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3.20(월)
호신이가 수학여행을 떠났다.
난생 처음 타보는 비행기라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 무척이나 흥분되어 있는 듯하다.
바리바리 짐을 쌌는데 가방 가득 옷을 챙기고 비닐봉다리에 무엇인가를 하나 가득 넣어 가는데 아마도 과자인 듯하다.
집사람에게 그렇게 강하게 과자의 해독에 대하여 이야기 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사람은 못 들은 체 자신은 물론 아이들에게도끊임없이 과자를 먹이고 있는 것이다.
아침 회의에서 과장들에게 Family Leadership에 대하여 설명해 주었다.
가장이 훌륭한 가정을 이끌어가지 못하면 리더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살 것인데 가족에게 잘해야 하고 가족 하나하나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리드함으로써 제대로 된 가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에도 혼자 쉬겠다고 퍼져있을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가족 구성원 하나하나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고 했다.
출장을 다녀온 동안 사무실을 지키느라 고생한 Y과장, K과장에게 미안스러워 저녁식사를 사무실에서 먹지 말고 밖으로 나가 순대국 집에서 하자고 했다.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내 가족 8명이 함께 모여 모듬수육 두 사라를 놓고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폭탄주 2잔까지 적어도 각 1병 이상씩 마신 것 같다.
모두들 기분 좋아하는 것 같아 나도 기분이 좋았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교대 운동장을 두 바퀴 돌고 들어가니 마침 아이들이 집에 없다.
그 틈을 이용해 집사람과 격렬한 사랑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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