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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장 생활/안산지사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

by 굼벵이(조용욱) 2017.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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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안산에서 배구경기가 있었습니다.

오케이 저축은행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하게 이긴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조바심 나는 접전을 벌이다가 극적으로 이겨야 흥미롭습니다.

안산에서 늘 지기만 했었는데 연말에 승기를 거머쥐는 형상을 보니

내년에는 우리 안산지사에 승리의 기운이 확실하게 들어올 것 같습니다.

응원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아침 회의에서 이필진 부장님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그리고 직업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좋아하는 일이 꼭 잘하는 일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고 그게 지금 하고 있는 직업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미안하지만 그런 꿈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람 안에 우월욕망이 도사리고 있고 그것은 언제나 다른 일, 다른 여자(남자)를 지향하게 합니다.

그런데 그런 욕망만을 쫓다가 성공한 예는 거의 없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습니다.

사표 쓰고 나가지 않을 바에야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즐기라는 거죠.

즐기다 보면 그 일이 좋아지고 좋아지다 보면 잘하게 됩니다.

잘하다 보면 전문가의 혜안이 생기고 그 혜안은 다른 분야도 잘할 수 있는 지름길을 가르쳐줍니다.

일본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츠오는 그 예로

새벽에 호미 한 자루 들고 밭에 나가 늦은 밤에야 들어오는 일자무식 전문 농사꾼이

행정장관으로 발탁되어 최고의 각료가 되었다는 실례를 듭니다.

지하에는 지하수가 흐르고 지하수가 나올 때 까지 한곳을 천착한 사람은

그 과정에서 學而時習한 지혜로 어느 지역이든 쉽게 지하수를 팔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수는 물 밑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 곳에서 지하수가 나올 때까지 파보지 못한 사람은 어디에서고 지하수를 만날 수 없습니다.

 

제 삶을 반추해 보아도 그렇습니다.

삶은 습관입니다.

습관은 매일매일 쌓아가는 거지요.

죽을 때까지 자신이 지향하는 최고의 삶을 살기위한 습관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혹 자신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자신에게 잘못된 습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도 습관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할 수 있도록 일하는 습관을 바르게 가져야 일이 즐겁고 잘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일을 대하는 태도를 되돌아보고 진정으로 좋아서 잘 할 수 있는 일로 바꾸어 나가

최고의 전문인으로 거듭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2017. 12. 26

조용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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