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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장 생활/광양지사

무신불립과 겹경사

by 굼벵이(조용욱) 201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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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시작하면서 사장님이 소통을 화두로 삼으셨습니다. 

모든 불협화음은 소통의 부재에서 온다고 생각하신 것이지요.

그렇다면 소통이란 무엇일까요?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으로 해석합니다. 

우리 몸은 핏줄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고 찌꺼기를 배출시킵니다. 

만일 어느 한 곳이라도 막히면 그곳은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세포들이 죽고 찌꺼기가 쌓입니다.

그것이 영역을 확장해 가며 암덩어리가 되는거죠.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지 말 안해도 잘 아실겁니다.

그래서 소통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살아있게 하는 근원이 되게합니다. 

사람과 사람간에도 소통이 없으면 관계가 단절되고 따라서 조직이 무너집니다.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서로를 믿어야 합니다.

조건 없이 긍정적으로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부정적인 선입관을 가지고 상대방을 믿지못하면 소통은 불가능합니다.

다음은 살대방의 이야기를 상대방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경청해야 합니다.(적극적 경청) 

상대방의 감정이나 느낌까지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공감) 

내가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할 때에도 같은 이치로 나의 생각은 물론 감정까지도

상대방이 공감할 수 있도록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신뢰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은 연초에 소통만이 영광스러운 한국전력의 부활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씀하신겁니다. 

저는 그 생각을 누구보다도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글을 써서 액자에 담아 제 집무실에 걸어놓았습니다.

마침 지난번 무언가를 붙였다가 떼어낸 자리가 보기 흉해 그걸 가려야 하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제 사무실에 들어오실 때는 언제나 이 글을 보시고 소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한글은 어릴 때 조금 써 보았는데 한문은 써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글 쓰듯 쓴 한문이라 격식에는 잘 맞지 않지만 제 뜻을 담아 제가 직접 쓴 글이니

서체로 읽지 마시고 뜻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해 5월에 사택에 입주하니 베란다 귀퉁이에 다 죽어가는 난 두그루가 있었습니다.

땡볓에 과다노출되어 잎도 노랗게 변해 있었습니다.  

그걸 거실에 들여놓고 정성으로 보살폈더니 잎이 살아나며 점점 푸른 색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디니 급기야는 꽃대까지 올렸습니다.

 

저는 난 꽃이 피면 언제나 제게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시련과 고초를 겪고 일어서 자신을 완성하는 난 꽃의 개화과정이 그런 믿음을 갖게합니다.

 

꽃대가 이렇게 점점 더 자라더니 

 

꽃잎을 활짝 엽니다.

그 날 이후 거실에 난향이 가득합니다.

마지막 봉오리까지 터졌습니다.

 

아마도 다음엔 우측에 있는 녀석이 꽃대를 올릴지 모르겠습니다.

녀석도 똑같이 고초가 심했었거든요.

다 죽어가다가 요즘은 새로운 촉들을 올립니다.

 

제 사무실에도 경사가 찾아들었습니다.

어느날 문득 창가의 난 하나가 꽃대를 올린겁니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목요일마다 물을 주십니다. 

저는 목요일이면 물을 주었는지 꼭 확인합니다.  

난 너무 놀라고 기뻤습니다.

 

요녀석이 갑자기 꽃대를 쭈욱 올려버린거죠.

 

너무 신기해서 요렇게도 찍어보고

조렇게도 찍어보고

 

접사촬영도 해봅니다.

겹경사가 난거죠.

사택과 사무실 모두에서 꽃대가 올라온겁니다.

금년엔 좋은 일들이 많을거란 것을 예고하는 꽃대입니다.

지난 해도 우리 군에서 1등을 했는데 금년에도 1등을 해 겹경사를 맞을거란 예언인듯 싶습니다.

 

우리가 무신불립의 기치아래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잘한다면 

우리 지사 식구들 모두 열정적으로 업무에 몰입하여

일을 통해 행복을 찾고

1등지사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광양지사 식구들 모두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구정을 보내고 처음 출근하는 날 아침에 조용욱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