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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6

20061106-12 경영평가 보고서 작성 진두지휘

by 굼벵이(조용욱)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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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6~1112

코칭 리더십 강사요원 교육을 받았다.

인코칭의 LHK박사가 in house로 열심히 강의를 진행했다.

그대로만 잘 진행되면 무언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 같은 예감이다.

하지만 직원들 수준이 이를 따라줄지 걱정이다.

한 참 교육을 받던 중에 O부처장이 교육장에 들어와 빨리 중앙교육원에 다녀오라며 난리법석을 피운다.

연수원에 들어가 합숙을 하면서라도 내부평가 보고서 수정을 진두지휘하라는 것이다.

결국 교육 2일차 오후부터 3일차 오전까지의 교육을 빼먹고 연수원에 들어가 보고서 수정작업을 지휘했다.

다른 팀 보고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정성을 들인 흔적이 보였지만 충원팀 보고서는 엉터리다.

팀장이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았을 뿐더러 주변의 다른 차장들도 보고서 작성에 도움을 주지 않은 듯하다.

YTK과장을 불러 부장이 보고서를 읽어보기는 했는지 SKJ과장이 보고서를 검토는 했는지 추궁하며 다그쳤다.

Y과장이 주눅이 들어 아무 소리를 못한다.

전형적인 신중형이다.

보고서 작성 작업을 마치고 돌아와 이박사와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SH과장이 예약을 했는데 L박사가 연세대 선배여서 예우를 해주려 소고기집 소백산으로 장소를 정하는 바람에 밥값이 꽤나왔다.

금요일(11.10)엔 KTH과장 부친의 부고를 접했다.

토요일에 낚시 계획도 있고 일요일은 발인이어서 고민 끝에 그날 저녁에 다녀오기로 결정하고 KY과장과 YW과장을 동반해 부산 부민병원 장례식장엘 다녀왔다.

첫날이어서 문상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장례식장 객실 한 켠에서 저녁을 먹는데 PJS부장 일행을 만났다.

KT과장이 마침 해외교육 중이어서 상주도 없는 장례식장을 고맙게도 과장들과 함께 찾아주었다.

10시 38분발 서울행 새마을 호 열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하니 새벽 3시10분이다.

서울역에서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4시가 거의 다 되었다.

발정난 고양이들이 어린애 우는 소리를 내며 거리를 활보한다.

잠시 눈을 붙인 후 5시 30분에 일어나 낚시 떠날 준비를 한다.

OSJ의 도착과 함께 충주 목계교 아래 여우섬으로 향했다.

잠시 한눈을 팔다가 감곶을 지나쳐 북충주로 돌아서 들어갔다.

예상했던 대로 이미 두 대의 차가 길목을 지키고 있다.

청류와 우람 내외가 벌써 도착해 포인트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입수 하자마자 개시로 멍짜 한 마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한 마리도 못 잡고 내가 아끼던 낚싯대만 놓쳐 강물에 흘려보내고 말았다.

아랫여울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서 그들을 배려한다고 혼자 윗여울에서 줄을 흘리다가 당한 참변이다.

다음날인 일요일엔 집사람이 경신이 수능시험을 격려한다고 외식을 제안해 지우 한방 삼계탕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양이 너무 많아 배를 안고 들어왔다.

영어 밀린 강의도 각각 3강씩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