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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이 지난 뒤 내가 어떻게 변해있을까 사뭇 기대됩니다.
왜냐하면 산삼보다 귀한 요놈들을 과일 대신 후식으로 매일 먹기 때문입니다.
과일은 당도가 높지만 이 고구마는 당도도 낮아 건강식으론 최고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온탕과 냉탕을 수차례 경험하느라 미쳐 자라지 못한 무는
눈 속을 파헤쳐 겨우 몇개 수확했는데 돌덩이처럼 단단해졌습니다.
호주머니칼로 요놈들을 조금씩 잘라 까서 약 복용하듯 후식으로 먹으니
뱃속은 명경지수 같은 고요 속에 음식물이 조용히 흐르고
다음날 새벽이면 깨끗하게 밖으로 나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더불어 마음까지 고요 속에 침잠합니다.
산삼보다 귀해 내 겨우살이 정도 겨우 챙겼으니 혹여 나누자는 말씀은 귀 밖으로 흘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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