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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0 일기는 가장 중요한 삶의 방향타 8.20(금).논문을 제대로 한번 쓰고 싶은 마음에 일기 쓰는 시간을 논문작성 시간으로 대체했다. 그러다보니 한동안 일기 쓰는 일을 소홀히 한 것 같다. 하지만 오늘부터라도 간단하게 그날 그날의 주요 이벤트 중심으로 엮어가는 형태로 라도 일기를 써야할 것 같다.일기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방향타다. 이정복이 밥을 사기로 했다. PK가 졸라댄 모양이다. 김남수와 이정복 PK랑 만나 막걸리를 마셨다. 장소는 일부러 내가 편할 수 있도록 진주 청국장집으로 했다.  볼링장에서 한달에 10만원씩 내면 시니어 회원 자격으로 일주일에 세 번 씩 볼링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말에 모두들 한달짜리 회원 티켓을 끊었다. 황규연 국장, 백기훈 국장과 오승연 국장이 모두 회원으로 티켓을 끊었다. 골프는 이제 실력이 제자리.. 2024. 11. 29.
20100723 백국장님과 운동 후 생맥주 한 잔 7.23(금)목요일은 오전수업만 있는 날이다. 부랴부랴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곧바로 연습장으로 달렸다. 연습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으므로 50분 정도를 쉬지 않고 열심히 신중하게 때렸다. 오늘은 전날 보다 더 잘 맞는다. 왼손은 자연스럽게 휘두르되 클럽이 공을 때리는 순간 클럽이 빗나가지 않도록 오른 손은 엄지와 검지에 약간 힘을 주었더니 거짓말처럼 잘 맞았다. 어느 것이든 하다보면 자기만의 비법을 찾을 수 있다.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일반적인 원칙이 있지만 그 원칙을 충실히 이행해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고유 영역을 찾게 된다. 그래서 세상은 오묘하다. 전문가는 그렇게 특정 분야에 대한 부단한 연습과정을 통해 탄생한다. 외길을 가다보면서 그 길 주변의 모든 것을 섭렵할 수 있게 되고 자신만의 확장.. 2024. 11. 29.
20100727 전무님 전상서 7.27(화)별로 한 것도 없이 벌써 교육기간이 중간을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교육 중에 해 보고 싶은 것은 정말 많았는데 이거다 싶은 성과물이 아직 없습니다.제 자신이 그동안 너무 나태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매일 매일을 바쁘게 지낸 것 같은데 허송세월한 느낌입니다.그러다보니 마음이 조금 초조해 지네요.영어도 좀 열심히 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고...연말에 책을 한 권 더 쓰고 싶은 마음도 있고...어쨌거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다른 사람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며 고생들 많이 하시는데 저는 일 없이 허송세월하는 듯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지만 저도 하는데 까지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전무님 은총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잘 해야지요. .. 2024. 11. 29.
20100722 경신아, 세상살이가 무섭지? 7.22(목)요즘 경신이가 완전히 해이해져 있다.방안은 돼지우리보다 더 지저분하다. 아침에 밥을 먹으라고 제 어멈이 부르는데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한다.군에 가기 전 상태로 완전히 원상복구 되었다.아침밥을 먹으면서 한마디 했다. “적어도 1년 후, 2년 후를 고민해 가면서 살아라. 매일 매일을 아무런 생각 없이 그렇게 살지 말고...”“네”“세상 살아가는 게 무섭지 않니?”“무서워요.”“무섭다고 도망가거나 숨을 수 없다. 인생은 그냥 정직하게 사는 게 최선이다. 문제가 어려울수록 정직하게 풀어야 한다. 어려운 역경이 닥치면 같이 맞받아 싸워서 이기는 거야.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서 자신을 강하게 하는 거야. 이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hungry 정신을 가지고 살았다. 굶주려가며 힘든 역경을 참고 견디.. 2024. 11. 27.
