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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사랑하는 아들아

호신이 독후감 - 배려

by 굼벵이(조용욱) 2009.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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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퍼거라는 말을 알고있는가?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무자비한 이기적 범주를 넘어 남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사스퍼거였던 나에게 반성할 계기와 따뜻한 감동을 준 '배려'라는 도서를 소개하고자 한다.
각박한 세상속에 인정은 메말라가고 치열한 경쟁구조로 번져가는 세상속에 마음속으로만 당연하다 느끼는 '배려'라는 말을 잊은채 살아가는 사람들... 이책의 주인공인'위'도 이러한 세상의 피해자였다. 남을 깎아내리고 자신이 밟고 올라가는 비평가적 인물. 결국 이기적 행동으로 아내와의 이혼 직전까지상황이 가버린 인물. 하지만 이의 삶에 전환점을 제공하게 된 인물이 등장한다. 인도자라 불리는 고문, 그는 위에게 방향점을 제시해주며 그를 관찰한다. 그리고 그가 새로이 소속하게 된 프로젝트 1팀의 '공자왈' 그의 말 한마디한마디는 얼음처럼 차가운 위의 마음을 사르르 녹이고 나도 이 책을 보는 내내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필기 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말을 언급하는 그가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공자왈 뿐 아니라 그가 속하게 된 프로젝트 1팀 전체가 배려심으로 똘똘뭉친 괴짜 집단이었고 냉혈한이던 위는 그들과 함께 지내며 잊고 살았던 배려의 자세를 깨닫고 결국은 행복으로 치닫게 되는 그러한 이야기이다.
솔직히 배려라는 것은 누구든지 하여야 한다 느끼고 생각하지만 막상 실천은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노약자석에 앉아 노약자 분들께 자리를 비켜 드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실천은 하지 못하는 것 처럼 말이다. 배려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배려란 상대방에게 베풀수록 보험처럼 쌓이고 쌓여서 그 적립된 것이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배려보험엔 얼마가 적립이 되어있는걸까? 생각해 보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는 역지사지를 가훈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나는 내 주장만 펼치기에 급급해 상대는 어떨지 생각할시간조차 가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배려라는 보험에 저축을 시작해 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