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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15(토)
아침 운동을 나갔다.
요즘 들어 테니스가 연승행진이다.
물론 파트너를 잘 만나서 일 것이다.
왼손 인대가 나갔으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하는데도 계속 무리가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오늘은 5전 5승의 전적이다.
식사를 마친 후 돌아오는 길에 L처장이 한 가지 일만 계속하는 것보다 다른 일도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순수한 마음에 날 위해 내게 도움을 주기 위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다.
하지만 지금 사업소로 나가면 나는 2직급 승격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힘들더라도 일단 버티고 있다가 2직급 승격과 동시에 나가는 것이 현재로선 정답이다.
누구 말 맞다나 젖은 낙엽처럼 잘 붙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승진 후 내가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가진 사람이란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그 때까지 나는 남들 보다 두배 세배 내 역량 함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테니스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영화를 보고 나서 임명희 수필 ‘들꽃의 보폭으로’를 모두 읽었다.
그녀의 수필은 수필이라기보다는 시집에 가깝다.
모든 언어가 다 시어로 구성되어있다.
일상의 주제를 맛깔스럽게 재구성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나는 그녀에게 푹 빠져버렸다.
O부처장이 내게 준 책인데 세상에는 이처럼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훌륭한 책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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