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업소장 생활/안산지사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by 굼벵이(조용욱) 2017. 11. 29.
728x90

11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는 일 없이 세월만 보낸 것 같아 저는 조금 쓸쓸합니다.

세월의 속도는 나이와 비례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간부회의에서는 김홍록 차장님이 초간고시 관련 본부 교육일정을 안내했습니다.

모든 시험이 요령을 알고 접근하는 것과 모르고 접근하는 것은 천양지차를 보입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초간시험을 준비하는 직원들은

반드시 교육에 참여하여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나기를 기대합니다.

 

전기사용 신청과 관련하여 규정해석에 관한 일반원칙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저는 인사규정을 만드는 제도업무를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규정해석에 관한 나름대로의 일반원칙을 고수합니다.

규정이 애매모호할 때에는 반드시 직원들(수혜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라는 것입니다.

전기 공급 관련 법령이나 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고객접점부서이기에 규정해석상 다툼이 있는 경우에는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처리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여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 경우는 본사에 질의하며 명확한 해석을 구할 필요도 있습니다.

 

전민철 부장님께서 주말에 TV를 보며 느낀 소회를 전해주셨습니다.

죽음에 대한 준비에 관한 것으로 좀 무거운 주제입니다만

그래도 꼭 마음에 담아야 할 내용이었습니다.

오래 전 아침 조회에서 드린 말씀이지만 Memento mori(네가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만큼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싸움에 이긴 로마의 개선장군이 개선문을 들어서며 우쭐해 있을 때

그의 발밑에서 신하가 중간 중간 외친 함성이 Memento mori 였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천년을 살아도 모자랄 것처럼 교만을 떨다가 제명을 다하지 못합니다.

전부장님께서 관련사항을 정리하셔서 슬기로운 지혜를 나누어주시기로 했습니다.

새겨듣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제 편지를 읽지 않는 것도 일종의 교만이란 것을 함께 명심하세요.

사랑합니다.

2017. 11. 27.

조용욱 배상


'사업소장 생활 > 안산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모두 천국에서 살아요  (0) 2017.12.14
배타적 감정을 넘어서   (0) 2017.12.05
우울해 보이는 그대에게  (0) 2017.11.29
S-DNA  (0) 2017.11.08
막가파식 공갈협박이 웬말입니까?!!!  (0) 2017.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