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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3

20030501 늙는다는 건 병과 타협하며 사귀는 과정이다.

by 굼벵이(조용욱)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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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5. 1()

아침에 잠실 테니스장에 나가 무려 여섯 게임이나 했다.

마침 C부장내외가 왔으므로 KNS와 함께 조를 이루어 쉬지 않고 12시 까지 6게임이나 한 것이다.

C부장 처가 실력이 많이 늘었다.

(그러니 무릎이 온전할 리가 있나.

덕분에 어느 시점 이후 무릎 연골 통증으로 죽을 때까지 고생을 해야 한다. 

다행히 그 때부터 조심하고 안짱다리 걷기를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실천했더니 팔자걸음이 11자 걸음에 거의 가까와졌고 덕분에 통증도 많이 완화되었다.

이어서 8년여 전부터 진행된 허리통증도 점차 심해져 결국은 수술의 기로까지 갔지만 끝까지 버티며 108배와 요가로 허리빼를 교정 중에 있다.

108배의 방식도 바꾸고 내 허리 교정에 필요한 요가를 별도로 엄선해 몇가지 실행하는데 효과가 있는 듯하다.

늙는다는 건 이렇게 과욕을 버리고 병과 타협하며 친하게 사귀는 과정인 듯하다.)

 

집에 돌아와 영화를 한 편 보았다.

한꺼번에 밀린 영어공부도 했다.

(영어공부를 평생동안 그렇게 많이 했지만 실력은 여전히 엉망이다.

내가 부족한건지 어학이 원래 그런건지 알 수가 없다.

아무래도 둘 모두가 원인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