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17(금)
KHC 부장이 나를 광개토 대왕이라고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과장이라고는 KMR이와 KYB두 사람 달랑 붙여 살림을 꾸려나가다가 휘하에 과장을 여섯이나 두다 보니 인사처에서 가장 많다.
따라서 사무실이 비좁아 애로가 많자 바로 옆 여성팀 자리를 인사관리팀과 육성팀 사이로 옮기고 여성팀이 쓰던 자리까지 우리 팀으로 확장해 나갔기 때문이다.
내가 넓히겠다고 주장하기 전에 먼저 KKN 팀장이 나서서 나를 도와 자리배치를 주장해 주었다.
포기하기 싫은 따뜻한 남쪽 사무실을 떠나겠다고 하는 따뜻한 마음에 아주 진한 감동을 먹었다.
KHC부장의 광개토대왕이란 표현이 적절한 비유인 데에도 마음 한구석에 비아냥거리는 소리처럼 들리는 것은 꼭 나의 지나친 과민반응 탓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이번에도 CJI가 내게 초컬릿을 보내왔다.
너무 예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
마음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 내 안에 사랑이 가득 고여버렸다.
그녀에게 그런 내 사랑을 고백했다.
OS부처장이 오늘 있었던 전국 사업소장 회의도 잘 마무리 되었고 하니 저녁이나 같이 하잔다.
항아리 갈비집에서 소주를 마셨다.
SHS과장과 KMS과장 그리고 KYS과장과 KTH과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KTH과장이 한잔 더하자며 바람을 잡아 해 파세디나에 갔다.
총무팀 식구들이 모두 함께 자리를 했으므로 자리가 꽉 찼다.
오늘은 KTH이가 완전히 바가지를 썼다.
그는 스스로 초간고시 출제 들어가서 번 돈 70만원 있는데 이를 쓰겠다고 했다.
거기서 맥주 2병 마신 후 헤어져 들어오는데 LS과장이 차를 나와 함께 타 한 잔 더하자고 해 우리 집 앞 Restaurant에서 또 한잔했다.
LS과장은 술자리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택시를 태워 그를 보낸 후 집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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