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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장 생활/안산지사

제2신 주간 회의 이야기

by 굼벵이(조용욱) 2016.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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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날씨가 정상기온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명절 지나고 나면 봄 냄새도 솔솔 풍겨오겠지요?

봄은 생명의 계절이어서 참 좋습니다.

세상만물이 힘찬 생명력으로 창조의 나날을 보내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매주 월요일이면 회의를 하면서 지난주에 했던 일을 돌아보고

금주에 할 일들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면서

각 부서가 서로 어떻게 도움을 주고받을지를 논의합니다.

그 과정에서 잠깐잠깐 우리 지사 경영에 필요한 이야기를 간부들에게 말씀드렸는데

앞으로는 모든 직원들이 알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래야 모든 분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제게 오는 메일은 귀찮아도

마지막까지 꼭 읽으시고 마음에 새겨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답장까지 준다면 제가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지난주와 지지난 주 월요일 아침 회의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거론되었습니다.

 

1. 우리 지사도 페이스북이나 밴드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이것은 정보공유의 장이기도 하지만

서로 관심을 나눌 수 있는 매우 훌륭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은 함께 근무하지만 자기 안에 갖혀 늘 외롭습니다.

이렇게라도 관심을 주고받을 때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후 기술계밴드와 고객지원부밴드가 만들어져 적극 활동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밴드나 페이스북 하실 때 댓글 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이버 예절입니다.)

 

2. 최고의 선생님은 학생을 변화시키고

최고의 상사는 함께 일하는 조직구성원을 변화시킨다.

대한민국을 바꾸는 사람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평범한 우리네 국민들의 일상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안산지사를 바꾸는 사람은 지사장이나 간부가 아니고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맡은 바 임무를 창의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직원들입니다.

직원 각자가 자신의 일을 하늘이 내린 소명으로 알고 신중하게

창의적으로 수행해 나가도록 인도할 책임이 간부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3. 절대로 마음의 상처를 주지 마라.

신체에 난 상처는 아물면 그만이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죽어도 낫지 않습니다.

(가끔 원혼이 되어 떠돌다가 원수 갚으러 나타나기도 한다잖아요. 무서워~~)

마음 상처는 겉으로 표시 안 나지만 정말 무섭습니다.

마음 안에서 온갖 조화를 부리며 확장되기도 합니다.

 

4. 안산지사를 간이역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현재 안산지사에 근무하고 있으면서

안산지사를 종착역이라고 생각하고 일하지 않으면

영원히 본인이 생각하는 종착역에 갈 수 없습니다.

인사는 자신의 머리로 하는 게 아니고 하늘이 합니다.

하늘은 하늘이 내린 소명에 지극정성으로 몰입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다 압니다.

하늘은 그런 사람만을 돕습니다.

잠깐 있다가 갈 거라고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기회도 주지 않습니다.

 

5. 미국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 패트릭 렌시오니의 트라이앵글의 법칙을 실천하자.

그는 경영을 관심-관계-피드백이라는 세 가지로 정의했습니다.

먼저 상하 동료 조직구성원 간에 서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관계의 출발은 관심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개도 내가 관심을 보이고 쓰다듬어주면 끝까지 충성하는데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서로 인사를 나누고 상대에게 관심을 표명해주면 관계가 긴밀해집니다.

시너지 효과는 긴밀한 관계 속에서만 발현됩니다.

그런데 그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상호간에 피드백을 해주어야 합니다.

피드백이란 일종의 옳고 그름에 대한 평가입니다.

좋은 일, 잘한 일은 널리 알리고 칭찬해서 모두가 더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잘못된 일, 좋지 않은 일은 그 문제를 드러내주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때 조심할 것은 절대로 사람 자체를 지적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행동이나 일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그 해결방안을 강구하도록 해야 합니다.

만일 사람 자체를 비난하게 되면 마음에 상처를 입어 매우 심각한 불화의 원인이 됩니다.

 

이번 주에는 두 주 간의 이야기를 몰아서 하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다음부터는 가급적 회의 끝나고 바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부님들이 직원여러분께 전달해 드려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구정 명절을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층 독방에서 조용욱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