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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모임,취미생활/청죽회

수원번개

by 굼벵이(조용욱) 201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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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이가 갑자기 번개를 쳤습니다.

내가 수원에 왔으니 해 넘기 전에 얼굴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아직은 수원 지리가 서툴러 우리 사택 근처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지동시장이 유명하니 거길 가자기에 거기서 용범이랑 셋이서 만났습니다.

 

 순대철판볶음입니다.

2인분을 시켰는데 엄청 많이 줍니다.

돼지 냄새도 안나고 맛도 좋습니다.

 

 정원이의 뜻모를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그가 즐거워하니 나도 덩달아 즐겁습니다.

우리 모두 즐겁게 소주잔을 비웁니다.  

 

 용범이는 그동안 어려운 삶 속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었더군요.

넉넉한 마음으로 관조하며 여유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의 웃음 속에 여유가 보이지 않으세요?

정원이는 그날도 모든 불알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는 애정행각을 벌였지요.

 

한 잔 더하자며 수육 한사라를 추가합니다.

먹음직스럽습니다.

정원이 등쌀에 용범이는 집에 가는 시내버스를 놓쳐 전철타고 갔다네요.

언제든 계산없이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불알친구가 있어 참 좋습니다.

유독 인간만 계산하며 눈속임을 하는데 

불알친구는 그런게 없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