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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3

20030925 이젠 트라우마가 된 전문원

by 굼벵이(조용욱)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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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9. 25()

처장님이 불러 가보니 OO실 검토서류를 내놓으며 나보고 해결하라고 하신다.

지난 추석 연휴 전날 OO실 JC가 OO님 지시라며 내게 OO직군 승진 문제 해결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떼를 쓰며 난리를 피웠었다.

OO 지시로 JC가 만든 보고서를 보니 이 또한 모두 전문원으로 바꾸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지금도 OOOO처장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도나 개나 문제가 생기면 돌파구를 전문원에서 찾고 있었다.

지난번에 그와 오랜 시간 동안의 설전을 통해 그런 방법이 옳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저 단순하게 모든 OO직군 직원들을 전문원화 해서 승진 문제를 풀어가려 했다.

그걸 해결한다고 밤늦은 시간까지 끙끙거리며 야근하고 있는데 KY가 퇴근했다가 저녁을 먹고는 다시 사무실로 들어왔다.

KE부장이 오늘 서울 올라왔는데 함께 맥주 한 잔 하고 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내가 KE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그는 이미 술에 절어있었다.

LI부처장과 저녁식사를 했다고 한다.

LI부처장 말로는 그가 너무 취해 그를 지금 차에 태워 보내는 중이란다.

KY과장과 둘이 아우토반에 가서 맥주 한 잔 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두 사람의 입에서 자연스레 Y이야기가 나왔다.

KY과장도 자신의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그가 Y에게 느끼는 감정도 나와 대동소이하다.

그도 더운밥 찬밥 쉰밥을 가리지 않는 지나친 OO근성과 모든 것이 오로지 자기에게로 향해야 하는 외아들 OO 근성 때문에 힘들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