20100721 아이들은 키우는 게 아니고 스스로 크는 거다 7.21(수)어제는 오전수업만 있었다. 오후에 있을 토론을 오전으로 바꾸어놓았기 때문이다. 1시간씩 배정된 것을 30분씩 함으로써 4시간을 두시간으로 줄여버린 것이다. 모두들 머리가 참 잘 돌아간다. 점심은 김설희 국장이 한번 쏘신다고 해 참나무골에서 정식을 먹었다. 내가 낼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폐가 될 것 같아 그냥 내게 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골프 연습장으로 갔다. 1시 40분까지 40분 정도 골프 연습을 했다. 스트레스만 쌓일 뿐 해도 해도 잘 안 맞는다. 얼마 전에는 자꾸 안쪽으로 맞더니 이번에는 자꾸 바깥쪽으로 맞는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늘지 않는다. 금년 한 해 동안 연습을 한다고 해도 아마 별로 늘지 않을 것이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게 골프 같다. 백기훈 국장과 볼링장으로 향.. 2024. 11. 26.
20100720 중국연수보고서 제출 7.20(화)어제 중국연수 보고서를 제출했다. 무려 50 페이지가 넘어간다. 양이 많다는 김서기관 말에 “내용이 시원찮으면 양이라도 많아야지요.”했더니 웃는다. 김영호 서기관, 남용대 서기관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라기 보다는 술을 마셨다고 표현하는 게 더 적합하다. 한다한다 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회합을 갖지 못하다가 자리를 함께 하게 되었다. 모두들 좋아하는 것 같다. 가끔씩 그런 자리를 마련해야겠다. 술을 많이 마시면 여러 가지로 손해가 많다. 우선 그날 저녁엔 전혀 공부를 할 수가 없다. 그게 다음날 아침 공부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안 마시거나 적당히 마시는 게 좋다. 안 마시기는 어렵고 적당히 조절해서 먹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수요일엔 국가보안법 관련 영어토론이 있는데 매우 무거.. 2024. 11. 26.
20100719 삼총사가 늘 그렇게 어울려 다녔었는데... 7.19(월)지난 금요일엔 강화도를 다녀왔다. 해병대 관측소(observation post)에 들러 북한 마을을 둘러보았다. 소달구지(an oxcart)를 끌고 가는 모습이나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요즘은 첨단장비(high tech equipment)를 설치하고 있어 밤낮으로 북한의 모습을 관측한다. 비가 많이 내렸다. 강화 기념관(memorial hall)에 들러 해설사로부터 강화의 역사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전직 공무원 출신의 나이든 할아버지가 설명을 해 주는 데 우리가 고위직 공무원들이어서 그런지 매우 겸손하게(in a modest way) 설명했다. 점심식사는 콩을 넣어 끓인 두계탕을 먹었다. 배가 고팠던 터여서 더욱 맛있었다. 반주로 내 온 인삼주가 제법 도수가 나.. 2024. 11. 26.
20100715 유럽의 종교에 대한 나의 생각 유럽의 역사는 종교에 의한 전쟁의 역사다.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학교가 없었던 과거에는 특별한 교육시스템이 없었으므로 종교가 교육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종교에 의한 사회화 교육은 유럽인의 심리적 경향성을 종교가 요구하는 방향대로 만들어 놓았다.따라서 종교전쟁은 지금까지도 계속되어질 수밖에 없다.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이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종교의 영향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의 참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생각지도를 바꾸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야 올바른 인간관, 사회관, 국가관, 세계관이 형성되면서 지금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끊임없이 이어져 왔던 종교적 이념전쟁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종교로 인한 분쟁을 이천년이 넘도록 이어온 근저에는 이처럼 잘못된 종교관과 종교.. 2024. 11. 26.
