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8

20081123 판단에 어려움이 있을 땐 자기이익부터 버려야

by 굼벵이(조용욱) 2024. 5. 29.
728x90

2008.11.23()

어떻게든 자신이 생각한 방식대로 정년을 연장해 보려는 처장의 노력이 오히려 솔직해서 좋다.

정년연장 안을 작성하면서 시행시기를 2010년이나 2013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가져갔다.

그렇게 하면 처장은 연장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러자 그는 시행시기에 관한 항목 일체를 보고서에서 빼주기를 희망했다.

시행 시기를 연장하면 사회적 비난을 회피할 수 있어 우선 정년을 연장하되 시행시기를 4년 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처장은 정년시기에 관한 항목을 송두리째 없애버리라고 했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 쏟아질 비난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부사장은 정년연장을 영 껄끄러워하는 모양새다.

사장이 위원장에게 정년연장은 곤란하다는 의사를 표명했었다는 이야기를 부사장으로부터 들었다.

 

판단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에는 먼저 자기 것을 버려야 한다.

자신의 것을 먼저 챙기다 보면 깊은 수렁에 빠지기 십상이다.

 

어제는 사이버준과 여우섬을 다녀왔다.

첫 수에 대 멍 한 수를 걸어내고 이후 계속 꽝을 치다가 오후에 두 마리를 후킹했으나 끌어올리다가 떨어뜨렸다.

아마도 겨울이어서 입질이 조심스러운 모양이다.

끌려 올라온  녀석도 힘없이 올라왔었다.

떨어뜨린 녀석들의 저항은 매우 심했다.

 

현암 선배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한 모양이다.

YKR선배와의 좋지 않은 관계가 계속 지속되는 것 같다.

KSB씨 와도 소원해 졌다고 들었다.

모두가 애자대 덕분이다.

구하기 힘든 소재여서 많은 사람들이 애자대를 원하다보니 서로 생각을 달리하면서 분쟁이 생긴 것이다.

아이나 어른이나 이권 앞에서는 모두가 심한 경쟁에 돌입하며 문제가 생긴다.

현암 선배는 결국 나를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한 것이다.

내게 그 많은 낚시대를 건네주기 위해서 남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업계(?)에서 분쟁이 생겼고 현암은 왕따가 된 듯하다.

내가 그걸 바란 것은 아닌데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다.

정도, 사랑도, 미움도 모두 넘치면 안된다.

매사 부족한 듯 적당하게 사는 게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