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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8

20081120 상사에 관한 루머들

by 굼벵이(조용욱) 202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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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0()

지난 화요일(18) 직급 및 직군통합 관련 문서에 대한 사장 결재를 내었다.

처장 부사장은 물론 사장도 원하는 방향이어서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결재를 내주면서 모두 기분 좋아한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건이 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한 방향 정렬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정년연장만 하더라도 부사장은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노무처장은 자신이 정년연장에 관한 노사 합의까지 진행해 놓고 어찌된 일인지 이제 와서는 갑자기 정연연장을 반대한다. 부사장의 영향을 받은 건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지 알 수 없다.

처장은 그런 노무처장의 이중적 언행에 많이 기분 나빠 했다.

노무처장의 그런 행동이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어제는 전력수급처 JKY부장, OIS부장과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그자리에서 O부장이 노무처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노무처장은 그 어떤 사장이 오더라도 능히 잘 적응할 사람이라며 수급처장이 노무처장을 매우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사람을 무척 싫어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쨌거나 노무처장은 나를 좋아하고 좋게 평해준다.

나로서는 그거면 되는 것이다.

그에 상응하는 만큼 나도 그를 존중해 주면 되는 것이다.

 

집에 오니 호신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난 이 아이가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있다는 것을 안다.

시험 기간 중인 데에도 집에 오면 늘 컴 앞에 앉아 게임을 하고있다.

어제는 핸드폰을 사달라고 하기에 

'네가 대학에 진학한다면 사주겠지만 공부에 뜻이 없다면 사줄 수 없다고 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사회에 진출해야 하는데 사회에 나간다면 네가 돈을 벌기에 직접 사야한다'고 말해주었다.

내가 저녁에 퇴근해 오면 컴을 잠시 껐다가 내가 자러 들어가면 그때부터 또 컴을 켜고 매달린다.

이런 아이를 어떻게 인도해야할지 모르겠다.

공부엔 전혀 뜻이 없는 것 같다.

답답한 놈.

그러는 새 자신의 인생이 서서히 망가져간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