20100715 사랑을 두려워 말라 공부한 사람은 매 5~10년마다 참회의 글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부해도 변화하지 않은 것이거나 공부를 안 한 것이다.사랑을 두려워 말라.사랑을 인위적으로 정리하려 하지 마라. 3~6개월이면 제가 알아서 떠난다. 그 때 잡지 않으면 된다. 놔줘라. 두려워말고 떠날 때 잡지마라.죽음 이후에 반드시 또 다른 세상이 있다. 육신은 빌려 쓰는 것일 뿐이므로 온전히 사용하고 떠날 때 돌려주어야 한다. 2024. 11. 26.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필리프 베송) 처음엔 은유적 표현인줄 알았다.제목 그대로 13세 어린아이가 보는 가운데 아빠가 엄마를 칼로 난도질해 살해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이후 아이는 결국 트라우마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가정폭력이 가져오는 가정파탄을 고발하는 소설이다. 2024. 11. 26.
꿰맨 눈의 마을(조예은) 난 판타지 소설을 즐기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빼 든 이유는 우선 그리 두껍지 않아 서울 가는 버스 안에서 부담 없이 읽기 위해서다.일단 목적은 달성했다.특정 분야만 고집하면 편향적인 사람이 된다.남녀노소,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으며 사유나 공감의 폭을 넓혀야 한다.지구가 오염돼 눈이 등에 생기거나 팔이 여러개가 되는 비정상 신체가 지배적인 사회가 도래하자 정상인 사람들만 격리되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다.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나 신념이 매우 폐쇄적이고 제한적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우리는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때론 그 정상이 정말 가치 있고 필요한 것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 2024. 11. 25.
미스 델핀의 환상 사무소 (도미니크 메나르) 참으로 아이디어가 빛나는 소설이다.처음부터 아주 깊이 빨려들었다.감정팔이로 사업을 하다니!상대방의 감정을 사업의 대상으로 삼아 그걸 해결해주면서 시간당 비용을 청구해 살아가는 델핀양의 이야기다.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감정을 없애고 온전히 상대방의 감정에 몰입해 다른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일테면 애인을 잃은 슬픈 감정을 달래주기 위해 완벽한 애인대행을 해주어야 한다는 식이다.어찌보면 사람들은 대부분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며 살다가 마지막에야 자신의 욕망에게 사과하는 라캉식 삶에 충실한 삶을 살아간다.이 책은 그걸 소설 속 주인공의 삶으로 보여준다.집단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선 공감능력이 필수다.그게 없으면 소시오패스가 되거나 나르시시스트가 되어 사회부적응자로 분류되어 집단 내 사회생활이 어렵다.레밍 들쥐떼처럼 .. 2024. 11. 25.
20100715 소 같이 우직한 교수님들 7.15(목)하루 온종일 많이 바빴다.오전수업은 대사님이 유엔총회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정말 재미없는 지루한 이야기를 12시까지 쉬지 않고 진행했다.그 분들은 마치 소 같이 우직하다.일면 융통성 없는 공무원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이나 일의 본질에 대한 이해 보다는 규정이나 원칙에 더 중요한 기치를 부여하는 것 같다.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졸고 힘들어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그저 내게 주어진 수업시간이 언제까지이고 그 시간 내에 나는 내가 준비한 것들을 모두 가르치겠다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는 듯하다.아마도 그런 이유로 차관까지 하시지 않았나 싶다.오후에도 고려대 교수가 유럽 특강을 나왔는데 오히려 수업시간을 초과해서 가르치셨다. 모두들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그는 .. 2024. 11. 24.
20100714 리더십의 본질 7.14(수)오늘은 무슨 날이 전개될까? 기대가 많이 된다.(I have high expectations) 지난주에 장황호 국장이 자기 친구들을 만나면서 오늘 저녁에 가든파티를 한다느니 하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래서 먼저 했던 김영호/ 남용대 서기관과(secretary)의 약속도 미루었었다. 어쨌거나 신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어제는 오후 수업(afternoon class)을 오전으로 모두 당겨서 진행했다. 리더십 발표회와 독서토론회가 있었는데 이를 한꺼번에 진행하고 오후 수업은 생략해 버린 것이다. 아침에 시작하는 영어수업에서 내가 본의 아니게 너무 말을 많이 한 듯하다. 거기다가 영어선생이 나보고 패러그래프를 읽으라고 까지 해 다른 사람들이 내가 너무 나대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염.. 2024. 11. 23.
