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8.9(수) 처참한 하루
4주짜리 해외교육을 처장님이 허락하지 않는다.
정 가고 싶으면 자기 다음에 오시는 처장이 결정하도록 하란다.
평가제도며 단협이며 국정감사가 남아 정신 없는데 어딜 가려 하느냐는 것이다.
스스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
너무 완강해 결국 포기했다.
그러면서 처장은 내게 일반직으로 바꾸라고 하신다.
당신께서 도와주시겠단다.
이번기회에 바꾸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이 제 편한대로이랬다 저랬다 제 욕심만 차리는 이기주의자 같아 내 스스로 그런 이야기를 입에 담을 수 없다.
교만한 나를 다듬기 위해서는 보다 낮은 곳에 임해야 한다.
그나마 견지낚시를 통해서도 어느정도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니 이를 통해 나만의 내적 풍요를 만끽하며 사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처장 송별식이 있었다.
처장이 나가자 마자 나도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전철을 타고 곧바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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