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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무들기 농장

날궂이

by 굼벵이(조용욱)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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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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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밥먹자는 사람이 줄을 섰었다.
그 땐 일이 바빠 밥먹을 시간이 없었다.
오늘처럼 바람불고 비오는 날엔
날궂이를 해야 하는데
흰손(백수)에게 밥먹자는 사람이 없다.
하늘시계가 안 맞는다며
하늘에 대고 불평하려했더니
전화벨이 울린다.
"형님, 비오고 바람부는데 뭐하슈?
두루치기에 날궂이나 하시지요."
하느님이 역사하신다는 증거다.
이래서 고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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