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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는 마누라에게
얼굴이라도 내비칠겸 서울에 갔다가
젊은 날 가끔 찾던 길
나홀로 걸었다.
협착성 방사통에 다리가 저려온다.
잘 나가던 젊은 시절
술한잔 걸치고
떼지어 휘졌고 다니던 거리에
싱싱한 초록이 창연하다.
그래, 나도 한때는 그랬었다.
저 팔팔하고 싱싱한 젊음이 부럽다.
이젠, 서울이 낯설다.
가을이 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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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신창수, 오치윤 및 외 142명댓글 4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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