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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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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도대체 나보고 어쩌란 말입니까?
큰애가 감자를 좋아해 식구들과 넉넉히 먹을 생각에 씨감자 20키로를 사서 심었어요.
그런데 이 감자가 제대로 사고를 쳤습니다.
내 주먹보다 큰 놈부터 비롯해 상품성 좋은 감자가 줄줄이 매달려 나오지 뭡니까.
오늘 1/3정도 수확해 봤는데 상품성 좋은 감자가 15박스나 나왔어요.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는데 하느님 이렇게 많이 주시면 나보고 어쩌란 말입니까?
멘토아짐은 어떻게든 팔아보시겠다고 농협 조합장 만나러 가시겠답니다.
고생하신 노인네 용돈이라도 좀 해드리려는데 나는 마케팅에 영 엄지손가락이라(all thumbs)...
10키로짜리 30박스 정도 나올 듯한데 혹시 떨이해 가실분...
~~~~~~~~
열화같은 성원에 어제 캔 감자는 완판 sold out
됐구요.
이번 주말에 제가 신입시절에 지극정성으로 우릴 돌봐준 노선배님을 뵈러 단양에 다녀옵니다.
다녀와서 다음주 중 나머지 2/3감자도 캘거예요.
이번에 못드린 분들과 추가주문 주신분들은 그 때 모두 보내드리겠습니다.
전 이게 감자라기 보다는 은총이라는 생각이 더 큽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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