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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8

20080627 사람은 이리저리 다양한 관계의 사슬로 얽혀있어

by 굼벵이(조용욱)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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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6.27

해피어를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행복을 정의하면서 현재의 이익과 미래의 이익을 어떤 방식으로 추구하는가에 따라 4가지 타입의 인간형을 정의하고 있다.

먼저 성취주의자는 미래의 이익을 얻기 위하여 현재의 이익을 포기하는 타입의 사람이다.

두 번째 쾌락주의자는 미래의 이익은 아랑곳 하지 아니하고 현재의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세 번째는 현재의 이익도 미래의 이익도 포기하고 사는 허무주의자들이다.

네 번째는 현재의 이익도 추구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미래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복주의자들이다.

마지막 네번째 행복주의자가 되기 위해서는 늘 긍정적인 사고와 감사 그리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매사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애써 부정적인 생각, 끓어오르는 분노를 떨쳐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가야 한다.

 

오늘 신민호 노조 사무처장과 저녁을 같이 했다.

정찬기 처장이 전남지사에 있을 때 서로 재미있게 잘 지냈고 한 다리 건너 친구관계가 될 수 있는 사람인데 혼자만 서울 올라와 합숙소 생활하고 있는 신처장에게 밥이라도 한 그릇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정처장의 따뜻한 마음에서 만들어진 자리에 내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신처장은 내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식사 중에 그의 말을 통해 P가 노조에 뿌리 깊게 심어놓은 나에 대한 나쁜 감정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처장은 내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 한 원인 중의 하나가 노문철 전남지사 총무과장 이었다.

그는 나와 특별히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좋은 감정을 그에게 전달했던 것이다.

또 그는 신처장이 가장 아끼는 사람 중의 하나다.

그래서 사람은 이리저리 다양한 관계의 사슬로 얽혀있다.

노과장을 통해 구원투수를 제대로 만난 듯하다.

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신처장과 박처장을 함께 불러 저녁이라도 같이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박처장과 서로 편집적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는 그를 통해 서로의 편집적 성향을 완화시킬 수도 있지 않은가!

그를 통해서 인내를 배우고 사람을 배우고 나아가 사회를 배우는 계기로 만들어 보자.

하느님이 나에게 보다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기회를 준 듯싶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라는 의미 같기도 하다.

 

작은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형수의 언니 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녀는 형에 대해 엄청난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형수를 찾아보지 않는 나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형이 형수가 힘들어 하니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해서 일부러 안 간 것이다.

그녀는 그녀의 생각을 마치 형수의 생각인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 같다.

형이 불쌍하다.

그간 처가에 무척 잘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국 처가에서 외면을 당했고 본가에서도 점수를 잃었다.

거기다가 직장까지 잃었다.

이제 형은 완전히 소진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내가 그를 구해주고 싶다.

처거식구들이 형수가 암에 걸린 이유를 마녀사냥 하듯  형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는 듯하다.

내가 이 모든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오늘 퇴근 후에 집사람과 함께 가서 상황을 살펴보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겠다,

조카 아이들에게도 좋은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