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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역사(용욱이의 내면세계)/2007

20070830 내게 손 든 멋쟁이 처장님

by 굼벵이(조용욱)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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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30(목)

처장이 인사규정 개정안에 대하여 결국 손을 들었다.

지나치게 자기 확신이 강한 분이지만 올바른 생각지도를 가지고 있어 스스로 그 논리성을 인정하면 자신의 생각을 바꾼다. 그는 건강하고 훌륭한 생각지도를 가지고 있다.

스스로 자신의 주장이 옳지 않다고 판단이 되니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 결국 내가 주장하는 방향으로 돌아왔다.

 

인사제도 설명회를 가져야겠다는 내 의견에 전무님이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다.

제도개선 관련 공문이 내려간 이후 아무런 잡음이 없었는데 평지풍파 식으로 오히려 직원들에게 불평불만을 부추기는 효과가 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다.

일견 일리는 있으나 내 생각은 다르다.

모르기 때문에 아무 소리를 하지 않을 수 있다.

또 불만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놓아두면 오해의 골만 더 넓어진다.

지금까지 제도개선 시에는 늘 공청회라는 과정을 거쳐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왔다.

물론 지난번 경영정책 토론회를 설명회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

그 때 제기되었던 내용들과 상당부분 비슷해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있지만 그래도 형식적으로나마 그런 절차를 거쳤다는 근거를 남길 필요가 있다.

나는 전무님 앞에서는 그냥 꼬리를 내렸다.

처장에게 이야기하여 당신이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해결해 주도록 해 보아야겠다.

김병옥이가 승진소요인원 배분과 관련된 개선안에 대하여 고민하는 것을 내가 그냥 한 장짜리 보고서를 만들어 사장에게 보고하고 운영하는 안을 제시하여 해결했다.

다음달이면 인사평가가 실시되는데 다면평가의 왜곡을 막기 위해서는 당연히 선행되어야 할 내용이기에 그 사항을 미리 확정 통보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요즘 게으름이 밀려온다.

마음을 다잡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