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8

20081121 정년연장에 관한 정부의견 청취

by 굼벵이(조용욱) 2024. 5. 29.
728x90

2008.11.21()

어제는 아침부터 정부에 다녀오느라 정신이 없었다.

정년연장에 관한 정부측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박기환 부장과 함께 지식경영부와 기획재정부를 들러 정년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식경제부든 기획재정부든 그리 부정적이지는 않았다.

예전처럼 부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지 않고 무언가 합리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점심은 정부 청사에서 박부장이 사주는 3500원짜리 구내식당 밥을 먹었다.

사무실로 돌아와 정부 협의내용을 정리하여 부사장에게 보고했다.

부사장은 그동안 매우 부정적이었었지만 보고를 받고 난 후에 마음이 바뀌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사장님께 보고하겠단다.

 

저녁은 B원장을 초청하여 수정에서 회합을 가졌다.

우리에게 높은 평점을 주었는데 그동안 인사치레를 못해 저녁식사에 초대를 한 것이다.

업무추진비가 갈수록 고갈되어가고 있어 앞으로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저녁을 먹으며 심한 피로감이 밀려왔다.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집에 와서도 배가 더부룩하고 몹시 피곤하다.

술을 그리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천년약속 1병정도) 취기가 심하게 오른다.

호신이는 오늘도 여전히 컴 앞에 앉아있다.

시험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아무 소리 안하고 조용히 내 방에 들어갔다.

집사람은 왜 이놈을 이렇게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답답한 녀석이다.

이 녀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