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S등급 달성을 위한 산상 다짐대회가 있었습니다.
박성규 위원장님이 강하게 제안하셔서 만들어진 자리이지요.
장소도 위원장님이 직접 물색하시고
코스도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설정했습니다.
옛부터 백운산은 영험한 기운 덕분에 인물이 많이 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조 중종 때의 대학자인 신재 최산두 선생이 봉황의 정기를,
병자호란 직후 몽고국의 왕비가 된 월애부인이 지혜의 동물인 여우의 정기를 타고 난 것으로 전해 오며,
앞으로는 돼지의 정기를 받아 광양 땅에 큰 부자가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으기에
저도 그 영험한 기운 받으려고 줄 한번 서봅니다.
광양사람은 광양에 사는 사람이 아니고 광양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도 자격이 있고 기회가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중간에 잠시 쉬면서 한담을 나눕니다.
빠른 것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늦더라도 중단없는 전진이 중요합니다.
인공과 자연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습니다.
345KV송전철탑을 만납니다.
박 위원장님 이럴 땐 꼭 어린아이 같습니다.
누구나 마음 속엔 이런 어린아이가 하나씩 들어있답니다.
이 어린아이와 자주 만날수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철탑은 보는 각도에 따라 멋진 그림을 선사합니다.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철탑이 정말 아름답군요
지나는 길에 또 하나의 철탑읋 만납니다.
태백산맥에 자주 나오는 백운산 자락입니다.
아픈 상처를 입고 민족의 한이 서린 곳이지요.
산하는 말이 없습니다.
칼바람 부는 추위 속에서 저 산 구석구석에 숨어지내며
지옥같은 삶을 살다가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결국은 가난이 우리에게 남긴 상처 아니겠어요?
얄궂은 이념논쟁도 처음에는 가난에서 출발한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비극을 후손에게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드디어 제비추리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위원장님과 한컷 했습니다.
부디 금년에도 꼭 S등급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신령님께 빌면서
광양 매실동동주를 정상주로 마십니다.
매실동동주는 정말 달콤하고 부드러운 광양 특산주입니다.
마지막 마무리를 합니다.
하산하는 길에 너무도 완벽한 S라인의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인생은 '나'가 아니라 '우리'로 살아야 합니다.
'나'로 살아가면 절대 정상에 오를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어우러져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때에만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되려면 '나'를 버려야 합니다.
'우리'가 '공동선'을 향해 함께 나가는 것이지요.
올 한 해도 신뢰와 소통으로 최고의 지사가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광양지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