20100713 중국 연수보고서 검토 의뢰 7.13(화)보고서를 검토해 달라고 김설희 국장과 이경수 국장에게 전달해 주었다. 김국장이나 이국장 모두 중국관 VIP 코스 입장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다. 그것이 나름대로 께름칙했던(they are hung on it) 모양이다. 별 것 아닌 걸 탓한다 싶어 조금 기분이 안 좋았지만 공무원 사회이기 때문에 공무원의 의견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 강순덕 국장과 장황호 국장에게도 보여주어야 할 것 같다. 사실 그 보고서를 쓰는데 엄청 많은 시간이 걸렸다. 보고서를 쓸 것을 염두에 두고 여행 중에 가이드가 설명하는 내용이라든가 보고 듣고 느낀 내용을 현장에서 바로 바로 메모지에(notepad) 정리해 놓아야만 했다.거기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여행의 즐거움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초안을 .. 2024. 11. 22.
20100712 윤진훈국장님 운학리 별장을 다녀오다 7.12(월).지난 주말에는 영월을 다녀왔다. 우리 윤진훈 분임장이 수주면 운학리에 별장(villa)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MT삼아 거길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가서 먹고 마실 것들은 내가 준비하기로 했다. 우선 매운탕(hot fish stew)거리를 준비했고 바비큐를 위한 돼지고기 목살도 준비했다. 매운탕거리는 주천강으로 유입되는 천(brook)에서 직접 잡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니 마음이 바쁠 수밖에 없었다. 점심 식사 후 곧바로 집으로 들어와 전날 집사람이 준비해 준 매운탕거리며 고기 김치 따위를 싸들고 회사로 가서는 차신희 국장과 송삼종 국장을 태워 영월로 출발했다. 송삼종 국장이 차표예매에 시간이 걸려 한 시 경에 출발하려던 것이 한시 반 정도 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여울에 들어가 물고기.. 2024. 11. 22.
20100703 중국여행 다섯째날(영은사와 육화탑) 다섯째 날 어제 양 꼬치 덕에 과음을 했는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샤워를 한 후 아침 식사를 하러갔다. 그곳은 호텔 식당이 제일 꼭대기 층인 17층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 우리가 묵었던 다른 어느 호텔보다 아침식사 요리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았던 것 같다. 영은사와 육화탑 귀국하는 비행기가 오후 세시에 출발하므로 오전 시간 동안 항주의 사찰 영은사와 육화탑을 구경했다. 영은사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끓었다. 이 무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구석구석에서 향을 피우고 열심히 불공을 드린다. 사찰 입구 바위산 飛來峰에는 곳곳에 바위를 파내고 석불을 조각해 놓은 것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10~14세기에 조각된 것으로 당초에는 330여개가 있었으나 지금은 상당부분 유실되어 15.. 2024. 11. 22.
20100702 중국여행 넷째날(졸정원, 소주 공업원구, 항주, 항주 마지막 밤) 넷째 날 졸정원 소주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소주 공업원구 방문 일정이 10시로 잡혀있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아침에 졸정원을 들러보기로 했다. 가이더 말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비단장사 왕서방’ 노래의 주인공이 바로 졸정원을 지은 사람이고 졸지에 돈을 많이 벌어들인 졸부가 정원을 지었다고 해서 捽政園이라고 한다는데 사실여부가 약간 의심스럽긴 하다. 입장권에 적혀진 영어 표기로는 Humble Administrator's Garden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맞는 것 같기도 하다. 1509년 처음 건립되어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개인정원인데 그 어느 왕궁보다도 규모가 큰 것으로 보아 그들의 여유로운 삶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중국 사람들은 세간에 소주에서 출생하고 항.. 2024. 11. 21.
