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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6

20060206 참 눈물 많은 집사람

by 굼벵이(조용욱)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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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2. 6(월)

HJH과장과 KSK과장이 KCT부장과 나를 초대했다.

서초동 태정 일식집에서 술을 나누었다.

H과장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본의 아니게 지나치게 많은 말을 하는 실수를 했다.

두 사람은 2차로 노래방을 가자고 졸랐으나 우리는 생맥주 집에 가서 생맥주 한잔씩 더하고 들어왔다.

KSK 과장은 계속 2차로 노래방이라도 가야 접대를 한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나나 KCT 부장 모두 모처럼 옛 식구가 함께 식사하는 것으로 생각했기에 그걸 접대라고 생각하는 그들에게 오히려 섭섭한 감정을 가졌다.

술이 잔뜩 되어 집에 들어오니 집사람이 울고 있다.

아이들이 먹는 것 가지고 싸웠다는 거다.

아이들을 불러 어머니께 사과를 하도록 했다.

세상에 울 일도 많은데 별 일 가지고 다 운다.

그 나이에 먹을 것 가지고 싸우는 녀석들이나 그걸 바라보며 우는 어멈이나 어느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어제에 이어 또 한번 집사람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

이 나이에 술을 잔뜩 마신 상태에서 관계를 갖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데 술이 많이 된 상태에서 힘들게 관계를 가졌다.

건강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참으로 몇 달 만의 관계회복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