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6.24
어제 아침 출근과 동시에 원고를 송준화 팀장에게 보냈다.
송팀장은 친절하게도 장문의 답장을 보내왔다.
일주일 정도 읽어보고 다음 답장을 주겠다고 했다.
책이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어쩌면 대박을 칠지도 모른다.
부푼 꿈을 안고 한번 기대해 보자.
수정이 필요하면 송팀장이 다른 보강 책을 제시 할테고 그러면 거기에 맞추어 보완하면 된다.
어느정도 손질을 했으므로 크게 보완할 것은 없을 거란 생각이다.
J전무가 관리본부장 겸무를 하면서 욕심을 내시는 듯하다.
인사처장 시절에 실현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계속 제시하면서 정처장에게 다양한 주문을 하는 모양새다.
그는 관리자들에게도 고유 업무를 부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제도적으로 그렇게 해 놓으면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인사처장 시절에 조용한 듯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고집하는 그가 엄청 힘들었었다.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다더니 처음 하시는 일에 지나치게 자신의 주장을 고집했다.
관리자가 관리자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면서 다른 고유 업무까지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장전무가 인사처장 시절부터 주장해 왔던 사항이라며 우선 관리자가 관리자 역할부터 제대로 할 수 있게 하는 게 순서일 것 같다는 것을 정처장에게 이야기했다.
아울러 나같은 경우는 예외지만 부장 이상은 할만한 일꺼리도 별로 없다.
조직문화를 완전히 뒤엎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어머니가 전화를 했다.
할머니 제사인데 형이 어려우니 너라도 와달란 말씀이다.
6시 정각에 곧바로 평택으로 달렸다.
다행히 길은 그리 많이 막히지 않았다.
둘째 고모님도 와 계셨다.
8순의 노모가 할머니 제사를 그럴듯하게 차리셨다.
우리 엄마가 제일 정정하신 것 같다.
몸이 가벼우니 나이들어서도 잘 버티시는 것 같다.
시골 우리 동네가 점점 황폐화 되고 있다.
여기 저기 공장이 들어서며 산이 모두 까뭉개지고 있다.
속상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버자 산소에 들렀다.
산소도 온갖 잡풀이 무성하고 앞에는 밤나무가 지나치게 우거져 시야를 가리고 있다.
다음날 형에게 전화를 걸어 시야를 가르고 있는 밤나무를 제거하는 게 좋겠다고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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