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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페북에 글 한줄 올리기도 두렵다.
참을 수없는 인간의 가벼움이
나라마저 깃털처럼 가볍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나라도 언제 날아갈지 모를 정도로
가벼워졌다.
인간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가 편집증 환자다.
하나의 본질 앞에 각양각색의 해석으로
서로의 진실을 주장한다.
청맹과니인 내가 보기에도
그건 그냥 코끼리 다리일 뿐이다.
왼쪽 끝에 치우친 사람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산다고 하고
오른쪽 끝 사람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 산다고 한다.
말로는 국민팔이 하지만 실은
모두 제 이익을 위해 사는 거다.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니 국민팔아 잡은 권력으로
국민을 궁민의 궁지에 빠뜨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개나 고양이도 제 이익을 위해 살지만
다른 개나 고양이를 궁지에 몰아넣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
엄동설한에 촌구석에서 고구마나 무 깎아먹으며
긴밤 허기를 달래는 독거노인이
질화로처럼 따뜻한 세상이야기 나누고 싶어 페북을 열었다가도
푼수라고 손가락질 할까 두려워 얼른 닫아버린다.
궁핍했어도 화롯가에 둘러앉아
할머니랑 군밤을 까먹으며 오손도손 사랑을 나누던
어릴적 세상이 차라리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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