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4.27(목)
아침에 Free Rider 관련 보고서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S과장에게 보완해야 할 사항을 지시하였다.
LMH과장이 가져온 멘토링 관련 보고서를 검토하여 몇 가지 보완해야 할 것들을 수정하도록 지시하여 L과장에게 보냈다.
모두들 참 열심히 일한다.
LM과장 보고서를 보면 L과장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저녁에 야근을 하면서 오늘은 저녁밥을 먹지 말고 10시 까지 야근하다가 가는 길에 내가 저녁을 사겠다고 했다.
KYS과장이 아이와 Maple Story 책을 사다주기로 약속을 한 상태여서 K과장만 빠지고 모두가 함께 모여 산골 칼국수 족발 집에서 족발과 파전을 안주 겸 식사 삼아 소주를 마셨다.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아이들 때문에 9시 30분에 퇴근 할 수 있도록 가급적 식사를 빨리 마쳐달라고 해 부지런히 술을 마셨다.
30분 만에 소주를 한 병씩 마신 것 같다.
이어서 폭탄 2잔을 만들어 마신 후 자리를 털고 일어서려는데 S과장이 잔디밭에서 맥주를 한 잔 더 하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캔 맥주 하나씩 놓고 한전인 상 옆에 빙 둘러앉아 정담을 나누었다.
KMS과장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를 부러워한다고 했다.
아침 회의시간에도 늘 웃음이 퍼져 나오고 휴게실에서도 늘 자신 있는 웃음이 터져 나오는 팀은 우리 밖에 없다는 것이다.
모두들 적극적이고 자신감에 넘쳐 있다고 했다.
모두들 부러워해 복 받은 기분이라고 했다.
어차피 직장생활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직장생활을 즐겁게 하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
부장이 업무에 자신 있고 자율경영을 주장하는 사람이니 환경은 그만하면 괜찮은 데에다 모두들 역량이 뛰어나 혼자서도 잘해 나로서도 나의 경영방침을 바꿀 필요가 없다.
전에 함께있던 KT과장이 조직화합에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KT과장이 사라지자 서로를 위하는 아름다운 조직환경으로 바뀐 듯하다.
꼭 KT과장 때문만은 아닌 것 같고 세 사람이 아직 T/O가 없어 파견 형태로 와 있어 나름대로 신분이 불안하다고 느껴 여러 가지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는 데에다 나도 전문원이라는 신분이 그리 자랑할만한 것이 못되어서 늘 겸손을 생각하다보니 서로 배려심이 많아져서 그런 환경이 조성된 것 같다.
남들은 승진해서 모두 사업소에 나가는데 나만 본사에 계속 남아 호의호식 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까보아 조심스런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환경이 나를 올곧은 사람으로 제대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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