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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6

20060216 KT과장의 사과편지

by 굼벵이(조용욱)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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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KT과장이 내게 보내온 사과문이다.

 

부장님,

어제 저녁 말 한마디 실수로 마음 상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니 돌이킬 수없는 실언을 한 것같습니다.

생각없이 내뱉은 말을 부장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니 왜

그렇게 까지 화를 내셨는지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말씀드린대로 어떤 저의나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님은 부장님이 잘 아실줄 믿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마디 말에도 한번더 생각해보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KYS과장이나 YWS과장 모두 결코 부장님을 가볍게

보고 그렇게 행동한 것은 아닙니다.

어제는 저를 비롯한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었던가 봅니다.

모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치가 되셔서 모자라는 저를 질책하시고 바른 길을

제시해주신 점 잊지 않겠습니다.

부장님 밑에서 2년간의  트레이닝이 저에겐

이 회사에 들어와서 거의 전부인 것같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무릅쓰고 교육갈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부장님에게 바라는 것은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라는 것입니다.

술도 양을 조금 줄이시고 횟수도 한번 이라도 줄이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제가 모시던 상사가 병원에 입원한 것은 KJC지점장

한분으로 족하기 때문입니다.

늦었지만 골프를 한번 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나이 들어서 가까운 사람들과 어울리기에도 좋고

테니스처럼 나이가 들면 하기 어려운 운동도 아닙니다.

웬지 부장님은 시작만 하면 골프를 잘 하실것 같습니다.

올해는 골프 연습장에 꼭 등록하셔서 두세달 정도 레슨을 한번 받아 보시죠.

 

항상 즐겁고 복된 나날만 있으시길....

 

KTH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