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부사장님께 초간고시 제도 개선 관련 보고를 드리러 갔었다.
그자리에서 부사장과 처장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분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다가 등골이 오싹하는 느낌을 받았다.
처장은 무슨 생각인지 직군 통합 이야기를 꺼냈고 송변전본부장이 이를 반대하더란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부사장은 곧바로
“무슨 소리야 임마!
내가 지난번에 송변전본부장에게 이야기 했더니 좋다고 하던데!”
하면서 자신이 범인임을 스스로 자백해 주었다.
처장이 내가 전한 말이 의심스러워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그런 주제를 논한 듯하다.
물론 아무런 생각 없이 한 이야기인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런 대화를 들으며 조직생활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늘 돌다리도 두드리며 딛고 다녀야 한다.
아무튼 나는 덕분에 처장의 의심으로부터 확실히 벗어날 수 있었다.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 > 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0919 사장이 결국 손 들었다 (1) | 2024.05.13 |
---|---|
20080917 오늘 네 앞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0) | 2024.05.12 |
20080912 범인을 잡아냈습니다 (0) | 2024.05.12 |
20080911 신뢰가 무너지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0) | 2024.05.09 |
20080908 홍천강 소매곡리 견지여행 (0) | 2024.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