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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6

20060204 집들이

by 굼벵이(조용욱)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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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4(토)

오늘은 일어나기가 힘들 정도로 무지무지하게 추운 날이지만 예외 없이 잠실에 나가 테니스를 했다.

사람은 간사해서 한번 편한 것을 즐기기 시작하면 금방 익숙해져 힘들고 어려운 것은 안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일수록 인생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늘 습관처럼 그런 어려운 일들을 감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오후 6시에 교대 앞 바다 세꼬시 집에서 우리집 집들이를 하기로 하였다.

술과 식사는 거기서 하고 2차로 우리집에서 맥주를 하는 절차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그 맥주를 사기 위해 롯데쇼핑에 갔는데 거기서 집사람은 지갑을 잃어버렸다.

아마도 나에 대한 불만이 꽉 채워진 상태에서 다른 생각에 골몰하다보니 지갑 챙기는 것을 잃어버린 모양이다.

집에 와 분실신고를 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신용카드며 현금 인출카드에 대한 분실신고를 마치고 나니 약속시간이 다 되었다.

KET 내외, KCT 내외, KYB 내외, KTH 내외 그리고 우리 내외까지 10명이 모여 함께 식사를 했다.

KTH 과장이 30년산 발렌타인을 가져왔다.

술을 강권하는 우리사회의 속성대로 내가 바람을 잡아 여자들도 모두들 억지로 술을 한잔씩 마시게 하였다.

2차로 우리 집에 모여 맥주를 마셨는데 꽤나 마신 것 같다.

1500CC짜리 맥주 4통과 작은 병까지 모두 마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