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9. 26(금)
파견자 임금 관련해서 공정거래위원회 감사를 받았다.
KHE사무관은 젊은 친구인데 건방이 도를 넘어 하늘을 찔렀다.
그가 나에게 요구하는 자료의 내용뿐만 아니라 내게 건네는 언사 또한 감내하기 어려웠다.
말 그 자체가 군림이고 욕설이며 그래서 감사라기 보단 폭력행사였다.
정말 참아내기 어려웠다.
발전부문에서 비발전 부문으로 가지 못하게 제한하면서 일부 돈 있고 빽 있는 사람은 다 간 것 아니냐?
청와대 빽 있는 사람들은 다 간 것 아니냐?
그러니 발전 분리 1년 전부터 마지막 회사 분리 시까지 비발전 부문으로 이동한 사람들 명단을 내라며 광란을 떨었다.
그래서 나도 맞받아 '그 명단 주면 확인서 안 써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란다.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왔지만 소문난 내 인내력이 잘도 버텨주었다.
그 와중에 점심식사는 국내 최고급 음식점에서 했다.
대만전력 연수단과 우리 인사처 식구들 상견례 오찬을 수서에 있는 고급 한식집 필경재에서 했다.
KR팀장 말로는 두당 55,000원짜리 식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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