20100701 중국여행 세째날(중국요리, 지도자, 락앤락,상해요리, 화웨이) 셋째 날 (7.1) 중국요리 다음날 아침 현지 기업 LOCK & LOCK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가이더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다.중국인은 크게 세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첫째는, 도박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것이고둘째는, 음식 먹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며셋째는, 외모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러면서 말끝에 음식 이야기를 하는데 중국 음식은 크게 북경요리, 사천요리, 광동요리, 상해요리로 구분된다고 한다.그중 광동요리가 가장 유명한데 광동지방은 추운 지방이라 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움직이는 것은 사람과 자동차만 빼고는 다 먹는데 특히 원숭이 해골요리나 삼찍이 요리가 유명하다고 한다.원숭이 골 요리는 상 가운데 구멍을 뚫고 원숭이 머리를 구멍에 살짝 나오게 한 후 몸통을 커다.. 2024. 11. 21.
20100630 중국여행 둘째날(엑스포,발안마,공무원사회,똥싼놈) 둘째 날(6.30) 아침 7시 50분 경에 J국장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죄송합니다, 국장님. 내 마음이 영 허락을 안 하네요’그러면 자기 대신 자신의 캠코더에 expo 사진을 담아달라는 회신 메시지를 보내왔다.당초 아침 8시 출발 예정이었으나 기사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40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 그 사이 혹시 옥향과 마주치지나 않을까하는 마음에 조바심이 컸다. 엑스포 우리는 먼저 중국관을 관람하기로 했다. 사람이 메어터질 만큼 많았다. 중국정부는 엑스포기간 중(2010.5.1~10.31) 7000만에서 1억명 정도가 관람할 것을 추산하고 있으며 들리는 이야기로는 당에서 표를 나누어주며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관람객 중 외국인이 7% 정도 되고 나머지 93%는 모두 중국인이란다. 사람이 너무 많다.. 2024. 11. 21.
20100629 중국여행 첫째 날(상해 첫인상,동방명주타워,임시정부청사,총영사관,정통중국음식,룸살롱,오해와편견,중국에 대한 두가지 견해) 중국여행기 20100628첫째 날(6.29)출발 전날인 28일은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 깊은 잠을 자기 위해 저녁 식사를 하면서 소맥 한 잔을 말아먹고 9시 경에 일찌감치 잠자리에 누워 한 시간 동안 뉴스를 보았다. 집사람이 먼저 침대에 누워 자고 있어 잠자리가 불편했다. 잠시 잠이 들었는가하면 흉몽에 시달리다 놀라서 다시 깨어나길 두세 번, 땀으로 온몸을 적시기까지 했다. 안 오는 잠을 억지로 잠들려 애쓰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어서 4시 경에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집사람도 일찍 깨어서는 장도길에 오르는 남편의 아침밥을 준비해 주었다. 다행히 공항버스가 바로 집 앞에 30분 간격으로 있어 5시에 출발하는 공항버스에 올랐다. 차 안에서 잠을 청하려 시도해 보지만 몸이 피곤한데도 역시 잠이 잘 .. 2024. 11. 20.
20100628 윤국장님 영월 전원주택단지 여행 0628(월)지난 금요일에 봉사활동이 있었다. 이수역 근처에 위치한 작은 요양원(nursing home, sanatorium)인데 치매노인(dotard, dementia)들을 아침에 모셔다 놓았다가 저녁이면 퇴근시켜드리는 시스템이다. 지난번에 갔었던 요양원은 생활공동체(phalanstery, communalism)여서 그런지 식구들끼리 서로 이야기도 주고받으며 지내는 반면 이곳은 서로 말 한마디 주고받지 않는다. 하루 온 종일 말없이 앉아 있다가 저녁이면 각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말이 요양원이지 창살 없는 감옥이다.윤진훈 국장이 갑자기 영월에 같이 가자고 한다. 2주 후에 있을 야유회 사전 답사를 겸해서(SURVEY THE VENUE prior to the gathering) 다녀오자는 것.. 2024. 11. 20.
