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주말 만이라도 회사를 완전히 잊으세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도 마련하세요.
나만큼 소중한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도 선물하세요.
우리 어릴 땐 자연 속에서 자라 괜찮습니다만
요즘 아이들은 회색건물 안에서 휴대폰이나 전자기기만 경험하며 살기에
자연이나 생명의 외경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렇게 자라면 노자가 왜 자연에서 인생의 정답을 찾으려 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들에 핀 꽃도 보고,
솔잎을 스치는 바람소리도 듣고,
송사리의 떨림도 느끼게 하세요.
어릴 때 경험은 죽을 때까지 그 사람의 마음 안에 자연을 품게 합니다.
우리 집 화단에 7년 묵은 난이 하나 있습니다.
물을 줄 때마다 몇 마리 개미들이 화들짝 놀라며
난 잎으로 기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녀석들이 그 안에 집을 지은 모양이구나 하고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토요일 새벽 네 시 반경에
화단 쪽 문을 열어놓은 상태로 불을 켰다가 기겁을 했습니다.
날개달린 개미떼가 수 백 마리 윙윙거리며 전등 주변을 까맣게 덮은 겁니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 다이소에 들러
모기약과 개미 유인 퇴치 약들을 여기 저기 늘어놓았습니다.
문제의 난 화분을 뒤집었더니
그 안에 온통 개미가 바글거리고 있었습니다.
얼른 밖으로 가지고 나가 모두 버렸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집은 개미 왕국입니다.
그걸 보면서 하인리히 법칙이 생각났습니다.
개미 몇 마리 놀라서 올라올 때 근절대책을 세웠어야 했습니다.
1건의 중대사고가 터지기 전에 29건의 경미한 사고가 생기고
300건의 아차사고(사고로 이어질 뻔 한 징후들)가 나타난다고 해요.
요즘 안산 참 분위기 좋고 좋은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고장이나 아차사고 징후들이 종종 보입니다.
이런 때 좀 더 신경을 쓰고 안전조치를 확고하게 해야 합니다.
정부에서도 안전보건 분야를 가장 우선시 하고 있어요.
이번 한 주도 조금 더 안전에 신경써주시고
더 많이 사랑하세요.
2016.6.2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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