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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6

20060414 윗사람엔 절대충성하고 아랫사람에겐 따뜻한 카리스마를

by 굼벵이(조용욱)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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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14(금)

인사제도 설명회 결과보고서와 3직급 승격제도 개선방안 그리고 발탁에 관한 개선보고서를 처장을 거쳐 전무에게 보고했다.

전무는 발탁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발탁은 당초 사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전무는 사장에게는 정말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한다.

무릇 조직인은 그게 기본이다.

그게 안되면 조직생활 어렵다.

그는 아랫사람에게도 정말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전무는 발탁에 대하여는 내가 가져간 안에 이의를 제기하며 나중에 본사 및 사업소 과장들을 함께 모아 회의를 진행하여 발탁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설명해 준 후 다시 한번 의견을 종합해 본 후 보고하는 것이 어떠냐고 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사장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보고드리기가 영 꺼림칙했던 모양이다.

부사장은 바쁜 일정 때문에 보고를 하지 못했다.

 

저녁에 회사에서 ‘왕의남자’ 영화를 보았다.

재미있게 구성한 풍자극이지만 관람객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의미를 담은 영화다.

관람객 수가 대한민국 최고를 달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보았다고 했는데 그는 왕과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보았을 것이고 다른 많은 군중이 영화중의 연산군을 노무현과 오버랩 했을 것이다.

탐관오리 케이스도 마찬가지다.

어떠한 역경에도 끝까지 이어가는 장인정신을 보면서 강한 열정을 느낄 수도 있고 애틋한 사랑을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보는 사람의 관점 즉 관객의 시각에 따라 완전히 다른 눈으로 영화를 달리 해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영화가 끝난 뒤 그 때까지 남아있던 KYS과장과 함께 전철을 타고 퇴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