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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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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감자는 30박스 가까이 팔렸어요.
뭔가 부족해도 애교로 봐주시는 페친님들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자 은총이예요.
큰아들이 내려와 직접 수확해 갈 감자 한 두둑은 남겨놓았어요.
아이들에게(36세) 경험만큼 중요한 교훈은 없기 때문입니다.
마늘도 대박이 났다며 아짐이 힘든 줄 모르고 일하십니다.
그래야 살 맛 나고 건강과 행복이 깃들어요.
본인 건강도 별로이시면서 나와 내 농작물을 위해 기도하신다네요.
오이는 오이대로 주렁주렁 가지가 찢어질 만큼 큰 놈들을 매달고 있구요.
양파는 내 두주먹보다 큰놈도 있어요.
쥐약처방 이후 병아리 실종사건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은 식물이 생겨나고 1억 3500만 년 후에 지구에 출현했다고 해요.
인간의 대선배이신 식물들에게도 은밀한 감정이 있다는 거 아세요?
칭찬과 다정한 말을 건네주면 이처럼 상상도 못할 대박으로 보답해 준대요.
교만과 배신을 직업으로 아는 인간들에게까지 이런 은혜를 베풀다니... 신이 아니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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