20100625 중국 연수 준비에 대한 다른 생각들 0625(금)점심시간에 골프연습을 마쳤다. 오후 두시 햇볕이 따가운데 야외에서 테니스를 할 수는 없는 것이어서 체육활동시간에 테니스를 하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우들은 테니스를 한 모양이다) 골프 연습이 끝난 후 창원 집으로 내려가는 차신희 국장을 태워 남부터미널 역에 내려 주고 외환은행으로 차를 돌려 위안화를 50만원어치 바꾸었다. *********첫째 시간이 끝나자 장황호 국장이 갑자기 나를 불렀다. 영어선생이 나를 보자고 한다는 것이다. 나는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따라갔다. 그는 나를 휴게실로 데려가더니 김윤수(공정거래위), 황규연(지식경제부)국장을 불러들였다. 영어 선생이 보자고 해서 모인 것이 아니고 중국에 가서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불러 모은 것이다. 그러면서 그.. 2024. 11. 20.
20100624 경신이의 성공경험 0624(목)난 기도를 잘 안한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경신이가 이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어 멋진 성공경험을 한번 해 봤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다.만일 경신이처럼 순박한 친구가 성공경험을 한다면 이를 터닝포인트 삼아 강한 반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어제 골프연습을 하던 중에 경신이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배가 고픈데 언제 집에 오시냐고 묻는다.곧 간다고 말해주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집사람이 침대에 누워 저녁밥상을 차릴 기색을 안 보인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경신이가 이번 시험에서 모두 A플러스 또는 A를 받았대요.”“그래?”하며 경신이 방에 가서는 “경신아, 너 시험 잘 봤다며?”하고 물었더니 “아직 네 과목만 그렇게 나온 것 뿐 이에요.”하고 답한다. 전 과.. 2024. 11. 19.
20100623 볼링회 모임 0623(수)오늘은 리더십 발표회가 있는 날이다.발표회가 조금 일찍 끝나 밀린 공부 좀 하려 했더니 홍익태 경무관이 우리 분임실에 들러 볼링이나 하러가잔다. 보던 책을 덮고 곧바로 볼링장으로 향했다. 여섯 명의 볼링 멤버가 구성되었다. 세 게임을 했는데 애버리지가 140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무슨 영문인지 내가 원하는 스팟에 제대로 공을 굴릴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많은 점수를 낸 사람이 없다.내가 각자 10000원씩 돈을 거두어 게임비를 지불했다. 10000원이 모자라 그냥 내가 지불했다. 생맥주 한 잔씩 하고 가자고 하니 모두들 대 환영이다.통닭 두 마리에 생맥주를 두 세잔씩 마셨다.술값이 55500원이 나왔다. 황규연 국장이 먼저 가면서 자신이 내려 하기에 극구 말리고 내가 내었다... 2024. 11. 18.
20100622 친구에게 밥 얻어 먹은 날 0622(화)이춘희 부장에게 전화를 했다. 지난번에 장주옥 처장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는 제안을 하길래 이번 주에 날을 잡으라고 했는데 장처장과 통화를 한 후에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선 아직까지 연락이 없기 때문이다.장처장이 전화를 주기로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어 내게 전화를 주지 못했단다.내가 직접 장처장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오늘이 괜찮단다. 송림 일식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posco 빌딩 옆에 있는 작은 일식집이다.나는 부담 가는 집에서 밥 얻어먹는 게 싫다. 내가 사는 것은 괜찮지만 얻어먹는 밥값이 비싸면 많이 부담스럽다. 오형록 차장이 함께 나왔다. 아마도 승진운동을 위해서 나온 것 같다. 오차장과 나는 인연이 깊다. 80년대 기술연구원 인사담당자를 할 때부터 그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랫동안 서로.. 2024. 11. 18.
