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3.23(수)
이번 달에는 연차를 타서 지금까지의 마이너스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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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과장들이 제 역할들을 제대로 해주어 내가 상대적으로 많이 편해졌다.
KY와 함께 택시를 타고 퇴근하면서 들은 이야기도 각 과장들이 제대로 제 역할들을 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KY도 덩달아 신이 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상황은 점점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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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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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녁식사나 같이 하자고 해 안동댁에 가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밥 먹는 자리에서 내가 지나치게 말이 많았던 것 같다.
부부생활에(Sex Life) 대하여 열강을 하였다.
마누라와 함께 있는데 서는 놈은 팔불출이라는 말에 내가 반기를 들고 일어선 것이다.
성생활은 죽을 때까지 계속 개발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기 혼자만 만족하려 하지 말고 마누라가 만족할 때까지 계속 노력해 함께 만족하는 부부생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맞는 말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낯부끄러운 이야기다)
한국경제를 엉망으로 이끄는 우리나라 정부의 정책에 대하여도 입에 거품을 물었다.
한국적 현실을 모를 뿐더러 실무 경험이 전혀 없는 운동권 출신의 대통령 참모진들이 외국의 경제, 경영학 이론을 한국적 풍토에 맞게 변형시키지 않고 그대로 접목시키려 한다며 우리나라 정부 정책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다.
밥값을 KE 네가 내었다.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나는 계속 얻어먹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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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니 작은 놈이 수학여행에서 돌아와 있다.
작은 놈 생각도 읽을 겸 아이 방에 들어가 몇 마디 말을 건넸다.
작은 놈 반응이 영 엉망이다.
이녀석은 이미 생각이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사춘기를 심하게 겪고 있는 것 같다.
온식구가 모두들 한 지붕 딴 생각이다.
모의고사 결과를 보고 한바탕 뒤집기를 시도해야 할 것 같다.
아이가 더 이상 잘못 되지 않도록 잘 인도해야 하는데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
그래도 끝까지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호신이의 마음을 열기 위한 나의 시도에 호신이는 아주 냉담하게 반응했다.
“여행은 재미있었어?”, “처음 타본 비행기 느낌이 어땠어?” 따위의 질문에도 공부하는 척하면서 아주 냉담한 자세로 아빠가 방에서 빨리 나가주었으면 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그런 모든 것들을 참고 견뎌야 한다.
그리고 이녀석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해 내야 한다.
리더십의 기본은 기족경영에 있기 때문이다.
이걸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나는 리더로서의 자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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