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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찾아서/인문학 산책

나는 천국을 보았다(이븐 알렉산더)

by 굼벵이(조용욱) 201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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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사고로 가득한 신경외과 의사가

임사체험 끝에 가장 비과학적인 경험을 하고

우리의 의식에 대한 한계를 넘어서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내용의 책이다.

누구보다도 신의 존재를 믿으려 하지 않았던 의학자의 체험기록이기에

신뢰성이 부가되면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지않았나 싶다.

그는 육체와 뇌의 죽음이 의식의 종말은 아니라는 것,

인간의 체험이 무덤을 넘어서까지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신은 우리들 하나 하나를 사랑하며

우주와 모든 존재들이 궁극적으로 어디로 나아가는지에 대해

살피고 응시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의 의식은 계속 이어진다고 말한다. (영생)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님 생각과 맥을 같이 한다) 

그리고 우리 안의 어떤 보이지 않는 부분이 최초의 순간부터

우리의 모든 경험들을 기록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같은 이야기지만 그것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의식 또한 일종의 매직이어서

내가 보고 듣고 느낀 모든 내용들이 다 허상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의식은 마술상자와 같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진짜(real)가 아닐지도 모른다.

적어도 철학자나 심리학자들은 그렇게 믿고 있고 그걸 증명한다.

나는 그들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사람의 의식 즉 생각지도는(geography of thought) 컴플렉스의 복합체라고 믿는다.

즉 수많은 경향성의 덩어리(complex of tendency)들이

복합체를 이룬 것이 결국 생각지도라는 것이다.

그 경향성의 덩어리는 대체로 성장과정에서

반복경험이나 학습 등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러한 반복경험이나 학습의 내용이 사실은

마술같은(magic) 허상일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허상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의식을 진실(real)이라고 믿는 것은 옳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짓인 마술을 진짜처럼 느낀다.

그러나 절대다수 아니 모든 사람이 진짜처럼 느낀다고 해서

마술이 진실이 될 수는 없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도 사실은

마술같은 일들이 수없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그걸 진짜라고 생각하며 의식을 형성해 가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븐 알렉산더 의사가 경험한 임사체험을

대부분의 무신론자들은 이를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독실한 종교인은 이를 통해 신의 존재를 확인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이 진실이든 허상이든

신은 언제나 전지전능하고 무조건적 사랑(자비)으로 우리 안에 있으며

신과 신성하게 연결된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믿음이다.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 허상이어도 좋다.

그러한 믿음은 우리의 영성을 한차원 높게 해 줄 뿐더러

사회를 보다 아름답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런 참다운 영적 자아에 가까이 이를 수 있을까?

사랑과 연민을 실천하는 방법을 통해서다.

왜 그런가?

사랑과 연민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그것을 훨씬 넘어선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라는 저자의 주장 속에서

우리는 무조건적 사랑을 삶의 중심에 놓아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서로 하나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 때에 우리는 이 무조건적 사랑을 전지전능하신 신이 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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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와 뇌의 죽음이 의식의 종말은 아니라는 것.

인간의 체험이 무덤을 넘어서까지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우리들 하나하나를 사랑하며

우주와 모든 존재들이 궁극적으로 어디로 나아가는지에 대해 보살피고 있는

런 신의 응시 하에서 우리의 의식이 계속 된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진실이다.

 

우주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내 상상 이상으로 많은 수의 우주가 있는데

그 모든 우주들의 기저에는 사랑이 자리하고 말해 주었다.

악이 불가피한 이유는

악이 없으면 자유의지가 불가능해지고

자유의지가 없으면 우리가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이 사랑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

그것은 질투하거나 이기적이지 않은 조건 없는 사랑이다.

 

고차원 세계로의 나아감은 점진적인 경향을 띄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집착이 무엇이든 그것을 놓아버려야만

더 높은 또는 더 깊은 차원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참다운 생각은 물질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물질 이전의 것이다.

이러한 생각 이전의 생각이 바로 우리가 세상에서 하는

모든 진정으로 중대한 선택들의 근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런 참다운 영적 자아에 가까이 이를 수 있는가?

사랑과 연민을 실천하는 방법을 통해서다.

왜 그런가?

사랑과 연민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어떤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그것을 훨씬 넘어선 아주 실제적(real)이고 구체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우주의 대부분이 실제로는 우리로부터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그런데 이 더 큰 우주는 결코 저 멀리에 있지 않다.

사실은 바로 여기에 있다.

내가 이 문장을 쓰는 바로 여기

그리고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거기에 있다.

 

신은 언제나 전지하고 전능하며 인격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조건 없는 사랑의 모습으로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신과 신성하게 연결된 우리는 모두 하나이다.

 

임사체험을 통해 나는 우리 안의 어떤 보이지 않는 부분이

최초의 순간부터 우리의 모든 경험들을 기록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