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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8

20081231 술 마시고 하면 안 되는데...

by 굼벵이(조용욱) 2024.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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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1()

어제는 송년회를 했다.

TDR 팀원까지 내 휘하에 있다보니 12명이나 어울려서 술을 마셔야 했다.

'오리아빠'에서 오리와 삼겹살 훈제를 먹으면서 조촐한 송년회를 마쳤다.

이번에는 이명환 차장이 나서서 폭탄을 돌렸다.

모르는 척 동조하니 신명나게 폭탄이 돌기 시작했다.

TDR 팀원부터 돌기 시작해서 마지막 내 구호를 끝으로 술자리를 끝냈다.

도합 12잔의 폭탄이 돌아갔다.

그 정도면 술이 꽤 됐을 텐데 다들 잘 들어갔는지 걱정이 된다.

신운섭이가 택시를 잡아 나를 먼저 태워줬다.

집에 돌아와 지난번 관계를 회복한 집사람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

폭탄주를 12잔이나 마셔 감각이 마비되어 자꾸만 쪼그라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해 내었다.

술 마시고 하면 안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술 마시면 자꾸 생각난다.

거 참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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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KDN발 명예퇴직 자격기준 완화 해프닝이 일단락되었다.

인력감축을 위해서는 명예퇴직이 필요한데 회사가 설립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명예퇴직 자격을 가진 사람이 없다는 이유다.

한전 KDN은 정부나 우리와 제대로 협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격기준을 20년 이상 근속자에서 15년 이상 근속자로 낮추는 안을 이사회에 상정했고 이를 심의하던 김쌍수 사장이 인사처에서 이를 검토해 계열사 전체의 통합기준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나는 급히 전 그룹사 인사팀장 회의를 소집했고 하루 만에 보고서를 만들어 사장에게 보고를 올렸다.

결론은 특수사정이 있는 한전 KDN만 정부와 협의해 보자고 했다.

다른 회사들은 20년 이상자들이 적어도 25%이상 되니 KDN만 정부와 협의해 문제를 해결하면 될 듯하다.

조중연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KDN과 협의해서 정부에 들어가 협의할 자료를 준비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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