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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략)
일찍 귀가했다.
집사람과 거의 동시에 집에 들어 온 것 같다.
고슴도치 집을 새롭게 만들었다.
녀석이 지붕에 올라가 똥을 싸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날씨도 춥고 해서 스티로폼으로 바닥을 깔고 스티로폼을 조각내어 집 안에 넣어주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에 보니 녀석이 밤새 그 조각들을 집 밖으로 끌어내었다.
집사람은 무언가 내게 서운했었던 것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이해하고 접은 모양이다.
내게 말을 건네며 얼굴에 굳은 표정을 없앴다.
나도 한결 마음이 편하다.
아마도 나이 들며 조금씩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심기를 살피는 일은 정말 쉽지가 않다.
그러나 집이든 직장이든 사람 속에서 살다보면 그걸 잘 살펴야 한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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