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8.21(월)
O부처장이 저녁에 개고기를 먹으러 가잔다.
강변역 근처 감나무집에서 개고기와 소주를 마셨다.
사이버준도 함께 불렀다.
그자리에서 낚시 이야기만 한 것 같다.
O부처장은 남 눈치 안보고 계속 자신의 이야기를 즐긴다.
발전직군 부장 두 사람이 내 사무실에 찾아와 상담을 했다.
인력교류와 관련한 이야기다.
발전직군이 타직군으로 직군변경 후 인사이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와 발전회사와의 인력교류 관련사항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먼저 KC부장에게 갔었는데 그는 자기 업무소관이 아니고 수요부서인 영업처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다면 내가라도 나서서 원하는 대로 해 줄 터이니 걱정 말고 발전직군 사람들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이어서 발전회사 인사과장 SCS과장과 KDS과장이 와 함께 상담을 했다.
이제는 이들도 모두 전적을 받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정원과 현원이 동시에 넘어가는 부분이어서 전혀 문제가 없는 사항인데도 이를 아무리 설명해도 못알아 듣고 정부의 입장만 핑계 대며 자꾸만 전적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정말 바보 같다.
심하게 짜증이 몰려온다.
그걸 참아내며 설득을 하는데 도대체 알아듣질 못한다.
그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아무리 복잡하게 설명해도 나는 이미 수년간에 걸친 인사운영 경험으로 대부분의 케이스를 알고 있는 사람이기에 그들이 어떤 주장을 해도 그 주장에 대한 모순점을 발견해 낼 수 있고 따라서 내게 말이 먹히지 않자 그들도 답답해하는 것 같다.
나는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서 회의를 종결했다.
모자회사간 서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모자회사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고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모두 한 몸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고 첫발을 내딛는다는 의미에서도 이번 전적교류는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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