이네요.

 

 편안하게 담소를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아쉬운 시간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 모임은 12월 3일에 갖기로 하였습니다. 

그날 특별한 일이 없으신 분은 저희와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만남은 이어가야 의미가 있습니다.   

한 두 번 빠지고 미루다보면 이내 거기 익숙해지고 서먹해져서

나중에는 스스로 소외된답니다. 

아이판스 볼링회는 세글모 회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 세글모
글쓴이 : 굼벵이(조용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