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8
국정감사가 있었다.
요즘은 내 업무와 관련해 국회의원이 직접적으로 시비를 걸 일은 많지 않다.
어쨌거나 모두가 국정감사 준비에 밤을 새운다.
나도 덩달아 밤 늦게까지 일하다 귀가했다.
새벽 두시가 넘어 퇴근했다가 7시에 출근했다.
국정감사가 끝나고 그동안 고생한 과장들을 격려해주기 위해 거북곱창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 2차로 레스토랑에 가서 생맥주 두 잔을 더 마셨다.
술 마시며 과장들 하소연을 들어주었다.
내 스타일에 맞추기가 쉽지않다는 거다.
시답잖은 보고서 하나를 작성하더라도 열 번이 넘게 수정과정을 거쳐야 하니 죽을 맛일 게다.
그래도 그게 그들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디테일의 힘이다.
디테일에 충실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지 않으면 어디에서건 구멍이 생긴다.
100에서 1을 빼면 99가 아니고 0이다.
하나만 부족해도 전부가 성립될 수 없는 경우 하나로 인하여 99를 망쳐버리기 때문이다.
728x90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 > 20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1021 여우섬 여울 그리고 단양 공출 (0) | 2024.01.09 |
---|---|
20061020 코치대회를 다녀오다. (0) | 2024.01.09 |
20060617 콰이강의 기적 (0) | 2024.01.08 |
20060930 굼벵이 첫 득멍기 (0) | 2024.01.05 |
20060929 처장 단골 카페에서 (0) | 2024.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