20100621 어복 충만한 비내여울 야영 출조 0621(월) 지난 금요일은 마지막 수업을 땡땡이 쳤다. 현암선배와 사이버준이 이미 남한강 비내여울에 가서 자리를 잡고 있다. 나는 수업을 마치자마자 출발해 합류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마지막 수업을 인도 외교장관 강연으로 대체했다. 수업 시작시간도 3시 15분에서 3시 30분으로 연기되어 수업을 마치고 출발하게 되면 러시아워에 걸려 도로가 막혀 여울에 가는데 애로가 있다. 따라서 인도 장관의 도착시간이 15분정도 늦어진다는 announcement가 나오자마자 몰래 짐을 싸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 IFANS(외교안보연구원) 정문을 나와 도로변을 걷는데 경찰차와 오토바이가 인도 장관을 호위해서 오고 있다. 호위차량은 경광등을 번쩍거리면서 내 옆을 지나쳤다. 집에 도착해 여울에 가서 먹을 음식들을 준비한 후 차.. 2024. 11. 16.
20100618 월드컵 축구 대 아르헨티나전 관람 0618(금)점심시간에 골프연습을 했다. 체력단련의 날이어서 오후 두 시에는 테니스장에 나갔다.선수들이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이제는 모두들 열망이 시들해지는 것 같다.(wane) 문봉수 처장이 견지 낚싯대를 만들 수 있는 frp 대를 구했다기에 한 게임만 마치고 곧바로 본사로 달려갔다. 대 아르헨티나 축구를 응원하기 위해 회사 앞 길거리에서 응원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길을 막아놓는 바람에 돌아오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사무실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물건만 받아서 가려고 회사 로비에서 문처장을 기다리던 중 최영성 부장을 만났다. 최부장은 내게 얼굴이 좋아 보인다며 인사를 했다.오랫동안 본사를 떠나있었고 현재 소속도 kepco academy다 보니 본사에 드나드는 마음이 조금 불편하다.. 2024. 11. 15.
20100616 골프에 레슨이 필요한 이유 0616(수)오후에 관용여권 제작을 위해 여권과를 다녀와야 해서 점심시간에 골프 연습을 했다. 골프만큼 매일 매일의 연습결과가 요동치는 운동이 없는 것 같다. 혼자 연습해 보려니 정말 매일이 들쭉날쭉이다.그 원인을 찾기도 힘들다. 그래서 레슨을 받는 듯하다.연습이 끝난 후 프로에게 오른 팔 팔꿈치 부위(elbow)가 아픈 이유를 물어보았다. 프로는 오른 팔에 힘을 주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생긴다며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를 구체적으로 일러주었다. 한기수 국장이 지난번에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타격 순간 오른 손으로 힘차게 밀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걸 의식해 나도 모르게 공을 칠 때 마다 오른 손에 힘을 주었던 것 같다.(potentiate)수업을 마치고 여권과로 가던 중에 팔이 아프다고 했더니 차신희 .. 2024. 11. 14.
20100615 인생은 어차피 가면놀이야 0615(화)어제는 비가 많이 왔다. 그렇게 무덥더니 양동이로 쏟아 붓듯 폭우가 내린다.이런 날엔 차를 지하주차장에서 내어 공짜 세차를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 차를 가져갔다. 높은 기온에 비마져 오니 날이 엄청 무덥다.(stifling, sweltering, humid) 날씨도 그런데 오전수업이 지루하기 그지없다.이런 강의는 강의를 듣기보다는 강의내용을 마음 속으로 영어로 번역하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영어실력을 늘리는 방법으로 공부한다.영어로 재정의 하거나 통역함으로써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연습장엘 갔다. KBS의 오세균 기자가 먼저 와 있다. 그는 강의를 제대로 안 듣고 곧바로 연습장에 오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빨리 와 있다.연습장에 오고가는 길에 백기훈 국장을.. 2024.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