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9.6(수)
오늘 아침 K부처장이 전화를 해서는 어제의 직무분석 관련 사건에 대하여 오해하지 말란다.
그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우리가 현재 진행 중인 직무분석 결과를 활용하여 사업부에 업무를 위양하고 따라서 정원도 함께 조정할 것이라고 공언을 해 놓고는 그게 아니라고 변명한다.
직무분석이 종료된 것이 아니고 현재 진행 중에 있어서 우리가 다른 처실로부터 받은 직무분석 자료를 넘겨줄 수는 없고 필요하다면 우리에게 제출한 직무분석 자료를 다른 처실로부터 다시 넘겨받아 활용하라고 했다.
발상부터가 정말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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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평가 관련 부사장 지시사항과 사업부제 관련 권한위양 인사규정 개정안을 전무와 부사장에게 보고했다.
누군가 부사장에게 2인인 경우 다면평가에서 제외되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했었고 그걸 받아서 부사장은 우리에게 그 가능성 여부에 대한 검토지시를 했었다.
질서는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고 깨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승진에 관한 질서를 깨고 거꾸로 자신의 입장이나 환경에 맞도록 제도를 바꾸면서까지 승진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좀 지나친 것 같다
그래도 부사장님께 당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주장하면 안 될 것 같아 그렇게 할 경우 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것 같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뒤 검토서를 한 번 읽어봐 달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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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여직원 KEY이와 JKO이가 맥주를 사달라고 한다.
테니스장 뒤편이 있는 '피카소 골뱅이와 치킨' 집에 가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500CC 6잔을 마셨으니 3000CC를 혼자 마신 것이다.
KHJ이가 제 자존심을 건드렸다며 씩씩거리는 KEY에게 31% 인간형과 행복한 이기주의자에 대하여 설명해 주었다.
지도 보다는 나침반을 가지고 여행을 출발하면서 지금 현재의 행복하고, 즐겁고, 희망적이며,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선택을 하라고 했다.
부정적인 선택은 결국 모두 자신을 어렵게 만드니 이를 피하라고 했다.
그렇게 재미난 이야기를 섞어가며 즐겁게 마신 술로 갑자기 11시가 넘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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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 가서 31% 인간형과 선택의 심리학 두 권의 책을 샀다.
낚시 갈 때 쓰려고 소고기 장조림 5개, 고추참치 5개 골뱅이 한 개도 함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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